[Visit] 사각바로 새로운 활로 모색, 명환산업 이정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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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사각바로 새로운 활로 모색, 명환산업 이정민 대표
  • 월간 WINDOOR
  • 승인 2010.11.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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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바로 새로운 활로 모색, 명환산업 이정민 대표
스크랩을 기반으로 사각바까지

 

 

 

몇 년간 스크랩 가격이 요동쳤다. 레진가의 상승으로 인해 PVC나 발포 압출업체들이 초비상이 걸렸다. 스크랩 품귀현상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스크랩 생산업체들도 발등에 불이 붙었다. 폐자재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와 같기 때문이다. 이러한 품귀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구축하기 위해 사각바 생산을 시작한 명환산업 이정민 대표를 만나보았다.

 

사각바 준비 기간 5년
명환산업 이정민 대표는 다년간 스크랩을 생산한 스크랩 업체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폐PVC바나 폐발포압출바를 구하기가 어렵진 않았다”고 말하는 이정민 대표는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사각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사각바 시장도 그리 녹녹한 시장은 아니다. 이 대표는 부친도 경기도 화성시 정남읍에서 PVC 파이프 압출을 오래부터 했고 그 부친의 권유로 스크랩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각바 압출을 시작할 때 누구보다도 말린 것은 그의 아버지였다.


경기악화와 원부자재 상승 등으로 압출업체가 겪는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부친의 말류에도 불구하고 사각바 압출기 설비를 도입해 사각바를 생산 및 납품을 하고 있다. 사각바의 압출은 PVC새시나 발포문틀보다도 금형이 단순하고 생산과정이 복잡하지 않다는 점도 사각바 시장진입의 한 동기라고 할 수 있다.

 

사각바 생산라인 2라인에 1라인 추가 예정
명환산업은 2010년 7월 사각바 2라인을 가동 중에 있다. 향후 1라인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 명환산업은 경기도 이천에서 사각바를 올 1월부터 시험생산을 하고 있었고 본격적인 양산을 위해 1라인을 추가해 경기도 화성 양감리의 스크랩 공장에 설비 세팅을 완료했다.


사각바 후발 생산업체이지만 사각바의 재질이 좋아 도어나라, 삼현, 재현하늘창 등에 납품을 시작한 상태이다. “현재 시장의 초기 진입으로 생산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명환산업 이 대표는 “다년간 스크랩 분말, 분쇄를 통한 원자재 생산노하우를 살려 사각바 원자재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며 “이것이 사각바 시장에서의 경쟁력이다”라고 덧붙혔다.
명환산업은 스크랩의 경우 현재 발포라인에 2대, PVC라인에 4대 총 6대의 분말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스크랩 시장은 가을인데도 한겨울 마냥 얼어붙었다. 건설경기가 계속 위축되면서 재건축 내지는 재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갈수록 스크랩 물량은 줄어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압출 업체들은 스크랩 업체에 압력(?)을 넣을 판이다.


이 대표는 “동종업체 중 스크랩을 주기로 했다가 금액이 더 좋은 곳이 있으면 그쪽으로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있지만 명환산업은 그런 일은 지양하고 있다”고 말한다.


명환산업을 올해 초에 방문했을 당시에도 폐자재를 수거한 5톤 트럭들이 줄을 서 있었지만 그때에 비해 기자가 방문할 당시에는 한가(?)했다.
 

 

 

 


사각바의 틈새를 노려라
앞서 말했듯이 사각바 시장은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ABS도어 시장보다도 더 밑바닥으로 떨어진 것이 바로 발포문틀 시장이고 이보다도 더 열악한 것이 사각바 시장이다. 이것이 당연한 것이 도어에서 사각바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적기 때문이다.


기존의 사각바 압출업체들은 현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발포문틀 압출업체들도 자체생산을 하는데 OEM 등의 납품은 거의 생각을 못하고 있다. 그만큼 원가 마진이 적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명환산업이 사각바 압출설비를 갖췄다는 것은 원자재에 대한 노하우가 있고 충분한 마진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압출에서는 원료의 혼합이 중요한데 여기에 대한 노하우가 확보되어 있다고 이 대표는 자신한다. 아울러 한 가지 원료만 섞는 타사에 비해 명환산업은 3가지 원료를 이용해 사각바를 압출한다고 귀뜸한다.
사각바는 도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보니 제품의 질을 많이 따지지는 않는데 제품의 질은 좋고 가격은 현재 거래되는 금액과 같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이 대표는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 수출까지 고려중이다.


“기조의 사각바 업체들은 자체적인 영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각바를 오랫동안 생산하고 생산량도 제법 많은 D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스크랩 업체의 이점을 살려 스크랩 원료인 폐자제를 공급받고 사각바를 납품하는 식의 묶음 영업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스크랩 업체에서 사각바를 생산한 것은 특이한 경우이지만 어떻게 보면 스크랩 확보가 어려운 스크랩 시장에서 명환산업의 새로의 활로 모색 측면도 간과할 수만은 없는 이유이다. 이 대표는 “주공과 SH공사의 향후 3년간의 시방서에 ABS도어로 시공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는 예를 들어 앞으로는 ABS도어의 전성시대가 올 것 이라고 확신한다.


“사각바는 명환산업의 새로운 아이템입니다. 새로 시작한 만큼 어려운 일도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원료의 노하우와 다양한 영업으로 시장 안착에 노력할 것입니다.”

 

다양한 기술 개발이 성공 지름길
이 대표는 기계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자신의 공장에 있는 기계들 중 자신의 손을 거치치 않는 것이 없다고 말한다. 기계를 만지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압출, 배압, 분말 등에 다재다능하지만 그는 아직도 배고프다.
다양한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그의 몸에 베어 있기 때문이다. 과열 경쟁에서 벗어나 정상마진을 가져갈 수 있어야 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그의 말이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권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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