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LG-토스템 YOSHIMI SHIGEO(요시미 시게오) 상무
상태바
[Interview]LG-토스템 YOSHIMI SHIGEO(요시미 시게오) 상무
  • 월간 WINDOOR
  • 승인 2009.11.11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토스템 YOSHIMI SHIGEO(요시미 시게오) 상무
세계 1위 기업을 목표로 LG-토스템 갑옷을 입다

 

 

 

 

지난 4월 LG하우시스는 알루미늄 사업을 본격화 하고 일본의 최대 알루미늄 창호업체인 토스템社와 합작법인 LG-토스템을 설립했다. LG-토스템은 적극적으로 한국 창호시장의 공략을 위해 일본 토스템社에서 5명을 파견하는 등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 이후 지난 9월에는 알루미늄 커튼월 및 창호제품 23종을 선보이며 알루미늄 창호시장공략에 나섰다. 이번호에서는 일본의 토스템社(이하 토스템)에서 32년간 근무하다 금년 5월 LG-토스템으로 발령받은 YOSHIMI SHIGEO(요시미 시게오) 상무를 만나 향후 LG-토스템의 제품 개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저는 지난 32년간 토스템에서 주로 제품개발을 담당했으며, 3개의 압출공장 책임자로 근무했습니다. 올 3월 11일 LG 하우시스와 토스템과의 업무제휴가 체결되고 ‘LG-토스템’이라는 한일 합작법인이 설립되면서 한국으로 발령받았습니다.
LG는 토스템사의 앞선 기술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선두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잡는 것입니다. 반대로 토스템사의 경우 LG의 시장 장악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알루미늄 매출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승리를 안겨주기 위해 저희가 한국에 오게 된 것입니다.
저희들이 담당할 업무는 제품개발과 생산공정 즉, 압출공장 관리입니다.
한국에 오기 전, LG하우시스 마케팅 부서에서 제공한 각종 자료를 통해 이미 한국의 시장특성을 파악했습니다.
향후 토스템의 기술력을 한국 시장에 접목할 것입니다. 만약 토스템의 기술이 한국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면, 시장에 맞게끔 새롭게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저희의 몫입니다.
우선 가장 중점적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점이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인체공학에 대한 고려입니다. 실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최소한의 줄이고 집이라는 편안함을 세심하게 배려한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노약자와 어린이를 배려한 창호개발입니다.
예를 들면 노인들은 무거운 창을 열고 닫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를 보완해 개폐가 용이한 창이라든지, 어린이들이 창을 개폐할 때 손가락이 끼지 않는 등 안전을 고려한 창, 건물이 고층화됨에 따라 추락방지 기능을 갖춘 창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LG하우시스와 토스템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많은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토스템의 기술력을 한국에 접목하는 것이 주 업무지만, 반대로 LG하우시스의 우수한 기술력을 일본에 접목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 출신인 제가 한국의 압출공장을 몇 군데 시찰한 결과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이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서울 파견 직원 중 4명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저는 LG 본사와 업무가 있기 때문에 한 주는 청주공장으로 한 주는 LG 본사에서 근무를 합니다. 과거 3개의 공장의 공장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생산공정도 효율성 있게 바꿀 예정입니다.

 

