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그린하우스붐으로 현관문 시장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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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그린하우스붐으로 현관문 시장 늘어날 듯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9.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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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차고문과 대문의 세트구성으로 윈윈
           그린하우스붐으로 현관문 시장 늘어날 듯

 

 

 

 

 

아파트와 같은 특판 물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건축 시장에서 현관문이 차지하는 입지는 크지 않다. 방화문처럼 아파트마다 규격화된 사이즈가 있어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도 아니고 맞춤형 주문제작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물량수급의 회전이 더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방화문은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관련법이 있지만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에 주로 들어가는 현관문은 오직 소비자의 선택으로 ‘당락’이 결정된다.

 

약 100억대의 시장, 100여개의 업체 추정
시장이 한정된 만큼 현관문 시장은 약 100억대의 시장으로 큰 편은 아니다. 현관문 시장 또한 철과 알루미늄 동판을 이용해 절단기와 피스로 조립할 수 있는 조립기만 있으면 손쉽게 제작이 가능하며 업체 수는 전국적으로 100여개가 훌쩍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현관문 제작업체는 삼성임페리얼도어, 일진게이트, 일레븐도어, 하모니시스템, 금만기업, 빅하우스 등이 있으며 이중 일레븐도어는 단열도어로 전량 평택 미군기지에 납품하기도 했다.


가격은 개당 특판시장이 중심이 된 방화문이 몇 십만원 대에서 머무르는 것과 달리 현관문은 저가형 40만원 선에서 중가형 200만원선, 고가형은 그 이상의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한다.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에 들어가는 저가형 현관문은 제작업체는 보통 판매 중심으로, 고급 전원주택에 들어가는 고가의 현관문은 대체로 제작업체가 시공까지 책임지는 경우가 많다.

 

기본바탕은 알루미늄, 단열 향상과 결로 방지로 발전
현관문의 기본바탕은 알루미늄프레임으로 디자인의 변화는 있어왔지만 베이스는 변하지 않았다. 초창기에는 기본 알루미늄만을 사용해 별다른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으나 열전도율이 빠른 알루미늄의 특성상 단열과 결로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문제였다.
디자인에서는 초기는 알루미늄 주물판에 알판이 들어간 형태가 일반적으로 스타일은 비슷하게 구성됐다.


현관문도 진화하고 있다. 알루미늄 프레임의 두께는 두꺼워지고 내부에는 우레탄 폼이나 아존 등을 사용해 단열성을 높인다. 외부에도 알루미늄 프레임 위에 하이그로시 판이나 스테인리스, 동판을 부착하거나 단조를 사용하고 목재를 덧씌우거나 유리를 타공해 다양한 도어 디자인을 구현한다. 내기에 접하는 부위는 가죽 등을 사용해 아늑한 느낌을 구현하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경첩이나 도어체크도 안으로 매립해 깔끔함을 더하기도 했다.


아파트라는 특성상 전체적인 건물의 통일성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의 구현이 어려웠던 방화문에 비하면 현관문은 고객의 개성을 반영한 독자적인 디자인의 발전으로 변해왔던 것이다.

 

현관문 시장에서 어려운 점
현관문 시장에서 어려운 점은 있다. 현관문 자체가 영업과 홍보가 어렵다는 점이다. 아파트와 같은 특판의 개념이 없고 사용자는 인테리어 업자나 리모델링에 관심 있는 엔드유저가 주 고객이기 때문에 현관문 업체는 부지런히 하우징페어 등에 참가해 자사의 제품을 알린다. 하지만 소비자는 중저가와 고가의 제품이 있을 때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만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가와 고가의 재질차이, 성능차이를 파악하지 못한다. 때문에 저렴한 현관문 시장이 고착화 되고 가격은 하향평준화가 된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영세업자의 난립은 지속적인 A/S문제를 야기 시키고 결국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가 현관문 시장의 발전은 제자리 걸음의 위험도 있는 것이다.
 
그린하우스붐이 현관문 시장 만들어
앞서 밝혔듯 현관문 시장은 큰 시장은 아니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겉으로 보여지는 그 시장 이상의 부가가치가 생겨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유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구현을 주장하는 세계적인 에코트렌드와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주거문화도 다세대에서 타운하우스와 같은 웰빙 주택으로의 변화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여유로운 삶의 모습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형성된 세컨드 하우스의 증가 또한 현관문 시장에서는 단비와 같은 소식일 것이다.

 
현관문의 가능성은 또 있다. 일반적인 리모델링으로 교체되는 현관문 이외에 대규모 에코빌리지 공사 등에 적용되는 현관문은 현관문 단독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차고문과 자동대문의 세트 주문이 주를 이룬다. 이유는 현관문과 같이 외기에 접하는 실외도어는 자동차고문이나 자동대문과도 통일성을 꾀하려하기 때문이다.


사실 현관문 자체보다는 자동차고문, 자동대문의  가격이 비싸고 마진이 높다. 크기도 커지면서 다양한 재질로 구성이 가능하고 모터의 사용 등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또한 현관문보다 어려운 시공 능력이 필요한 자동대문의 경우 시공비를 통한 마진의 폭을 늘릴 수 있다. 즉 현관문을 매개로 연계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이 때문에 사실 현관문만의 시장을 따로 떼어놓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차고문, 자동대문과 시장의 경계를 가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세한 현관문 업체가 많은 시장 상황상 세트로 납품하기란 쉬운 상황은 아니다. 우선 알루미늄 판이나 패널, 슬라이딩 자재 등 대규모로 비축하고 있는 업체는 많지 않아 기본적인 자금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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