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금오하이텍 충청 총판, 동아킹도어 김정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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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금오하이텍 충청 총판, 동아킹도어 김정근 대표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9.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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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하이텍 충청 총판, 동아킹도어 김정근 대표
천객만래(千客萬來)의 정신으로!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주천리에 위치한 동아킹도어. 킹도어라는 어감이 강한 만큼 충북에서 입지가 강한 업체이다. 동아킹도어의 김정근 대표는 건축분야에서 30년 간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인물이다.
2003년, 충정도에 터를 잡은 이후 KOS의 총판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으며, 본사인 KOS와의 끈끈한 정과 긴밀한 상호 협조관계를 잘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이들의 성공노하우를 알아보기 위해 동아킹도어 김정근 대표를 만나보았다.

 

30년 간 건축마감재 몸담아
동아킹도어의 김정근 대표는 건축분야에서 30년 외길 인생을 걸어 온 건축쟁이다. 김 대표가 처음 창호시장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형제애부터 시작된다. 그가 군대를 마치고 잠시 다른 곳에 일하고 있을 때 당시 경기도 일산 벽제에서 창호사업을 하고 있던 친형의 일을 도와주면서 자연스럽게 도어업계에 들어오게 됐다.


그 당시 ABS도어는 없었고 고급 현관문 제조부터 일을 시작했다. 이후 ABS도어가 혜성처럼 나타나면서 그 분야에 주력하게 됐다. 김 대표가 충청도에서 터를 잡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이다. 그는 형과 함께 일을 하다 창업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해 여기저기 공장자리를 찾아 다녔다. 서울과 수도권과 거리도 적당하고 땅값도 수도권에 비해 경제적으로 저렴한 충청도를 선택하게 했다.


“저는 준비는 철저하게 하는 성격입니다. 처음에 공장 부지를 알아 볼 때는 거의 충청도에 살다시피 했습니다. 창업 이후에도 시장에 적응하기 위해 시장조사는 계속했습니다. 창업 후 2년 동안 철저한 시장 분석을 했습니다. 그 당시 고생 많이 했지요.”

 

600평 규모의 충북 음성 공장
부지를 정하는 데에는 철저한 시장조사가 뒷받침되어 있었다. 그 당시 1명의 직원과 매일 충청도를 발에 땀이 나도록 돌아다녔다. 가능성을 타진한 뒤 과감하게 공장 설립에 들어갔다. 불경기이지만 동아킹도아는 일손이 딸린 정도로 바쁘다. 김 대표는 충청도에서 창업한 이후 한 번도 직접 영업을 한 적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는 사람과 사귀는 것을 좋아해 본 집은 서울근교이지만 충청도 사람이 다 됐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충북 음성군 감곡면은 지리적으로 교통이 편할 뿐만 아니라 작업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600평 규모의 공장이 이제는 작아 다른 부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다른 부지를 알아봐도 지금의 부지는 그대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종합건축자재 생산업체 KOS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동아킹도어는 KOS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KOS는 발포문틀을 시작으로 ABS도어, 보강재, ABS피, PVC창 압출 등 종합적인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KOS는 최근 시리아에서 열린 제 16호 빌덱스에 참가하는 등 국내의 확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남미까지 진출해 아르헨티나에 금오하이텍 지사를 건립하기도 했다. 이러한 KOS와 동아킹도어는 오누이 형제처럼 오순도순 사업을 잘 이끌어 나가고 있다. ABS도어 생산업체인 동아킹도어는 KOS 충청도 총판으로 충청도 지방에서의 KOS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KOS와는 초창기부터 거래하던 업체입니다. 충청도에 공장을 설립할 때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전국적으로 판매망을 가지고 있지만 충청도에서는 동아킹도어를 못 따라옵니다. 이런 점에서 동아킹도어와 KOS는 서로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악어와 악어새 같은 존재입니다.”


동아킹도어 김정근 대표는 특판보다는 시판 위주의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존의 ABS업체들도 가격이 내려갈 대로 내려간 ABS도어 시장에서 특판은 쉽지 않다. 단가적인 면이나 결제 등으로 보아도 특판은 꺼려하는 게 현실이다. 김 대표도 특판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생각은 아직은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전혀 특판은 진행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주위의 군부대 관사나 학교 등에는 납품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시공을 하지 않는다. 그는 처음 도어시장에 입문할 당시에 제품제조는 물론 현장시공 등도 함께 배웠다. 시공도 할 줄 알지만 안하는 데에는 그 나름대로의 깊은 생각이 담겨져 있다.

동아킹도어는 KOS의 총판이다. 총판업체가 시공까지 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과 총판은 총판답게 제품생산과 유통에만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시공을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이유는 질 높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건축업자들이 직접 시공하는 것을 꺼려하는 점도 있구요. 앞으로 특판보다는 시판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직원과의 가족과 같은 분위기
그의 직원을 배려하는 마음은 ‘가족과 같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어느 업체 간에 이직이 심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동아킹도어의 직원들은 입사 시기만 다를 뿐 회사를 그만둔 직원은 없다. 이러한 유대관계가 넝쿨과 같이 이어져있어 공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매년 직원들은 1박2일로 세미나를 가는데 작년에는 남해를 다녀왔고 올해는 아직 계획 중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한다. 내년 세미나 장소를 동남아로 생각하면서 그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머금어진다.


