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주) 신일금망 고신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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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주) 신일금망 고신일 대표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6.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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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방충망, 더 강하고 세밀하게 세계시장 공략하다
(주)신일금망 고신일 대표

 

 

 

 

 

금망제직기 제작에서부터 금망용 선재, 신선설비 일체를 갖추고 지속적인 자체 기술개발 및 생산공정 합리화를 통해 국,내외 금망산업의 선두로 자리매김한 금망업체가 있다.
많은 기업이 그렇듯 좋은 제품, 경쟁력 있는 가격, 정확한 납기 등 3대 목표를 향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달려가는 (주)신일금망(이하 신일금망)은 이를 위해 고신일 대표와 직원들은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기업으로 남기위해 남다른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1998년 KS인증을 획득하고 국내 최초 칼라스텐 방충망 개발에 성공해 금망 업계에서는 이미 기술력과 차별화를 인정받았다. 2000년 철망 직조기, 스테인리스 방충망 설비 증설과 함께 고신일 대표가 취임하면서 신일금망은 발전의 항해를 오늘도 지속하고 있다.

 

신일금망, 국내최초로 스테인리스 방충망 제품화


스테인리스 방충망 전문제작 업체인 신일금망은 방충망과 공업용 필터(filter)용 망, 이어폰 망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 가공하고 있다.
예전에는 방충망 소재가 유리섬유인 화이바글라스 (GLASS FIBER)와 알루미늄을 많이 사용했으나 요즈음은 주택이 고급화 되면서 강도 면에서 뛰어난 스테인리스 방충망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알루미늄 방충망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 부식의 위험이 있었으나 고강도인 스테인리스로 방충망을 설치할 경우 내구성이 10년 이상 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 지어진 주택에는 점차 스테인리스 방충망을 설치하는 추세다.

신일금망은 처음 방충망 사업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2000년 초반까지 공업 망을 미국 등지에 수출했었으나 값싼 중국산 망으로 시장을 점유당하면서 스테인리스를 국내 방충망에 적용시켜보자는 취지로 국내최초의 스테인리스 방충망이 형성된 것이다.

“처음에는 한 롤 당 스테인리스가 알루미늄에 비해 3배정도 비싸기 때문에 호응도가 미미했습니다. 그러다가 알루미늄방충망에 비해 내구성이 좋다는 것이 입소문으로 퍼지게 되어 요새는 소비자가 직접 요구하는 추세입니다.”
스테인리스 방충망을 국내 시장에 도입하려는 고 대표의 직원들의 노력으로 현재는 주공아파트의 시방서에는 스테인리스 방충망을 설치하도록 표기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신일금망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금망 제품 중 40%가 방충망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수출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도 한다.
다음으로는 공업용 필터가 주요한 제품군으로 그 입지를 자랑한다. 오능직 망이라고 해서 전세계의 석유를 시추(試錐)할 때 함께 올라오는 흙과 같은 불순물을 같이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공업용 망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신일금망이 취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요즘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안전 방범용 방충망의 원재료는 신일금망의 금망을 사용한다. 일반 방충망이 허술하고 창문에 틀에서도 잘 빠지는 단점을 보완해 두꺼운 망으로 제작한 것을 방범용으로 응용한 것이다. 강하게 틀을 결합해서 어린이들의 추락사고도 방지하고 전국의 교도소에 쇠창살 대신 위험방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신일금망이 제작하는 방충망의 특징이라면 방범용 방충망에 분체 코팅을 해 밖에서는 안이 안보이고 안에서는 밖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효과와 난반사 방지효과를 들 수 있습니다.”

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오래된 먼지와 얼룩을 청소하기 어려운 문제도 해결했다.

신일금망이 다른 망 업체들과는 스테인리스로 망을 개발한 것은 선견지명이었다. 안전기준은 점점 더 강화될 것이고 시장은 점점 강도가 높은 제품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저희 회사는 이익이 조금만 남아도 계속 새로운 기계 설비를 증설하는 데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미 알루미늄 방충망 시장의 견고성 문제를 인식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스테인리스 방충망으로 점차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때문에 40대 정도의 설비투자에서 오년동안 120대의 직조기 설비를 갖추는 등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갔습니다.”

2~3년마다 한번 씩 교체해줘야 하는 기존 제품을 보고 초기 비용이 조금 더 들어도 고급화된 자재를 사용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뀔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더 강하고 오래가는, 그 안에 코팅까지 완벽하게 3박자를 갖춘 망 제품은 이미 국내에서 뿐 아니라 세계가 인정하는 추세기도 하다.
게다가 해외에서는 모든 방충망이 코팅에서 절단까지 수작업에 의해 행해진다면 자동화라인 설비를 갖춰 조직적으로 방충망을 제작해 내는 것도 우리나라 그리고 신일금망의 경쟁력이다.

 

직원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신일금망


이제 10년차에 접어든 고 대표를 몇십년 동안 한 길을 파고든 타 업체 사람들이 보기에는 적은 경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만의 회사와 직원에 대한 생각은 누구보다 깊다.

“우선 회사가 가장 잘 됐으면 하는 첫 번 째 이유는 우리 직원들이 모두 다같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때문입니다. 회사가 어려울 때도 끝까지 남아있던 직원들을 보면 누구보다 최고로 대우해주고 싶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현장에서 같이 일하면서 직원들과 가족처럼 정이 쌓인 덕이다. 이렇듯 직원간의 끈끈한 의리와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다가가고 있다.

“우선 가장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보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속이지 않고 좋은 재료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제품으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과 계속 즐겁게 함께하고 싶은 게 고 대표의 소박하지만 커다란 꿈이다. 나의 회사라는 개념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일해서 같이 나눠야 하므로 이미 나의 것, 너의 것이라는 개념 자체도 사라졌다. 고 대표에게는 회사가 이미 삶의 터전이다.

“저희제품을 한번이라도 써봤던 고객들에게는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단 한명의 고객이 신일금망을 찾을 때까지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공급하는 게 가장 소비자가 바라는 일인 것 갑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회사의 발전도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일금망의 멈추지 않는 도전


앞서 밝혔든 신일금망은 미국과 독일 등 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공업용 필터 시장에서도 값싼 중국산이 많이 있지만 이미 품질문제 때문에 적정한 가격의 고급 퀄리티인 한국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직은 내수 물량이 수출에 비해 70%의 비율로 압도적인 수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수출물량을 점차 늘려가 세계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어느 누구보다 앞선 기계설비와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신일금망에게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이렇게 설비가 제대로 갖추어진 회사는 아마 전 세계에 열 손가락 안에 꼽힐 겁니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앞으로 수출 쪽으로 전략을 짜서 기계설비도 늘릴 예정입니다.”

이뿐 아니라 특수한 망을 개발하려는 의지도 있다. 현재 일본과 스위스에서 생산되고 있는 스크린 망은 한롤 당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3천만원까지 하는 고부가가지 사업이다. 특별한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지는 스크린 망은 정밀하고 다양한 LCD 사업분야 등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개발하는 곳이 없어 비싼 값을 들여 외국에서 수입해서 써야만 하지만 신일금망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망 산업에 관한 어떤 것이든 개발해 낼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로써 신일금망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더욱 촘촘하고 강하게 불순물을 제거한 순도 100퍼센트의 발전을 펼쳐나가려 한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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