일본과 한국의 창호 성향
한국에 와서 놀란 점이 있다면 주택보다는 아파트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건물이 지진 등을 고려해 저층으로 건축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창호의 특징적 차이가 있다면 한국은 창의 두께가 대부분 두껍다는 것과 일본은 한국에 비해 얇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경우는 저층건물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창이 한국처럼 두꺼울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지진, 태풍 등의 자연적인 현상 때문에 제품심의 자체가 한국에 비해 엄격합니다. 얇으면서도 지진과 태풍에 잘 견뎌야 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 알루미늄 창에 적용돼 있는 단열재를 보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의 추운 지방에서도 단열재는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단열재를 삽입한 제품이 있긴 하지만 한국처럼 대중화 돼 있지는 않습니다. 한국은 대부분의 알루미늄 창에 단열재를 접목함으로써 단열 성능을 높이고 있다는 것을 보고, 일본시장에 유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일본은 주거용이고 상업용이고 건물의 용도에 상관없이 알루미늄 창이 대세입니다. 추운 지역에서는 PVC창이 사용되긴 하지만 알루미늄에 비하면 수가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단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 한국시장이나 일본시장의 공통점은 친환경이라는 것입니다. 일본도 9월에 새로운 총리가 임명되어 이산화탄소 25% 삭감정책을 시행하고 있기에 친환경 제품을 국가 차원에서 권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친환경은 한국에서의 녹색 성장과 같은 것입니다. 집안의 난방효과를 높여 밖으로 나가는 열을 줄여 연료 소비율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보자면 일본에서도 머지않아 단열재에 대한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토스템의 기술이 숨어있는 S-Pro 11월 출시!
지난 9월 LG-토스템에서는 알루미늄 창호를 비롯해 커튼월 제품 총 23종이 발표됐습니다.
이번 발표한 제품은 지난 1월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토스템이 처음부터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개발에 참여는 했습니다. 금번 발표된 신제품을 간단히 살펴보면 더블스킨 ‘A120P DS’는 이중레이어 구조로 단열성능 향상 및 블라인드 내장이 가능하며 블라인드 유지보수를 위해 개폐가 가능합니다. 또한 3중구조로 높은 단열 및 차음성능 3중 실링구로를 지니고 있습니다.
‘A150S LS 시스템창’은 결로배수 특허 시스템을 적용, 수밀성이 향상되어 등압공간 형성구조를 가지게 됐습니다. 또한 기밀성향상을 위해 MC부 4중 기밀 성능이 접목됐습니다. 또한 픽스, 벤트드 동일한 디자인으로 45도의 각도를 줬습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고층건물용 창 ‘A190P HR’은 고층에서 안정적인 환기 및 부드러운 개폐기능을 지녔습니다. 닫힘 상태에서도 환기가 가능해 강한 바람에 의해 창이 닫힘이 없고 방범기능도 뛰어납니다.
또한 분할이 가능한 슬라이딩 구조 및 멀리언 보강구조로 강한 풍압에도 안전하고 슬림한 입면디자인과 창짝 최대 2,500mm까지 제작이 가능해 픽스/벤트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중앙여밈대에 3중 멀리락킹(Multi Locking)구조로 고층에서 더욱 안정적이며 뛰어난 차음성능으로 조용한 실내공간을 제공합니다.
제품은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서 꾸준히 개발할 것이며, 11월경부터 S-Pro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제품은 단열과 결빙에 우수한 성능을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토스템社에서 5명이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LG 엔지니어 10명의 노하우도 함께 담겨져 있습니다.
앞으로 더 우수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LG와의 긴밀한 협조와 빠를 업무 공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기계발서를 꾸준히 읽으면서 제품개발이나 생산관리에 유용하게 접목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LG-토스템을 세계 1위 기업으로!
일본에서 기계 공학을 전공했고 25살의 나이로 토스템社사에 입사했습니다. 그 이후 32년간 일본에서 창호시장의 발전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번이 한국 방문이 처음으로 서울에 도착했을 때 고층건물들을 보면서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말로만 듣던 한국의 건축 문화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의 수려한 건물들은 제 눈을 사로잡았고 향후 한국의 고층건물 설계에 참여하고 싶다는 간절한 욕망이 생겼습니다.
LG직원들 스스럼없는 대접도 저희들이 제품개발에 최적을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점에 섰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창호시장 공략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이번 합작은 토스템社사는 알루미늄 부분의 매출 향상을 위해 LG와 손을 잡았고 LG는 저희의 앞선 기술을 도입코자 서로의 승리전략을 세운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 LG-토스템을 세계 1위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입니다. 김춘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