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주)3G테크놀러지 이장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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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주)3G테크놀러지 이장우 대표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6.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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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과 같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 

세계시장으로 한걸음 더
(주)3G테크놀러지 이장우 대표

 

 
 

1981년 향상공업주식회사로 시작해 30여년간 창호 하드웨어만 전문적으로 취급해온 업체인 (주)3G테크놀러지(이하 3G테크놀러지)는 현재도 호차, 핸들, 힌지뿐 아니라 시스템 하드웨어인 L/S, T/T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독일 등 해외의 선진 하드웨어가 국내 시장을 잠식해 나갈 때도 3G테크놀러지는 한 길만을 파고드는 저력으로 국내의 하드웨어의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이장우 대표는 무엇보다 ‘남들과 같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꾸준하고 남다르게 국내의 하드웨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3G테크놀러지 알루미늄 자동문 개발


국내의 하드웨어의 굵직한 기업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3G테크놀러지를 꼽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만큼 역사가 오래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매출의 15%는 고정적으로 기술개발비로 사용해 끊임없는 개척을 하는 선두기업이기 때문이다.
늘 소년같은 마음으로 발전을 꿈꾸는 이장우 대표는 이 때문에 오늘도 변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신제품 개발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때문에 (주)남선알미늄과 일본의 아스트로사와 제휴해 국내 최초 알루미늄 자동문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3G아스트로 자동문은 통행량이나 기후변화(내풍압)등의 환경변화를 감지하여 출입문의 개폐시간 및 속도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JADA(Japan Automatic Door Association)안전기준을 통과했다.
자동감지 기능으로 안전을 최대로 높였고 반전제어로 충격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창호용 하드웨어만 집중적으로 생산한 3G테크놀러지의 이력으로 봤을 때 신개념 자동문의 개발은 다소 의외의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에 이장우 대표는 하드웨어가 당연히 흘러가야할 발전 방향이라고 못 박는다.

“아날로그형 하드웨어에서 점차 디지털화로 변화 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하드웨어만으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 한 것이죠. 완성된 제품으로 고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것만이 하드웨어가 살아남는 길입니다.”

3G테크놀러지의 디지털 프로젝트 1호인 3G아스트로 자동문은 초절전이라 에너지효율이 3배 더 높으며, 친환경이라 CO2 배출량이 1/3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또한 “고효율 세라믹 코팅을 입혀 친환경 적”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향후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양전지를 이용한 무전원 자동문도 개발할 예정이다.

 

3G테크놀러지, 드넓은 세계시장으로 한걸음 더


시스템 하드웨어는 이미 독일의 하드웨어제품이 우수함을 인증 받았다. 제품의 품질도 우수하지만 국가 브랜드가 차지하는 영향력도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품질에 비해 브랜드 파워가 약했던 국내 하드웨어 시장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3G테크놀러지는 스틸 제품에 비해 고가지만 강도 면에서는 우수한 스테인리스를 전제품 사용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격을 1/3으로 낮췄다. 이러한 차별화가 까다로운 미국 시장에서도 허리케인 테스트를 통과하기도 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

이렇게 3G테크놀러지의 차별화를 들 수 있다면 바로 해외시장에의 공략이 그 어느 업체보다 활발하다는 데 있다. 이 대표가 바라는 것은 남들과 다른 것이다. 창호용 하드웨어인 로라 사업으로 시작한 3G테크놀러지가 IMF에도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은 해외시장으로 관심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IMF가 터지자마자 유럽, 중동, 뉴질랜드, 호주, 미주, 동유럽 등 시장 파악을 위해 안 가본 곳이 없습니다. 지금 해외시장에 활발한 진출을 한 것도 모두 그때 시절 쌓아놓은 인맥 형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뿐 아니라 해마다 열리는 중국의 상해, 북경, 광저우 등의 건축전시도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해외시장에 주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 수요는 한정되어 있는데 많은 업체가 산재되어 있다 보니 국내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품질보다는 가격 경쟁력만이 한계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품질로 인정받을 수 있는 보다 넓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세계는 잠재시장이 무한대인 곳입니다. 우간다, 르완다, 케냐 등 봉사활동 등으로 방문한 나라에서도 거대한 시장성을 확인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 안에서의 마인드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법이라는 것을 이 대표는 일찌감치 깨달은 것이다.

 

 

국내 하드웨어 시장, 업체 마인드 모두 변화 있어야


그가 생각하는 국내 하드웨어에서 바라는 점은 있다.

“외국에서 하드웨어란 창호 설계시부터 가장 적합한 형태의 기술을 제안해 줍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창호업체가 알아서 가장 값싼 것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죠.”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하드웨어 시장의 발전이 더디어 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뿐 아니라 우리가 선진국의 하드웨어업계에게 배워야 할 점 또한 역설 한다

“독일은 협업체계가 잘 되어 있습니다. A사에서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하드웨어를 만들면 B사에서 또 그것과 어울리는 하드웨어를 만들죠. 이는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점입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모든 업체가 구색을 맞추기 위해 전제품을 취급하다보니 전체적인 하드웨어의 품질의 발전이 더디게 되는 문제도 있다.

또한 국내의 중소기업 업체는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한 만큼 끊임없는 기술 개발력이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있다. 하드웨어의 발전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끊임없는 투자와 목표로 협업해 나간다면 발전은 분명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 대표가 바라는 것은 창호업계에도 전문적인 커리큘럼이 형성되어 세분화 시키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 경험이전에 중요한 것은 근본을 이루는 이론적인 뒷받침이기 때문이다.

“이론이 뒷받침 된 기술은 함부로 빼앗기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시장 에서도 통용되는 중대한 법칙입니다.”

이처럼 3G테크놀러지는 이론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시장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다.


나눔과 섬김의 경영


이장우 대표가 바라는 회사의 모습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끌어올려서 직원의 복지에 귀 기울이는 회사다. 회사의 가치가 ‘이윤창출’에만 목표를 두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그는 오래전부터 알았다.

“나눔과 섬김의 모습을 보이는 경영을 하고 싶습니다. 이 때문에 특정한 아이템은 일정부분의 이익금을 기부해서 사회에 환원하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극히 미미하지만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아는 것이다.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차이는 무엇보다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적인 대우와 경제적인 대우가 바탕이 된, 가장 먼저는 직원이 만족하는 회사를 꾸려가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시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근본적으로는 비전을 잃지 않는 것이 이 대표가 바라는 일이다.

“저희 회사는 10011이라는 비전이 있습니다. 100개국에게 1등 품질의 1억 달러를 수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경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보다 ‘사람’에 관한 것이다. 사람에 대한 투자와 제품에 대한 개발, 미래에 대한 목표 이 모든 것이 제대로 어우러질 때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나온다는 걸 3G테크놀러지는 가장 잘 알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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