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주)일진유니스코, 김대엽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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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주)일진유니스코, 김대엽 상무
  • 월간 WINDOOR
  • 승인 2010.10.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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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커튼월, 일진으로 도약하라
(주)일진유니스코 김대엽 상무

 

 

 

 
25년 전통의 커튼월 전문회사인 (주)일진유니스코(이하 일진유니스코). 이미 국내 굴지의 유수한 커튼월 건물 중 일진유니스코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건물이 없을 정도로 커튼월 업계에서는 그 위치가 독보적이다. 이미 경기도 이천 송정동에 제1공장, 2공장, 중국 청도 교주시에도 제3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더 나은 커튼월 선두업체로 자리 잡기 위해 2011년에는 충북음성에 5만평의 공장부지로 확장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렇듯 나날이 발전하는 기업, 일진유니스코의 김대엽 상무를 만나 국내 커튼월 시장과 향후계획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일진유니스코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일진유니스코는 일진중공업, 일진전기, 일진나노텍, 일진디스플레이, 일진다이아몬드, 전주방송(JTV) 등의 약 10여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일진그룹의 계열사로서 1975년 3월 1일에 설립된 커튼월 전문회사입니다.
처음에는 일진금속공업(주)로 시작, 빌딩외장공사에 알루미늄 커튼월 공법을 최초로 도입하였고 세계적인 다국적 커튼월 기업인 Permasteelisa와 독일의 Garther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일진피사라는 글로벌 회사를 창립하여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력을 갖추었습니다.
1988년 일진알미늄(주)로 분리, 설립 후 일진알미늄(주)의 수원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1996년에는 이천공장으로 확장, 이전하였고 1998년에는 동종업계 최초로 ISO 9001의 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2003년 7월에는 중국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중국 청도공장 현지법인을 설립하였고 2005년 12월 20년간 사용한 상호인 일진알미늄(주)에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종합건축자재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현재의 일진유니스코라는 이름으로 개명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미 1980년부터 미국의 유명한 엔지니어링회사와 협력하여 국내에 본격적인 커튼월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국제빌딩, 시티뱅크, 체이트 맨하탄 빌딩 등이 있습니다. 또한 2000년부터는 해외 커튼월 회사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ERP 및 자동 제작 ORDER 시스템인 IDIS(ILJIN Design Intergration System)과 PDM(Product Data Management)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수많은 해외 컨설턴트, 아키텍트와 접촉하면서 3차원 외장시스템을 분석한 설계로 제작과 시공이 가능한 전문적인 3D 프로그램과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게 되었고 공장설비도 어떤 형상의 3D가공도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상무님의 소개와 경영마인드가 궁금합니다
저는 1991년 일진에 입사하여 총 24년의 커튼월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는 일진유니스코의 설계와 공사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지만 각각의 프로젝트의 성격이 달라 풍부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던 건 자산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IMF시기에 국내 초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어려운 고비를 도약으로 만들었던 순간입니다. 직원들 간의 수고가 환희로 바뀌어 지금 저에겐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순간마다 함께한 지금의 일진유니스코의 기술팀이 지금의 일진유니스코를 만들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기술팀은 총 5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사와 설계를 포함해 총 60명의 전문 기술진이 국내 커튼월 공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술팀을 총괄하는 기술부장과 각 기술팀장은 모두 15년 이상의 베테랑 엔지니어들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일진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산이 바로 기술 인력임을 입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경영마인드라 하면 제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늘 생각하는 소신은 ‘우리회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 회사에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자’입니다. 직원을 제대로 이끌어 가기위한 리더십에 관련한 문제는 아직도 제겐 또하나의 숙제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맡고 있는 부서가 커서 직원도 팀도 많아 각각의 팀과 직원들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팀워크를 가장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또 리더로서 직원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상사를 보며 그들의 미래를 상상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더 좋은 미래를 꿈꾸기 위해 자기계발에 소홀히 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국내 건축 시장에서 커튼월의 입지는 어떻습니까
