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기밀향상에 가성비 높은 ‘창호기밀테이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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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기밀향상에 가성비 높은 ‘창호기밀테이프’ 뜬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17.01.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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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향상에 가성비 높은 ‘창호기밀테이프’ 뜬다

국내는 도입기…에너지절감 기준 강화에 시장확대 예감

 

창호기밀테이프는 창호의 기밀성을 높이고, 결로와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공하는 건축자재다. 최근 패시브하우스, 건축물 에너지 절감 등에 관심이 높아지며 기밀자재의 인기가 급증, 시판시장을 중심으로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기밀성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결로 방지에 효과를 보이는 창호기밀테이프가 주목받고 있다.

창호기밀테이프는 창호의 기밀성을 높이고, 결로와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는 기밀자재이다. 기존의 창호시공은 창호프레임과 벽체 사이의 마감을 우레탄 폼에 미장처리로 해서 습기침투를 막지 못하고 단열재의 성능저하를 불러오는 단점이 있는데 창호기밀테이프를 시공하면 이러한 문제점들이 해소되어 최근 일부 시판시장을 중심으로 적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20일부터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건축주, 시공사를 비롯한 건설 관계자들도 기밀자재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이란 외부 에너지 유입을 최소화한 건축물로, 주택ㆍ업무시설이나 근린생활시설 등 대다수 건축물들이 인증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2020년까지 패시브화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창호기밀자재 시장이 서서히 확대될 조짐이다. 다만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확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창호기밀테이프의 성능은 이미 수치로 검증되어 있어 효율 면에서 필수적인 자재이지만, 건설사나 시공사 측에서는 비용 부담이 있다”이라며 “건축물 에너지 성능기준이 점차 강화되면 가격 대비해서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기밀테이프라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 3~40여 업체, 매년 신제품 출시

창호기밀테이프의 개념은 1990년대에 유럽에서 처음 태동했다. 패시브하우스 발달과정상 단열 기능이 높아지며 내부의 습기나 곰팡이, 결로 문제가 발생하자 기밀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며 관련 자재가 발달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환기시스템에 집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패시브하우스 종주국 독일에서 기밀자재는 이미 기본 스펙으로 자리 잡혀 있고, 관련 업체도 3~40여곳에 달하며 매년 신제품 개발도 꾸준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독일은 건축하자가 발생했을 때 바로 소송이 진행되어 철저하게 관리가 필요하며, 관련 신제품을 개발하면 세금혜택도 있어 패시브하우스가 발달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전했다.

반면 국내 시장은 아직 도입기로 독일식 시스템창호 업체들의 주도하에 시판시장에 일부 적용되고 있으며 신자재를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비용부담 인식이 높다. 기밀자재 국내 사용빈도로는 창호기밀테이프, 배관 및 콘센트 기밀테이프 순으로 나타난다.

 

기후별, 내·외부별 구분 적용

창호기밀테이프는 기후별, 내외부별로 종류가 구분된다. 해당 지역의 연중 기후상황에 따라 4계절이 발달한 한국과 독일에 적합한 테이프와 열대지방용 테이프의 종류가 다르다.

제작 업체로는 프로클리마, 시가(SIGA), 하노(HANNO), illbruck, ISO CHEMIE 등 유럽업체들이 대표적이다. 창호기밀테이프만 제작하는 회사보다는 주로 단열재 회사가 자사 제품을 보완하기 위해 기밀자재를 함께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 국내에 정식으로 지사를 통해 유통하고 있는 업체는 프로클리마가 유일하다. 프로클리마는 독일의 창호기밀자재 전문업체로 지난 2012년 건축물리 연구소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 실시한 기밀자재 테스트에서 접착력 테스트에 1위를 차지해 100년의 지속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국내 시공사례로는 코오롱건설 E+하우스, 풀무원 로하스 수련원, 성남 삼평동 제로에너지우체국 등이며 공동주택 규모로는 LH 강남 세곡동 보금자리 주택과 지난 2014년 착공한 노원구의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단지에 시공되었다.

대표 제품으로는 외부용인 ‘Contega EXO’, ‘Solido EXO’가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외부 창호와 벽체 연결부위에 방습 및 기밀층을 형성하며, 투습과 방수성능이 있어 강우와 습기로부터 하자를 막는다. 또한, 3방향의 접착면이 있어 기밀층 형성에 유리하며, 목조, 스틸, 조적 등 대부분의 자재에 접착이 가능하다. 내부용으로는 ‘Contega SL’, ‘Solido SL’이 있으며, 내부 창호외벽체 연결부위의 방습 및 기밀층을 형성한다.

다음으로 손꼽히는 업체인 시가(SIGA)는 스위스의 단열재 전문 회사로 창호기밀자재도 함께 제작하고 있다. 몇 년 전 국내에 단독대리점 형태로 유통이 시도되었지만 현재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며, 창호 전문자재대리점을 통해서 유통 중이다. 시가에서는 실외용으로 ‘Fentrim IS 2’, ‘Fentrim 2’, 실내용으로 ‘Fentrim IS 20’, ‘Fentrim 20’ 제품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

아울러 다용도 팽창형밴드도 창호 기밀자재로 손꼽히고 있다. HANNO의 팽창테이프는 서로 다른 외단열 접착부위에 사용하는 것으로 3cm까지 팽창이 가능해 우레탄 폼 없이 시공할 수 있다. 시공 후 UV저항과 내구성에 대해 보증기간도 15년으로, 오랜 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한 창호자재판매업체 관계자는 “현재 대리점으로 유통 중인 곳은 프로클리마 하나로 알고 있고 반응도 가장 좋은 편으로 판단한다”며 “이외에도 다양한 자재를 유통하고 있으며 올해는 SIGA 브랜드 제품을 다량 수입해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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