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주)금오하이텍충청지사, 지준원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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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주)금오하이텍충청지사, 지준원 지사장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3.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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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오하이텍충청지사, 지준원 지사장

선도기업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주)금오하이텍충청지사 지준원 지사장

 

 

 

경기침체로 어느 분야든 호황이란 단어를 어디서든 찾기가 쉽지 않다. 여기 저기서 탄성섞인 말들 만이 들려온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젊은 신바람으로 ABS도어 업계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금오하이텍충청지사(이하 금오하이텍충청지사) 지준원 지사장을 만나보았다.

 

어려운 ABS도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다!
ABS도어 시장이 저가 출혈결쟁으로 업체들 마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ABS도어 시장 평정을 위해 뒤늦게 버스를 탄 지준원 대표. 업계에서 비교적 젊은 나이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업계의 선두자리를 위해 이제 막 경기장 안으로 진입했다.
“ABS도어 시장이 어렵다고들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에 데코시트를 생산했었고 ABS도어는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것이지만 시트시장보다는 가능성은 월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시트 시장은 어음 결제라든지 질 낮은 제품 등으로 시장이 많이 흐려졌지만 ABS도어 시장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충청북도 괴산군 청안면 금신리에 위치한 금오하이텍충청지사는 2008년 5월에 설립한 회사로 4,500평 규모로 건평은 약 700평 정도다. 참고로 부지구매와 공장설립은 2006년부터 준비가 되고 있었다. 그곳에서 지지사장을 포함해 20여명의 직원들이 열심히 압출기를 돌리고 있다. 건물은 설립된 지 얼마되지 않아 깔끔한 편이다.

 

ABS도어 피 압출 및 진공 성형!
금오하이텍충청지사는 ABS도어 피와 진공성형 제품을 공급하는 ABS피 압출업체다. 설비로는 압출기(티다이) 2대와 진공성형기 3대가 있다. 진공성형기 중 두 대는 수동이고 한 대는 반자동이다.
지지사장이 금오하이텍과 연을 맺게 된 것은 이전부터 친분이 있던 금오하이텍 부산지사장을 통해 금오하이텍 본사 이강염 사장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좋은 관계를 맺다가 금오하이텍충청지사를 오픈하게 됐다.
지지사장은 투명한 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 ABS도어 시장은 특정한 기술이 없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다는 단점으로 누구라도 쉽게 ABS도어를 생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저가 출혈 경쟁이 심해졌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경영이 필수라고 지지사장은 설명한다.
“영세업체들은 이익을 발생시키고 이에 대한 근거자료를 제시할 수 없기 때문에 투명하지 않은 시장가격이 형성되고 이에 타 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부터라도 투명한 거래를 통해 시장의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데코시트 생산에서 ABS도어로 전향
금오하이텍충청지사 지지사장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데코웰이란 회사를 운영해 본 젊은 경영자 출신이다. 참고로 데코웰은 2004년도에 설립한 회사로 데코시트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유통회사다. 이후 지지사장이 비전데코를 인수하고 유통업체에서 제조업체로 체질변화에 성공했다.
남들이라면 자신이 하던 업종을 쉽게 바꾸지는 못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경험이나 아는 분야에서의 노하우를 쉽게 포기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지사장은 젊은 것도 하나의 이유지만 공격적이고 활기찬 그의 경영 마인드로 그는 데코시트를 과감하게 버리고 ABS도어 시장으로 진출하게 됐다.
“사업분야를 변경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느 분야에서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느 곳에서든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성실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가면 길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한 연구개발이 로드맵
지준원 지사장의 경영방침 중심에는 앞서 언급한 품질향상이 가장 우선하는데 이는 끊임없이 샘솟는 개발의욕 때문이다. 지금은 회사를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회사 체계를 갖추는데 힘쓰고 있는 지지사장은 2010년 하반기에는 서울의 송파쪽에 디자인 사무실을 개설한 예정이다.
규모는 3명 정도로 서울 디자인 사무실을 개설해 계속해서 디자인 개발에 몰두할 것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경쟁이라고 할 수 있는 맴브레인도어와 비교해 ABS도어의 단점인 제품의 다양화의 한계를 이미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 사무소를 개설하려는 의지가 남다르다.
지지사장은 대학교에서 비슷한 분야를 전공했지만 대학에서의 공부와 실제 사업에서의 실무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쪽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학교 때보다 더 많은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가 노리는 것은 신소재라기보다는 기존의 소재와 새로운 소재의 결합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지지사장은 이를 ‘탈ABS’라고 표현하는데 여기에는 원가절감적인 부분이 많이 고려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디자인팀은 회사 설립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디자인 개발 만이 LG가 없는 ABS도어 시장에서 선두를 확보할 수 있는 블루우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원료나 소재개발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개발이 어느 정도 완성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2010년에는 새로운 제품이 곧 출시될 것입니다.”