국내 건축 시장부터 간단히 언급하자면 최근 건축물의 고급화 및 고층화 선호 추세에 따라 커튼월의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커튼월 양상 또한 매우 다양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외 경제 상황 및 정부 정책상의 변수는 있으나 커튼월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 들어 일고 있는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의 등장으로 인해 시공적, 기능적, 미적인 부분에서 커튼월의 중요성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초고층 빌딩은 그 특성상 외벽의 경량화 및 시공의 간편함이 요하는 건축물이며 또한 그 건축물 자체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랜드마크화 되어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미적인 부분은 현재에 있어 더욱 중시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특성 즉 경량화, 시공의 간편화 및 미적 기능을 잘 살릴 수 있는 외벽 시스템이 바로 커튼월로서 초고층 건축물 현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건축물들은 기존의 평면적 형태를 벗어나 형이상학적인 삼차원 형상의 외관설계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건축물이 기능적인 면만 충족하면 건물의 역할은 다 했다고 할 수 있었으나 최근 들어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예술적 가치로 건축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대됨에 따라 건축가 및 사용자가 요구하는 미적 기능이 상당히 높아져 외장의 기본적인 기능적 조건의 충족과 미적 기능을 표현하기 위해 커튼월의 가공성 및 표현성은 앞서 밝혔던 초고층 건물뿐만 아니라 3차원형태의 미적 기능이 충족되는 건축물에서 또한 그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커튼월 시장에서의 문제점과 개선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렇게 커튼월은 국내 건축물 시장에서 그 기능성, 심미성, 시공성 측면에서 양적 및 질적으로 커지고 있으나 유리가 벽면의 주요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성 부분의 개선점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현 정부 들어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친환경 녹색성장의 영향에 따라 에너지 효율성이 상당히 중시되고 있으며 특히 유리로 설계된 커튼월의 건축물은 정부의 관리 대상의 건축물입니다. 그로인해 국내 커튼월의 시장 확대에 맞게 에너지 효율성이 개선된 커튼월, 예를 들면 더블스킨, 삼중유리, 커튼월 내 단열처리 개선안에 관한 개발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현재 커튼월의 양적 성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자의 증가보다 공급자의 증가가 더 많음으로 저가 출혈 경쟁이 심해져 커튼월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수익향상이 이뤄지고 있지 않음도 문제입니다. 이로 인해 정부에서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적인 커튼월 개발에 R&D비용으로 투입될 비용이 확보되지 않아 예전부터 이루어지고 있는 커튼월 설계 및 시공 방법을 답습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친환경적인 커튼월 연구개발 없이 기존의 커튼월 시스템만으로 시장에 대응하다 보면 에너지 효율등급 등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맞추지 못하여 성장 중인 커튼월 시장이 멈춰 다른 외장시스템으로 그 시장을 넘겨 줄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미래의 더 큰 가치를 위하여 커튼월의 연구개발에 좀 더 힘 쓸 필요성이 있으며 일진유니스코는 이에 대비해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포화된 커튼월 업계가 점차 해외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내시장뿐 아니라 저희는 캐나다, 인도 등 많은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외 프로젝트 수주는 당사 기술력을 인정한 해외 컨설턴트나 아키텍트의 소개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커튼월을 배우려고 해도 마땅한 커튼월자료나 교육기관이 없기 때문에 기술자 양성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시스템 및 인력구성에는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발 빠른 정비가 필요합니다. 해외 커튼월 회사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선 외국의 신기술이나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기 보다는 자체적인 연구 개발 노력이 절실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저희 일진유니스코는 일진그룹의 지원 하에 모든 직원들이 글로벌 회사로 변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합니다. 또한 전문 기술을 필요로 하는 더블스킨, BIPV 프로젝트는 별도의 전담팀도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진유니스코의 포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까지 국내 커튼월은 기능적으로 충족하기 위해 많은 발전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기존 건축물 외벽에 에너지 절감, 친환경 기술과 더불어 커튼월이 건축물의 전체적인 아름다움까지 담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최초 국내에는 다기능과 비정형 외관을 지닌 100층 이상의 많은 초고층 빌딩이 계획되고 있습니다. 현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파크와 서울시청사 프로젝트 외장은 기하학적인 3차원 외장 곡면 형상으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이러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선 3D프로그램 활용과 고급 엔지니어링이 요구된다는 점이고 일진유니스코는 이 모든 것을 위해 성공적으로 수행할 준비를 마쳤다는 점입니다.
또한 충북 음성에 국내에서 가장 큰 5만평 규모의 새로운 공장설립도 착수되어 내년엔 해외의 어떤 업체와도 뒤지지 않는 회사가 될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진유니스코는 국내, 해외의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고 가장 경쟁력 있는 글로벌 커튼월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며 더욱더 전진할 것입니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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