“회사에서 직원과 대표는 일이 나눠져 있지만 마음은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저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해야할 몫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직원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을 생각하면 인덕이 있다라는 생각을 자주하게 됩니다.”

 

업체와 결제는 ‘칼’
동아킹도아가 충청도에서 자리를 잡기까지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빠른 결단력을 들 수 있다. 김정근 대표는 거래처와의 관계는 철저하게 관리한다. 거래처 중에서 속을 썩이는 곳이 있다면 미수금이 있다하더라도 그 업체와는 바로 정리한다고 단호하게 김 대표는 말한다.

 
여기에 결제에 있어서는 칼이다. 사업을 하면서부터 한 번도 결제가 늦어본 적이 없다는 그의 좌우명은 ‘약속과 실천’이다. 거래처와의 관계에서는 약속은 곧 실천. 신속하고 정확하게 주문한 제품을 납품하는 것이 동아킹도어의 기본 경영방침이다.


김 대표는 ‘천객만래’란 단어를 즐겨 사용한다. ‘천객만래’는 ‘천명의 고객이 만명의 고객이 되어 돌아온다’는 말로 한 명 두 명의 고객을 소중히 여기면 그 배가 되는 고객이 나를 찾는 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결제에 있어서는 못 받은 것은 있지만 제 날짜에 못준 적은 없습니다. 이것이 동아킹도어가 충청도에서 자리를 잡은 기본 베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천객만래의 원칙을 가지고 동아킹도어를 더욱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스트레스는 드럼과 낚시로
앞서 말했듯이 김정근 대표는 교육 등의 문제로 처와 자식들은 일산에 머물고 있다. 가족을 다 데리고 올 생각도 했지만 자녀 교육문제 등이 걸려 어쩔 수 없이 김 대표 혼자 음성 부근의 자그마한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그는 잉꼬부부지만 주말부부로 생활하고 있다.

 
혼자 생활하면 심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을 한다. 오히려 시간이 잘 간다고 말하는 그는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그 만의 노하우가 있다. 그 답은 드럼이다. 드럼을 손에 잡은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푸는 대는 제격이라고.

드럼을 전혀 칠 줄 모르는 김 대표는 음성시내에서 일주일에 두 번 드럼을 배우고 있다. 드럼 외에도 낚시를 즐기는 낚시 광이다.


“회사 내에 드럼세트를 설치했습니다. 일과가 끝나고 혼자 드럼을 치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직원들도 함께 배워볼 생각입니다. 낚시 또한 저에게는 오랜 친구와 같은 취미입니다. 심신이 지칠 때 낚시터에 가서 찌를 바라보고 있으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좋습니다.”

 

 

 

 

많은 거래처로 어려운 경기에 분전
많은 창호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동아킹도어 김 대표는 충청도에서의 단단한 기반으로 불경기를 모르고 있다.


동아킹도어가 거래하는 거래처만 전국적으로 500곳이 넘는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김 대표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공장부지 및 설비를 증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아킹도어는 최근 3연동도어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ABS로 만든 3연동 도어의 하드웨어는 자체개발 및 제작해 생산하고 있다.
아직 판매는 초기단계라 많지는 않지만 분위기를 타면 어느 수준 정도까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청도에서 기반을 잡았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기존의 업체들을 잘 관리하면서 충청도 이외 지역에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3연동 도어는 레일을 자체 개발해 출시했습니다. 연동도어의 판매가 크게 늘지는 않겠지만 이번 계기로 품목을 넓혀나갈 예정입니다.”

 

건축마감재 백화점 설립이 목표
동아킹도어 김정근 대표는 술은 좋아하지만 거래업체와 술자리를 가지는 법이 거의 없다. 그는 별도의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인맥과 인간관계로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급한 마음에 선주문없이 회사로 방문해 문짝을 요구하는 거래처가 간혹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그는 싫은 내식하지 않고 바로 제품을 만들어 준다.
이것이 그의 영업을 하지 않는 노하우다. 김 대표는 동종 업계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는다.

 
김 대표는 “ABS도어가 출혈경쟁으로 마진확보가 어려워진 만큼 선의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며 “시장질서를 유지하면서 업계가 발전하도록 노력해야만 서로가 win-win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정근 대표의 소박한 꿈이 있다. 지금도 ABS도어를 중심으로 몰딩, 연동도어, 하드웨어 등 건축마감재를 다루고 있지만 앞으로 건축마감재의 모든 것을 다뤄보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건축쟁이로 30년 간 업계에 몸담으면서 여러 가지를 많이 했습니다. 고생한 만큼 어느 정도 자리도 잡았구요. 앞으로는 건축마감재 백화점을 해보고 싶은 것이 소박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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