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주)에이치아이테크(Hi-tech) 신경철 대표
상태바
[Visit] (주)에이치아이테크(Hi-tech) 신경철 대표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4.06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에이치아이테크(Hi tech) 신경철 대표

시스템하드웨어, 지금은 Turn & Turn 입니다
     

시스템 창의 가장 중요한 뼈대를 이룬다고 할 수 있는 하드웨어. 뿌리 깊은 나무가 거친 비바람을 견디고 질 좋은 하드웨어가 시스템 창을 가장 시스템 창답게 만든다.
그 중요성 때문인지 국내 업체에서는 하드웨어업계에서는 이미 선진국이라 인증 받은 값비싼 독일 제품을 선호하지만 기술력과 제품력만큼은 선진국 제품에 빠지지 않는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업체가 있다. ‘작지만 단단하게’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함으로 시스템하드웨어 뿐 아니라 오토록, 핸들 등 하드웨어 시장에서 만큼은 선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늘도 분주한 에이치아이테크와 신경철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지금은 돌리고(Turn) 돌리는(Turn)시대


(주)에이치아이테크는 2004년부터 핸들을 포함한 하드웨어 업체로 한걸음 달려왔으나 10년, 20년 한길만을 고수한 업체에 비하면 아직은 작은 역사를 가졌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남들이 10년, 20년에서 이룰 것은 신경철 대표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며 이뤄가고 있다. 이미 중견하드웨어 업체에서 7년 동안 갈고닦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또 일을 냈다. 풍부한 기술력은 가졌지만 자금력이 필요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Turn & Turn 방식의 새로운 시스템 하드웨어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고 아직 제품생산은 안했지만 이미 여러 업체에서 판매 잠재력도 인정받았다.
시스템 창에서는 Tilt & Turn 방식이 익숙하고 Turn을 두 번 적용한 시스템 창은 처음 듣기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보통 일컬어지는 Tilt & Turn 방식은 핸들을 90도 회전하면 앞뒤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여닫이 기능을 수행하며, 핸들을 180도 회전하면 통풍 기능만을 위해 위쪽 부분만 뒤로 젖혀지는 가장 대중적인 시스템 창호를 대변해왔다.

 

“생활이 안락해지고 소비자들이 조망권 확보를 원하면서 창의 크기는 점점 더 커지고 단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층유리, 삼중유리를 적용함으로 창의 무게는 더욱 무거워 졌죠. Tilt & Turn방식은 Tilt기능 즉 위로 젖히는 방식을 취한 후 다시 닫을 경우 무거운 창의 하중을 손에 의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노인들과 어린이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Turn & Turn 방식을 만들었습니다.”

 

Turn&Turn방식은 손잡이를 90도 회전함으로 창문을 전체적으로 오픈(Turn)할 수 있고 핸들을 180도 오픈하면 창이 30도 가량만 오픈(Turn)되게 해 통풍이 가능하게 했다.
보통의 시스템 하드웨어처럼 복잡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많은 하드웨어를 구동시키는 것도 필요치 않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에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 신 대표의 설명이다.

 

판매는 고품질 제작을 위한 밑거름


신대표는 이러한 시스템하드웨어의 개발 이외에도 처음 시작이 핸들의 판매와 제작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핸들의 디자인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밝힌 생산기술연구원에게 디자인 의뢰를 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핸들 디자인을 고안하는 작업도 늦추지 않는다. 특히 알루미늄의 부식을 통한 기법으로 도장 없이 외장재로 사용해도 변색이 전혀 없는 아노다이즈(Anodize) 공법을 적용한 핸들이 (주)에이치테크가 가진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우선 아노다이즈 공법을 적용하면 깔끔한 외양은 물론 끈적이지 않아 그립감이 좋아진다. 이런 다양한 핸들의 종류만 20여 가지가 넘는다.
핸들 제작뿐 아니라 유럽의 시스템창호 하드웨어 브랜드인 지게니아아우비, 로토, 헤펠레 지유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을 취급 판매하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선진업체의 판매에 대해 신 대표는 “뛰어난 하드웨어를 같이 취급하면서 자체 제작에도 도움이 되고 더 발전하게 되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만의 끊이지 않는 기술력과 노력 때문에 이미 유명한 알루미늄 압출업체나 PVC창호 압출업체 등에 하드웨어를 납품하고 있다. 또한 제작기술을 인정받아 금형개발의뢰도 많이 들어와 중국 공장을 통해 금형개발도 한다.
(주)에이치테크는 이처럼 늘어가는 경기권 거래처를 감안해 충남 천안에 있던 보금자리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수원첨단벤처벨리로 옮기기도 했다.

 

“아직은 중견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제작하는 것보다 판매에 더 큰 비중이 차지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품질의 외국 하드웨어를 판매하다보면 고급 기술을 국내 하드웨어에 어떻게 국내사정에 맞게 잘 적용시킬 수 있느냐를 늘 고민하기에 판매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릇이 될 때까지 노력 또 노력


직접 선진 하드웨어를 이용해 설계도 해보고 문제가 생기면 개선하는 방법도 찾아본다. 이러한 노력이 의미 있는 이유는 좀더 저렴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다 보면 국내 소비자에게도 국내 하드웨어의 품질을 인정받게 되는 것 아니냐는 마음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양을 떠나 지속적으로 내 제품을 자꾸 고안해 내려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는 이유기도 하다.

 

“많은 하드웨어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집니다. 겉보기에는 치열한 경쟁이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것 같지만 기술 개발 없이 모두 같은 제품만 취급하다보면 전체적인 하드웨어 시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업체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술력을 가진, 새로운 제품으로 승부하는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야 모두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국내하드웨어 업체가 선진국처럼 발전하기 위해선 국내 기업에서 국산제품을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재투자를 해야 제품도 업그레이드되고 결국 국내 하드웨어 업체가 모두 상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그릇이 될 때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며 오늘 단 하루도 그냥 보낼 수 없이 경주해야 함을 역설했다. 국내 하드웨어의 발전과 함께 (주)에이치테크의 경주가 더욱 빛나는 이유는 이처럼 노력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최윤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