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주)해인창호, 백승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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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주)해인창호, 백승효 대표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2.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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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인창호, 백승효 대표
감미로운 색소폰으로 창을 말한다

 

 

 

 

(주)해인창호(이하 해인창호) 백승효 대표는 맨땅에 헤딩하며 직원 2명에서 2010년 현재 40명으로 성장 시킨 장본인이다. 백 대표는 어렸을 적 가정형편은 모자라지도 않았지만 넉넉하지도 않았다. 그런 그가 가족의 도움보다는 자신의 일중독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호 시장에 들어오게 된 건 우연한 계기였습니다. 타업에 종사하던 제가 당시 창호 관련 일을 하시는 분의 권유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직원 두 명과 자본금 500만원으로 창호 업계에 뛰어 들었지요.“
100평 규모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신당동에 위치한 해인창호는 공장용 샌드위치 판넬용 창호 전문 업체로 거기에 여러 가지 부자재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 1992년에 알루미늄창호부터 1996년 (주)해인창호 법인을 설립하면서 PVC창호 사업을 시작했고 과거 고급브랜드였던 에이스케미칼 대구영업소를 하면서 급성장을 이어왔다. 초창기 법인 설립 때 직원은 6명이었다.

하이산업과 에이스 명성을 이어가다!
지금은 에이스케미칼을 인수한 하이산업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대구지역에서 에이스샤시의 명성을 이어가는데 동분서주하고 있다. 백 대표는 특유의 집중력과 저돌적인 성격으로 해인창호를 발전시켜 왔지만 자신들을 아껴준 직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귀뜸한다. 2009년에 닥친 경기 악화는 해인창호라고 빗겨나갈 수 없었다. 하지만 작년 2월, 직원들이 군소리 없이 월급에 80%만 받아가 준 덕에 직원들을 한 명도 자리이탈이 없었고 어려운 시기를 무난히 보낼 수 있었다고.
“작년에 시련을 겪고 나서는 금요일까지 야근을 하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야근 시간만 월 40~45시간이니까요?”
그는 어려운 시기에 타브랜드로 옮겨볼까도 잠깐 생각했지만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하이산업과 과거의 명성이 있는 에이스샤시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이를 통해 서로WIN-WIN 하고 있다. 그는 PVC분야의 발판으로 2000년도에는 ABS도어에도 취급했지만 단가 경쟁이 치열해서 지금은 구색을 갖추는 정도.

복층유리 KS 보유
해인창호에서는 PVC창을 비롯해서 행거도어, 스윙도어, 판넬용 알루미늄창호, 건축용 슬라이딩창호, ABS도어 등 다양하게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는 백 대표의 다음 고지는 유리다. (주)에이스유리라는 별도 법인회사를 만들어 복층유리 KS도 보유하고 있다.
대구광역시내에 3년 전부터 500평 규모의 복층유리 생산라인도 가동하고 있다. 이는 생산성과 매출을 확대하는 방법은 하이샤시와 알루미늄샤시, 유리를 한 라인으로 생산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한다.
“대리점도 유리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일찌감치부터 생각했습니다. 대구시 외곽에 500평 규모로 설비를 갖추고 있구요. 이제는 라인을 하나로 만들어서 생산비 절감 및 유통 마진 확보에 힘써야 합니다. 이에 지금의 본사 뒤편에 24억 규모의 900평 대지를 구매해 이전 및 통합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PVC새시 대리점의 생명은 인건비이고 이는 직원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인력확보도 외각에 있는 공장을 고액주고 시내로 옮기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설명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나이에 상관없이 의욕만 있다면 직원을 채용하기 때문에 본사 직원들의 연령대가 40대 후반이라고.
백 대표는 타 업체에 비해 자신이 항상 현장을 진두 지휘하기 때문에 1시간 안의 빠른 결정과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 시판 시장에서의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다고 말한다.
설치된 PVC창이 맘에 안들면 100% 반품은 물론이고 빠른 A/S도 대구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들이다. 여기에 개미군단이라고 말할 정도의 각개 전투에 강한 영업부 직원들이 건설사 현장에서 움직여주는 것도 해인창호가 발전하게 된 동력이라고 백 대표는 믿고 있다.

‘희망나눔캠페인’으로 사회 환원

백승효 대표는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이제는 자신과 직원을 돌아보려고 노력한다. 골프 등은 사치운동이라고 표현하는 그는 작년 연말 직원들을 위한 ‘희망나눔캠페인’을 벌였다. 해인창호 직원과 가족 및 지인들의 가족들을 100여명을 초청해 320만원 가량을 모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자신이 직접 섹소폰을 연주하기도 했다. 그는 명함 뒤편에 섹소폰 클럽 ‘아.멜.모(아름다운 멜로디의 모임)’를 넣을 만큼 섹소폰 사랑에 푹 빠져있다.
“작년 말 처음으로 시도한 기부형태의 ‘불우이웃돕기 행사’는 반응이 좋았습니다. 올해는 시낭송 등 더 다양한 방법으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 방침입니다. 섹소폰은 2년 전에 우연하게 시작했지만 그 매력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공돈을 바라지 않고 매출을 강조하기 보다는 거래처의 신뢰 확보를 우선해야한다는 백승효 대표. 그는 한걸을 한걸음 가고 싶다고 한다. 그의 가는 길 앞에 인생 또는 사업에서 훈훈한 매력이 느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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