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PVC 4Point 용접기, 9개 업체 좌식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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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PVC 4Point 용접기, 9개 업체 좌식이 대세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7.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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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 창호 시장이 큰 일본에 수출도
        PVC 4Point 용접기, 9개 업체  좌식이 대세

 

PVC 창호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용접기다. 대부분의 대리점에서는 업체로부터 PVC바를 공급받아 각자의 기계로 용접, 사상, 절단까지 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형태를 취하기 때문이다. 이중 4Point의 용접기의 발달은 눈부시다. 창틀 프레임을 나눠서 용접해야 하는 일반 2point용접기에 비해 4짝의 창틀 프레임을 한번에 용접할 수 있어 2배 이상의 시간을 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판매에서 호조를 보이기 힘든 이유는 우선 기계가 1억원이 넘어가는 고가에다가 대형 설비를 갖추어 놓을 장소의 확보, 빠른 시간 내에 납기를 맞출 일정부분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대리점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호기계 업체들은 그들 나름의 기술력으로 4point 기계를 구색으로 대부분 갖춰놓은 형태며 (주)흥성엔지니어링, (주)삼익기계산업, 미래기계, 성일엔지니어링, 선경엔지니어링, 금화엔지니어링, 대한테크창호, 하나창호기계, (주)한성기계 등 총 9개의 기계업체가 4Point 용접기를 제작하고 있다.

 

2Point VS 4Point
2point와 4point 용접기중에 단연 많은 판매를 보이는 것은 2Point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민 중 대다수가 일반 서민인 것과 같은 이치.”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작은 기계로 그때그때의 물량만을 소화하는 작은 대리점들은 대부분 2point의 기계로 충분하며 많은 업체가 2point의 기계를 두 대 붙여놓고 사용하는 형태를 띈다. 4Point와는 이름처럼 두 배의 시간을 단축시켜 가격차이도 두 배정도 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약 7~8배 정도의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이렇게 과도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2Point용접기는 제어기능 자체가 없고  4Point는 수치를 입력 하면 알아서 제어해주기 때문에 창호가공의 자동화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용접 VS 사상
4point의 발전은 특판 물량을 소화해내는 대리점을 중심으로 발전해 갔고 이에 더해 대기 업 등이 시스템창호를 OEM을 주면서 더욱 활발해 졌다. 한 업체에게만 시스템 창호의 가공을 전임하다가 다른 업체의 요구를 받고 품질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대리점에게 가공을 확대하면서 가공 대리점들은 대단위의 기계 설비를 들여놓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4Point 기계가 OEM 가공 대리점을 중심으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지금의 4Point 용접기는 대부분 용접과 사상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해주는 기능을 가진다. 이를 용접사상기라 부르는데 용접기는 웰딩머신(Welding machine). 사상기는 클린머신(Clean machine)이라고 불린다. 우선 PVC 프로파일은 용접을 하고 나면 용접이 되기 전의 모재가 녹는다. 접합이 되는 순간 서로를 녹여 이 모재들은 볼록한 형태로 올라오게 되는데 이를 용접비드라고 한다. 이를 제거하는 것을 사상이라고 하며 대부분 용접과 동시에 사상을 수행하게 된다. 사상용접기란 용접기 자체에 사상기를 붙여놓은 형태인데 용접을 하는 순간 용접한 위아래 면과 이면만 사상해주기 때문에 내부에 감추어진 부분은 깨끗하게 사상되지 못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깨끗한 사상을 위한 기술개발도 활발한 형태다.
 
입식 4Point VS 좌식 4Point
4Point 용접기 내에서도 크게 입식과 좌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이름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듯 입식은 서서 좌식은 앉아서 용접할 수 있는 형태다. 입식은 대부분 가벼운 창호를 용접할 때 사용하기 용이하고, 무거운 창호는 운반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좌식이 용이하다. 우리나라는 현재 입식은 거의 생산하지 않고 좌식의 수요만 있다. 그러나 가까운 일본은 거의 입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유는 창의 무게를 차치한다면 생산성이 좌식에 비해 훨씬 좋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프레임을 올려놓을 수 있어 동작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이뿐 아니라 세워놓는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작은 공장 면적 안에서도 많은 기계와 프레임을 배치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좌식은 프레임을 하나하나 갖다 놓아야 하므로 시간이 입식에 비해 오래 걸린다.

 
기계의 개발에서도 좌식이 입식에 비해 쉽다. 좌중에 힘이 정통으로 받아도 좌식은 안전하게 누워있는 형태라 기계의 뒤틀림이 없지만 서있는 입식기계는 중력이 작용해 뒤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입식 4Point의 경우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은 품목이지만 일본이 요구해서 만든 품목으로 비싼 가격에 팔려나가고 있다.

 

 


국내시장 VS 국외시장
국내에 창호기계를 제작하는 업체는 9곳 정도 되지만 한 업계관계자는 “직접 기술력을 가지고 좌식 4point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업체는 한 두 군데 정도다”라고 못 박았다. 자체적인 기술력 없이 단지 흉내 내기에 그치는 업체들을 꼬집는 말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기계업체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절단기면 절단기 특수기계면 특수기계 등 각기 잘하는 것을 특화시켜 전문화 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세트로 판매하기 때문에 자신 없는 분야까지 구색을 갖추게 되고 결국엔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기계의 전문화에 대한 요구는 바람으로만 그칠 가능성이 크다. 상호 믿음을 가지고 한가지만을 특화시킨다는 것은 기술개발에만 온 힘을 쏟을 수 없는 우리나라 영세업체의 고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눈을 돌려 업체간 고유의 기술력으로 PVC시장에서 엄청난 부가가치성을 보유한 일본 등 해외시장의 개척이 선행된다면 창호기계업체의 설자리가 많아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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