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공기계의 모든 것
정진기계공업 고봉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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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공기계 업종에서는 작은 편에 속하지만 인지도는 여느 업체에 견주어 뒤처지지 않는 정진기계공업. 그들만의 노하우를 알아보았다.
세척기와 적재시스템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곤지암리에 자리 잡은 정진기계 공업은 지난 2007년 설립한 회사다. 하지만 이 회사의 고 대표는 1991년부터 동종업계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진기계공업을 설립했다. 설립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고 대표의 노하우는 이미 18년이라는 경력이 쌓여있다.
정진기계공업의 제품을 살펴보면 필름부착기는 인테리어용 칼라시트지 또는 파손 시 비산방지 투명안전필름, 유리 표면보호용 필름을 완벽하게 부착할 수 있다.
또 양면취용 세척기는 면취 가공 후 유리표면에 있는 유리가루를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 할 수 있으며 물탱크의 분리사용으로 항상 청결을 유지한다.
칼라유리 전처리 세척기는 페인트 도장 시 이물질로 인한 부분 불량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이물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박판유리용 세척기는 두께 0.5mm 부터 2.5mm까지 세척 건조한다. 또 연마공정과 세척건조공정으로 2단 분리된다.
수직세척기는 3mm부터 19mm 까지 세척건조가 가능하며 세척건조실 100% 스테인리스사용으로 영구적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스페이스 세이버 오토렉’ 유리적재 시스템은 좁은 공간에 많은 유리를 적재보관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며 유압 작동 식으로 부드럽고 조용하며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존 프레임은 8m 공간에 5팩의 적재가 가능했다면 금번 20팩의 적재가 가능하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절약이다.
다양한 제품, 철저한 A/S
정진기계공업은 유리세척기를 필두로 판유리적재시스템, 복층유리 제작용세척기, 강화전처리용세척기, 면취후처리용 세척기, 접합유리용세척기, 박판유리 연마세척기, 칼라코팅유리 전처리 세척기, 안전필름 부착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이한 사항은 유리의 종류별로 각기 다른 세척기를 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능이지만, 기능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A/S다. 정진기계공업 역시 A/S를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경기도 하남의 모 업체에서 새벽 2시에 전화가 왔습니다. 아침에 물건을 출고해야 하는데 기계가 멈춰서 전 직원이 대기 상태니, 와서 봐줄 수 없냐는 내용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고객이 고마웠습니다. 저를 믿으니깐 그 시간에 전화를 해서 A/S 요청을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처럼 A/S를 중요시 하는 정진기계공업은 따로 A/S 기간을 두지 않고 있다. 한번 고객은 평생 고객이라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대로의 제작도 가능하다. 한 번은 부산에 있는 가구공장에서 어느 유리업체에서 소개를 받았다며 자사가 이러한 제품을 원하는데 제작이 가능하냐는 의뢰가 들어왔다. 기계에 관한한 이미 베테랑인 고 대표는 이를 수락했고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이렇게 고객들이 따로 원하는 제품이 있으면 특별주문 제작이 가능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카르페디엠 (carpe diem)
고 대표의 경영마인드는 ‘카르페디엠’이다. 라틴어로 지금 현재를 즐기라는 뜻을 지닌 이 말은 ‘편하고 즐겁게 일하라’로 해석되기도 한다. 즉 일을 즐기자는 것이다. 직원들에게도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다.
또한 고 대표의 기계에 대한 자신감과 애착은 남다르다. 현재 고 대표는 캐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직접 일일이 손으로 도면을 그려가면서 제작을 하고 있는데, 이는 기계에 대한 자신감과 애착이 없으면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기술을 보면서 스스로 만족한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종전에 세척기에서 물이 분사되는 노즐이 막혀 직원이 임의고 막힌 부분을 뚫으려다 손을 다친 사례를 봤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브러시 앞에 필터를 부착하는 것이다.
또한 기계가 출고되는 날이면 고 대표가 직접 현장으로 가서 설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진기계공업의 경쟁력을 하나 더 추가하자면, 제품을 할부판매를 하고 있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 처럼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하루하루 지날수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정진기계공업의 행보에 고 대표의 열정만큼의 발전이 있으리라 점쳐본다. (031.798.7668) 김춘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