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대웅기업 김경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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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대웅기업 김경태 대표
  • 월간 WINDOOR
  • 승인 2009.12.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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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기업 김경태 대표
영업 NO! 입소문 OK!

 

 

어떤 시장이든 어떤 기업이든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전략을 펼치기도 하지만 자신의 개인 역량으로 사업을 이끌어 가는 이도 있다. 이번 탐방은 입소문으로 PVC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주문진 김경태 사장을 만나보았다.

 

주문진은 제2의 고향!
과거 본 기자는 강릉을 자주갔었다. ‘대관령 옛길’이란 구불구불한 길을 이용해 시간도 오래 걸렸다. 하지만 지금은 횡성과 강릉간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리면서 한 시간 이상 강릉까지 시간이 단축됐다. 영동고속도로에서 동해고속도로로 갈아타고 20분 남짓이면 대웅기업이 위치한 주문진에 도착한다.
동해의 가장 큰 주문진항 근처에 대웅기업이 위치해 있다. 1995년 3월에 설립한 대웅기업은 KCC 창호 강릉대리점 및 하이산업의 ‘에이스샤시’ 대리점이다. 대웅기업의 김경태 대표는 처음부터 PVC새시를 시작한 케이스는 아니다.
김 대표가 처음 이 업계로 입문한 계기는 성남에 있는 오성복층유리라는 유리전문 업체에 입사하면서부터이다. 그는 주문진 태생은 아니다. 성남에 적을 두고 살다가 가족들이 주문진으로 이사를 오면서 자신도 이곳에 터를 잡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 주문진에 와서 창업을 했을 당시 시장은 참 좁았다고. 이러한 작은 시장에서 김 대표 특유의 성실성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10년 넘게 사업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2011년 800평 규모로 이전 계획

대웅기업은 PVC 새시 임가공이 주지만 시공부터 납품까지 심지어는 유리가공까지 압출을 제외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업체다. 지금은 국가소유의 80평 정도의 작은 규모여서 처음 업체를 방문했을 당시 규모가 상당히 작다고 생각을 했지만 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주위에 작업을 기다리는 새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강원도 7번 국도 내에 800평 규모의 대지의 계약을 완료한 상태이고 내년에 공장을 신축해 2011년까지 회사를 이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하루에 400세트를 만들기 위해 잠을 한 숨도 못잔 적도 있었습니다. 일이 바쁠 당시 2004년에는 16명 정도의 직원을 쓸 정도였지만 지금은 경기가 좋지 않아 5명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저를 제외한 4명은 초창기부터 같이 일한 사람으로 가족과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발코니 공사가 한창인 2004년에 가장 바쁜시기였다고 한다. 주문진 주공아파트와 양양 주공아파트를 비롯해 강릉의 택지 개발, 주문진 시내의 발코니 공사는 죄다 대웅기업의 몫이였다고.

 

‘헛’으로 보내는 시간이 없다!
이렇게 바쁜 일정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 인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평소에 12시 이전에 잠을 자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도 그런 것이 주문진에서 그는 마당발로 통한다. 주문진 태생도 아닌데도 모임이 25개가 넘는다.
강릉산불 당시 김 대표는 자진해서 산불방재작업에 나섰고 태풍 로사로 큰 피해가 있었을 당시에도 그는 늘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지원했다. 또한 매주 독거노인이나 고아원을 찾아 봉사를 한 것이 2,000시간이 넘는다. 또한 부업으로 따로 매장을 개설해 기성문, 강판 등도 유통판매해 월 2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기도 한다.
이렇게 봉사하는 생활에 몸에 벤 그는 일하랴, 봉사하랴 말 그대로 ‘헛’으로 버리는 시간이 없다.
지금은 유리가공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PVC 가공 및 시공만으로도 기존의 직원들의 일손이 딸릴 것을 예상해 내년부터는 유리는 공장에서 직접하지 않고 외주에 맡길 예정이다. 임가공 시 유동 인원이 발생할 것을 예상해 직원들이 할 수 있는 양만큼만 일을 할 방침이다.
“어느 기업이나 직원을 아끼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저는 가족과 같이 생각합니다. 지금 있는 직원들은 최소 5년에서 10년 가까이 함께 일한 동료입니다. 이들에게 기업의 이윤이 발생할 경우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문진의 특성상 알루미늄보다는 PVC
대흥기업을 운영하면서 그에게도 에피소드는 있다. 주문진에서 한 펜션을 납품부터 시공까지 해주고 돈을 받지 못해 6개월 간 쫓아다녀서 돈을 받은 적이 있는가 하면 태백의 한 다세대 주택을 성심 성의껏 창틀, 문틀, 손잡이까지 세트로 공사를 마무리해 집주인이 당시에 고마워하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PVC가 지금까지 대세였고 앞으로는 알루미늄이 다시 증가할 거라고 예상하는 그는 알루미늄도 준비 중에 있다. 하지만 한 켠으로는 지역의 특성을 들어 PVC새시의 강세를 조심스럽게 내다 본다. 
“주문진은 바다와 근접해 있고 바람이 강하고 연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단열에서 우수한 PVC창호는 서울 등 큰 도시에 비해 명백은 몇 년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세는 고급스러운 알루미늄을 PVC가 따라가기는 힘들기 때문에 대도시보다는 어느 정도 늦어질 것입니다.”
성실함과 넓은 사교성은 처음 방문한 낮선 주문진을 그의 삶의 터전으로 만들었다. 그런 그가 자리 매김을 굳건히 하게 된 것은 한 세트를 사더라도 A/S를 철저히 해준다는 사실이다. 직원사랑이 고객사랑이 되고 고객사랑이 다시 대웅기업의 사랑으로 돌아오는 순환관계는 불경기에 기업방향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 한다.(033.662.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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