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케이블베어 시장의 노하우를 살려라
상태바
[Visit] 케이블베어 시장의 노하우를 살려라
  • 월간 WINDOOR
  • 승인 2010.10.08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지만 믿음이 강한 기업, 원일산업 이용운 대표
케이블베어 시장의 노하우를 살려라

 

 

 

 원일산업 이용운 대표
국내에서는 케이블베어라고 불리지만 세계 각국에 따라 명칭이 다르다. 에너지체인, 드러그체인, 케이블체인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이는 쓰이는 용도가 무궁무진하고 원리는 비슷하지만 쓰임새에 따라 크기, 방식 등이 달라 공식적인 명칭은 없다.  케이블베어는 케이블, 공합, 유합호스 등을 보호해주고 자연스런 움직임을 유지시켜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가장 주된 목적이다. 이러한 케이블베어는 산업 전반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반도체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로봇산업에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심지어는 최근에는 고강도를 요구하는 크레인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케이블베어는 제품생산에 있어서 드는 비용이 단 10% 정도지만 역할에 있어서는 그 몇 배의 역할을 합니다. 20년간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지만 초창기 시장보다는 규모의 면에서 몇 십배는 커졌습니다. 특히 IMF 직전에 불어온 자동화 바람은 케이블베어 시장 시장의 가속력을 붙여주었지요.”

 

 

국내 6개사, 해외 4개사
케이블베어를 생산하는 국내의 업체는 국내외를 포함해 10개사 정도이다. 시장의 가능성에 비해 업체 수가 적다고 볼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국내 시장규모에 비해 업체 수가 많다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케이블베어 생산업체가 거대한 땅덩어리의 중국보다 많다는 것이 이를 대변한다.
케이블베어는 사출물을 생산하는 업체라면 누구나 제조가 가능하지만 수 만번 작동하는 고가의 기계들의 부속품이라고 봤을 때 부품 하나의 고장으로 수천에서 수억대의 제품이 손상된다면 업체로서는 막대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케이블베어는 외국에서 먼저 시작해서 기술은 앞서 있지만 국내기업의 입맛을 외국기업은 잘 못 맞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틈새를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20년 넘게 케이블베어를 생산했기 때문에 제조기술과 생산 노하우는 남들에 뒤지지 않습니다.”

 

창호기계, ATM, 로봇 등 다수의 제품 생산
앞서 말했듯이 케이블베어는 어떤 분야에든 접목이 가능하다. 제품 개발에 따라 수없이 많은 제품에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원일산업은 창호기계는 물론 ATM 인출기, 로봇 등 다양하게 제품을 개발 및 생산했다. 지금까지 생산 및 납품한 종류만 해도 20여 가지가 넘는다고. 원일산업은 1999년 영국 수출을 통해 큰 이익을 본적도 있다. ‘전동휄처’에 들어가는 케이블베어를 생산했고 이것을 영국으로 우연히 수출하면서 비교적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원일산업에는 타사에서 볼 수 없는 디자인이 첨부된 케이블베어가 생산된다. “케이블베어에 색을 넣는 것도 기술력”이라고 말하는 이 대표는 제품의 개발 및 빠른 납기, 신속한 A/S가 그의 성공 노하우라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케이블베어 시장은 업체에 직납하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각개전투로로 영업해야하는 어려움이 입니다. 아직 유통구조가 정비되어 있지 않아 지금 현재 20% 정도는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대리점 수를 더욱 넓혀갈 예정입니다.”


케이블베어 시장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케이블베어 제품 자체를 우수하게 생산하는 것은 기본이고 제품의 어플리케이션까지 개발해 제품의 활용도를 높여줘야 할 정도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야 된다.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것도 그렇지만 업체들이 케이블베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도 문제라고 이 대표는 말한다. 이 대표의 기술 고문을 맞고 있는 박규영 사장은 타사에서 외국으로 납품한 제품에 대해 기술적인 협조를 요청해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그 일처리를 해줬을 정도로 기술자가 많이 없다는 점도 시장 발전의 저해 요인이라고 말한다.

 

 

 

중국으로 8만불 수출
원일산업 이용운 대표는 현재 중국으로 케이블베어를 수출하고 있는데, 그 규모가 8만불 정도라고 귀뜸한다. 이 대표는 오래전부터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를 해왔다. 1997년부터 중국 상해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조선족을 포함해 영업사원으로만 중국 현지인을 7명 고용해 지금까지 꾸려오고 있다. 2년 뒤인 1999년부터 중국으로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이렇게 오는 길을 순탄치 않았다. 초창기에는 시장 여건이 좋아 사업하기가 수월했지만 업체가 하나 둘 생기면서 시장이 흐려지기 시작했다고 이 대표는 설명한다. 한 번은 원일산업보다 후발주자인 국내의 케이블베어 생산업체인 H사가 원일산업에 케이블베어 생산기술에 대해서 소송을 건 적이 있었다. 소송에서는 명백하게 이겼지만 상처뿐인 영광이였다.


몇 천 만원 이상 소송비용이 들어갔고 이보다도 이 소송을 준비한 시간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는 그 이상의 손해배상을 하고 싶었지만 시장이 더욱 혼탁해 질 것을 예상해 소송비용만 청구하고 말았다.


“초창기에는 자기 거래업체는 영업을 하지 않는 등 업계의 관행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도가 많이 사라져 많이 아쉽습니다. 원일산업은 앞으로 중국 수출 등을 더욱 늘리고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우수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