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ss Interview](사)한국판유리산업협회 이용덕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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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s Interview](사)한국판유리산업협회 이용덕 회장
  • 월간 WINDOOR
  • 승인 2009.12.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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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한국판유리산업협회 이용덕 회장
 국내 판유리 산업은 고품질 기능성 시장으로 발전

 

 

 

우리나라 판유리 산업은 50년대에 비료와 함께 국책산업으로 출발한 가장 오래된 기간산업으로서 판유리를 소재로 건축용, 자동차용, 산업용, 인테리어 등 다방면에 소재를 공급하며 성장해왔다.
특히 판유리는 조망과 채광을 중요시하는 현대적 건축물의 외부와 내부에 많이 적용됨으로써, 우리나라 국민 일인당 판유리 소비량이 세계 1위를 점할 정도로 유리산업은 업무환경 및 주거환경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국내 판유리산업 발전과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사)한국판유리산업협회가 2007년 3월에 설립되었다. (사)한국판유리산업협회 제2대 회장은 ㈜자산유리의 이용덕 회장이 맡고 있으며, 최근 가스주입 단열유리(Gas Filled Insulating Glass Units)에 대한 단체표준안 제정 등의 다양한 업무를 진행해나가고 있다.
한편 자산유리는 1959년 설립이래 보오미 거울, 욕실장, 인테리어용은 물론 강화유리와 복층유리까지 고품격 유리를 만들어왔다. 또한 자산유리는 품질과 꾸준한 기술개발로 판유리가공 산업분야에서 탄탄한 기틀을 다지고 있다. (사)한국판유리산업협회와 자산유리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용덕 회장을 만나, 협회와 판유리산업에 대한 방향을 들어보았다.

 

(사)한국판유리산업협회와 주요 업무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우선, (사)한국판유리산업협회는 판유리를 제조 및 가공, 시공, 유통하는 업체들의 공동단체이지요. 영리산업을 배제한 비영리법인으로 지식경제부 산하의 정식 협회입니다. 주무관청은 지식경제부이고요. 설립은 2007년 3월 30일입니다.
현재 회원의 구성은 특별회원인 KCC와 한국유리공업을 중심으로 현재 총 30개 회원사가 있습니다. 매년 20개 회원사를 모집하여 2011년까지 총 100개 회원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설립 배경은 글로벌화되는 시장환경 속에서 판유리시장 안정과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찾는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설립목적은 회원사의 권익도모, 교류 및 협력증대, 경쟁력 강화, 국내 유리산업 활성화라 할 수 있지요.
주요사업은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는데 회원사간 협력강화, 대정부 활동 업무 강화, 판유리 산업경쟁력 강화, 인증심사 및 표준화 업무로 볼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회원사간 협력강화 부문은 회원사 애로사항 발굴 및 해소방안 모색, 공동 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 판유리산업 정보교류와 회원사 홍보기능 강화 입니다.
또 대정부 활동 업무 강화 부문은 정부 각 부처 및 유관기관의 교류 활성화, 정부지원사업 정보공유 및 회원사 참여, 건축 및 건설관련 제도 개정 및 건의(표준화, 에너지제도, 건축법규 등)입니다.
판유리산업 경쟁력 강화 부문은 다양한 판유리가공 제품의 홍보 및 정보제공, 원산지표시제도, 판유리업체 관세 및 조세의 경감제도 활동, 판유리산업의 국내외 동향 조사 및 발전방향 제시입니다.
또 인증심사 및 표준화 업무 부문은 KS 품목별 제품심사 실시, 회원사 제품심사 및 품질경영 업무지도, KS관련 규격 의견수렴 및 제·개정, 단체표준운영(방화유리, 아르곤 복층유리) 등입니다.
특히 지난해 방화유리에 이어 올 10월에는 기술표준원으로부터 가스주입 단열유리 단체표준 인증기관으로 승인 받았어요.
이와 함께 각종 판유리산업 관련 통계자료를 유리 관련업계에 제고, 각국 간 FTA협의 시 국내 판유리 시장 보호를 위해 역할을 제고하고 있지요. 여기에 기초 원자재 및 공장 자동화 물품에 관한 관세 감면을 추진, 기업 경영에 필요한 감세정책 발굴로 경영 효율성 지원과 업체가 필요로 하는 수요조사를 실시하며, 공동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8년 1월부터 복층유리, 강화유리, 접합유리, 자동차유리에 대하여 KS 1년 제품 인증심사를 하며, 사내 표준화 및 규격화를 유도하기 위해 KS 인증심사 및 표준화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거울까지 포함하게 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판유리가공 산업분야의 폐수 문제도 다시 한번 점검이 꼭 필요한 현실입니다. 먹는 물보다 제제가 더 강한 것 같아요. 이와 같이 아직까지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우리 판유리가공 업계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많은 현실이지요. (사)한국판유리산업협회가 진행하고 해결해야 할 업무는 많지요.

2009년과 2010년의 국내 판유리산업에 대해 간략히 말씀하신다면
최근 국내 판유리 산업은 많은 변화와 발전을 해왔습니다. 올해 초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맞물려 국내외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잘 극복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판유리 부족상황이 우리 판유리 가공업계를 어렵게 하고 있지요. 시간이 지나면 점차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국내 판유리 생산설비 1라인이 보수 작업에 들어갔고요, 최근의 자동차용은 물론 가전을 중심으로 한 산업용 유리까지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이러다 보니 건축용으로 들어올 물량이 적어진 것 같습니다.
또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중국내의 약 47개 판유리 로가 생산 중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 주변국가의 판유리가 중국으로 유입되게 됐지요. 결국 전세계적으로 수요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판유리 공급이 부족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올 건축용 판유리도 줄어들게 되어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판유리 가공 산업은 발전하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부의 에너지 고효율 정책과 맞물려 로이유리, 접합안전유리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강화유리와 인테리어용 유리 시장도 점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파트 발코니 시장에서 배강도 유리 수요도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정부의 단열기준 강화에 따른 열 관류율 조정 및 법제화 등이 진행되어, 코팅유리 및 로이유리, 로이복층유리 수요가 늘어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국내 판유리 생산 업체에서는 강화유리 가공이 가능한 로이 원판유리 생산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하다 보면 좋아지겠지요.

 

(사)한국판유리산업협회 및 국내 판유리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국내 판유리가공산업은 점차 대형화되고 발전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런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이끌어가는데 ㈜한국판유리산업협회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리 판유리가공업체 스스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당장 내년부터는 건축용 유리 부문에서 열관류율이 현행 3.04W/㎡K에서 2.4W/㎡K 이하로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지요. 결국 내창유리는 좀더 두꺼워질 것으로 보이고요, 로이유리 수요가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로이유리 사용비율은 5% 미만으로 선진국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독일 91%, 영국 82%, 프랑스 60%, 일본 40%인 현실입니다.
또한 접합안전유리도 해외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뒤떨어지고 있어, 우리 업계가 수요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강화유리와 배강도유리도 같은 현실입니다. 우리 협회의 단체표준 인증업무를 맞고 있는 방화유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판유리산업도 품질의 고급화와 기능성 유리 수요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판유리 업계 전체가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판유리산업협회는 글로벌화되는 판유리산업의 시장환경 속에서 국내 유통·가공시장의 안정과 업계의 기술, 품질,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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