 

시판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에 관심
금오하이텍충청지사는 타 ABS도어 업체와 마찬가지로 특판보다는 시판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내수보다는 수출 분야에 앞으로 더욱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그렇다고 LG가 없어진 마당에 특판 시장도 무시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오하이텍충청지사는 실질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지는 만 2년 남짓인데 자체조사에 의해 ABS도어 시장 점유율이 20% 정도라고 파악하고 있다.
ABS도어가 멤보레인 도어보다 아직은 시장이 작지만 더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아래 금오하이텍 본사와의 찰떡궁합으로 시장 점유율을 차츰 늘려간 방침이다.
경쟁업체에 비해 좋은 설비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더 투자해 타업체에 비해 2배 이상의 설비증설로 과감한 시장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신생업체인데도 보유하고 있는 금형수는 300개가 넘는다. 기본적으로 재고 위주가 아니라 100% 주문생산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그래도 압출기는 쉬지 않고 돌고 있다고.

 

일과 결혼한 지 지사장!
후덕한 그의 외모와 조리있는 입담은 여자들이 많이 따랐을 것 같은데 지지사장은 늦은 나이인데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 결혼보다는 일이 좋았고 주위에서 일과 결혼한 사람이란 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한다.
그의 회사는 충정도인데 집은 서울이다. 회사에서 자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출퇴근이 기본이다. 서울과 충청도는 편도로 1시간 이상 걸린다. 출퇴근 만 하루에 2시간이상인데 여기서 그의 부지런함과 일에 대한 열정을 읽을 수 있다. 그렇다고 결혼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사업의 기반이 잡히면 생각해 본다고.

 

 

후발주자지만 선두주자로
금오하이텍충청지사는 후발주자지만 기술력에 있어서는 남과 비교되는 것을 싫어한다.
 “시트를 생산해 본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ABS도어에 기포 없이 시트를 부착하는 기술이 관건인데 이 점에 있어서는 타 업체에 비해 한 발 앞서 있다”고 지지사장은 자신 있게 말한다.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아 출혈과다 경쟁을 한다는 말에 지지사장은 동조하지 않는다. 금오하이텍충청지사에서는 ABS피, 진공성형 ABS도어, 시트부착 ABS도어 등을 생산 및 공급한다.
여기서 좀 의아한 것은 시트를 생산해 본 노하우가 있는 지지사장이 데코시트는 100% OEM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시트시장에 대해서 잘 알고 ABS도어에만 전념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겼다고 보여진다.
금오하이텍 충청지사의 ABS도어 피의 월 생산량은 70,000장, 성형 제품은 25,000장 정도. 후발주자로서는 꽤 시작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지만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지지사장은 소재개발을 통한 품질향상, 그리고 이것들이 뒷받침이 되어 선두기업으로 가기 위한 계획을 세웠는데 현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가시장이 된 ABS도어의 고급화와 단가향상을 위해 어떠한 노력과 결과물을 돌출해 낼지 금오하이텍충청지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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