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코스모PNF(주) 허형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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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코스모PNF(주) 허형무 대표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3.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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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경험으로 WPC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코스모PNF(주) 허형무 대표

 

 

 

고객감동을 기본이념으로 20년간 파이프업계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코스모PNF(주)가 있다. 이미 파이프 업계에선 그 경력과 제품의 질을 인정받아 웬만한 건설업계에서는 코스모PNF(주)를 모르는 이가 없지만 허형무 대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그가 가진 경력에 비하면 불모지나 다름없는 WPC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파이프와 WPC. 얼핏 어울리지 않을 듯 보이는 이 두 아이템도 허 대표의 손을 거치면 그만의 제품으로 살아남는다. 허 대표가 이끄는 WPC시장, 그 향방은 어떻게 될까?

 

WPC 시장에 주목하다


WPC란 플라스틱 계열의 고분자 수지와 목재 섬유재를 혼합 성형, 재활용이 가능한 원목 대체제를 압출성형방식으로 생산해낸 복합재를 말한다. 건축용 내·외장재인 구조물과 데크재에 주로 사용되고 목분이 50%이상 함유되어야 WPC라 인정받기에 친환경자재로 그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원목의 희귀성 때문에 원목을 대체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WPC가 있죠. 데크 위주의 제품에서 지붕이나 벽체, 마감재 등 모든 건자재는 현재 WPC로 대체되는 추세입니다.”

 

게다가 친환경 정부정책이 시대흐름인 것을 감안하면 일부 방부목에 비해 경제성은 떨어지지만 제품의 하자요인이 없어 생산 후 튀틀림과 변형이 거의 없는 것도 WPC의 발전방향 스위치는 ON임은 분명할 것이다.


이러한 WPC의 장점은 익히 들어 아는 사람은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파이프 업계에서 이미 굵직한 경력을 인정받아 자리매김한 허 대표가 신규 사업에 모험을 하는 것에는 다소 의문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허 대표는 본인은 ‘시기와 좋은 사람을 잘 만난 케이스’라고 말한다.


“친환경이 정부정책이 되자 WPC에는 관심이 있기도 했었고 골프장의 클럽하우스를 보다가 결심을 굳혔습니다.”


골프장, 스키장 등에서 방부목을 사용해 주기적으로 유지보수작업을 진행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 것이다. 이에 허 대표는 ‘장기적으로 보수 작업을 안 해도 되는 자재는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고 합성목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압출 사업을 오래 진행해 본 경력을 바탕으로 공정만 다를 뿐이지 압출기와 같은 맥락인 WPC사업에 거리낌이 없기도 했다. 

 

“파이프 시장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그 때문에 좁은 시장에 수많은 업체가 산재되어 있는 측면이 있었죠.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을 했고 파이프 산업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자재가 뭘까 고민하다 생각해 낸 게 WPC 사업입니다.”

 

물론 쉽게 결정을 한 것은 아니었다. 이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전부터 친분을 가진 PVC압출사업에 오랜 경력을 지닌 최명근 본부장에게 조언을 받고 용기를 얻었다. 

 

난관은 승리를 위한 밑거름


합성목재기술이 대중화되지 않은 국내 실정에서 어려움도 있다. 기계 설비부터 배합기까지 적게는 15억대에서 20억 가까이 드는 고가의 초기 투자비용이 망설임을 더했다. 또한 국내 WPC 시장의 짧은 경력으로 인력수급도 쉬운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뛰어넘는 장점은 많다. 현재 목재로 구성되어 있는 거의 모든 건축 내·외장재가 WPC로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합성수지의 장점과 천연 원목과의 장점만을 포함하기 때문에 바꿔 말하면 원목의 낮은 강도와 합성수지의 독성을 모두 해결, 각자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허 대표는 이미 기본적으로 파이프산업으로 건설사와 구축한 기본라인이 있기 때문에 그가 가진 유통망을 백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작용했다.

 

코스모PNF(주), 최신 설비로 WPC기지개


지금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인 코스모PNF(주) 제2 공장은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에 약 만평 가까운 공장이 4월 말이면 그 위용이 드러나게 된다. 총 5대의 압출설비가 설치되며 생산규모, 생산시스템 등 모든 설비는 최신식의 규모로 이루어진다. 일부 설비 공정은 국내 특허를 마친 상태로 새로운 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WPC 시장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고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 비해 다소 늦은 상황이지만 허 대표는 지금 국내시장을 가장 적기라고 보고 있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국내외 환경이 심각해서 친환경의 흐름은 세계적인 추세죠. 우리나라가 아직은 기술발전이 더디게 흘러가고 있지만 2년 안에 동등한 수준으로 격차를 줄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설비와 원료 등 관련 종사자들의 인간적 교류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지 않았다. 향후 5년이면 이미 WPC는 발전은 일취월장 할 것이고 이 선두에는 코스코PNF(주)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WPC시장도 활성화가 된다면 여느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품질이 뒷받침 되지 않은 WPC관련자재들의 저가경쟁으로 시장상황이 어려워 질 수도 있겠지만 일관된 품질력은 결국 소비자가 찾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이런 기본 방침으로 WPC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겁니다. ”
 

좋은 품질로 고객과 인격적으로 만나야

 

허 대표의 경영철학은 중요하면서 간단하다. 바로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들은 단지 제품만 사는 것이 아니라 제작자와 판매자의 인격까지 같이 산다는 생각이 늘 허 대표 마음속에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생산부 직원에게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설령 우리 회사에 있다가 다른 곳으로 옮기는 일이 발생하더라고 코스모PNF(주)에 있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는 시장에 성공적인 진입을 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허 대표가 바라는 기업 가치를 팔기위해서는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제품력이 따라와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때문에 가격에 맞추기 보다는 우선 높은 품질로 인정받는 것이 허 대표의 일차적 목표다.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좋은 품질로 시장에서 앞서가고 싶습니다. WPC 같은 경우는 아이템 개발이 무한하기 때문에 그 발전방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자재 쪽에서 WPC처럼 장점이 풍부한 자재가 없으므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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