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시스템하드웨어 한국식 L/S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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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시스템하드웨어 한국식 L/S로 시장 공략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5.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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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시스템하드웨어 한국식 L/S로 시장 공략

 

 

 

주상복합 아파트 등 고층 건물이 늘어나면서 창호시장에는 시스템창호라는 신개념 창호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문을 열고 닫는 것이 전부가 아닌 넓은 시야를 위한 조망권확보와 통풍을 위한 환기기능까지 모두 갖춘 고객의 요구의 발현으로 등장한 것으로 이미 그 역사도 신개념 창호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20년이 지나왔다.
시스템 창호는 이름에서 보이듯 단순히 ‘여닫이’나 ‘미닫이’기능의 창호를 탈피했기 때문에 독특한 개폐방식을 가지고 일반롤러로 구현할 수 없는 시스템 하드웨어가 들어가게 된다. 시스템 창호의 Tilt & Turn, Lift Sliding, Parallel Sliding 등 그 종류 만큼이나 구현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하드웨어가 필요하며 이 하드웨어들은 창호 안에 삽입되어 긴밀하게 연결되어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때문에 시스템창호에서에서 하드웨어의 중요성이란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잘 견디듯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독일이나 이탈리아 등 역사가 오래된 해외 선진국의 시스템하드웨어가 장착되는 것이 당연시 되었던 것도 사실이고 LG, 한화, KCC와 같은 경우 검증된 품질인 독일산 시스템 하드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하드웨어 시장의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이미 L/S는 해외제품과 품질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고 오히려 가격에 비해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까다로운 구현방법과 초기 설비 투자의 어려움, 그리고 국내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창호업체들의 편견이라는 벽에 부딪혀 뛰어난 품질을 가져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 하드웨어를 취급하는 업체 수는 많지 않지만 오토락이나 크리센트 등을 취급하는 하드웨어 업체들은 속속 시스템 하드웨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주)세한이엔지 관계자도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자료 조사중이다”라며 시스템 하드웨어 시장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국내의 (주)협진산업, (주)대현상공, (주)3G테크놀로지, 명진 등이 있으며 국내에 상당부분의 점유율을 보이는 해외 하드웨어 업체는 지게니아아우비, 로토, 지유, 헤펠레코리아 등이 있다.

 

국내 시스템하드웨어 시장, 대부분 L/S가 점유
국내 시스템 하드웨어는 업계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국내 시스템 하드웨어 시장은 약 500억대의 규모라고 한다.
국내에 가장 많은 시스템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L/S다. 하드웨어의 작동방법이 T/T에 비해 간단하고 설비투자비도 T/T에 비해 적다. T/T의 특징 중 Tilt 기능 즉 위쪽 창문이 안쪽으로 젖혀진다는 것에 어색함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아 국내 정서상 L/S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가격에서도 L/S가 T/T에 비해 저렴하다.
(주)협진산업의 관계자는 “초기에는 새로움 때문에 T/T를 많이 찾았으나 L/S에 비해 고가에 시공이 복잡하고 오류가 많아 지금은 수요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하드웨어의 초기 설비투자가 큰 만큼 투자비용을 회수하고 이윤이 불확실한 사업에 투자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예전 주상복합 건물이 많아 T/T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주거문화가 주상복합에서 아파트로 바뀌고 일반 아파트형 재개발 현장이 많아지면서 점차 줄어드는 것도 L/S 수요가 늘어난 이유로 작용했다. L/S 에는 대표적으로 시스템 창호의 무게에 따라 150Kg, 250Kg의 두 가지로 나눠지며 우리나라는 150kg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국내 시스템 하드웨어가 사는 방법
국내의 하드웨어 업체가 L/S에서 만큼은 점차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지만 아직은 보수적인 하드웨어 업체에서 어려움은 있다. 많은 물량을 수급할 수 있는 대기업에서는 내부적인 지침이 있기 때문에 국내 하드웨어 업체 성능에 신뢰하지 않아 고정된 인식을 변화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밀 수 있는 카드는 결국 가격 경쟁력밖에 없다.
(주)3G테크놀러지의 경우 전제품을 스테인리스화 시키면서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L/S 하드웨어는 스틸(steel) 제품과 스테인리스(stainless)제품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외산은 보통 스틸로 국산은 스테인리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스틸제품과 스테인리스 제품의 단가 차이는 스테인리스가 스틸에 비해 두배 이상 차이날 정도로 가격 차이가 상당하다. 이유는 구조강도가 스테인리스가 훨씬 높을 뿐 아니라 높은 강도를 감당할 프레스 가공기 설비의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품가격은 외산과 맞추면서 좋은 성능으로 인정받기 위해 국내에서는 이렇게 고군분투 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인정받기 힘들기 때문에 해외로 눈을 돌려 수출량을 점차 늘려가기도 한다. 제품의 높은 구조강도로 허리케인 등 강한 바람에도 견딜 튼튼한 제품이 필요한 해외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업체의 한 관계자는 “창호시장이 변하다보니 L/S라는 시스템 하드웨어로 구색을 맞추고는 있지만 시장자체가 보수적이다 보니 점유하기가 어렵다”며 “국산 5만원 외산 6만원이라고 봤을 때 소비자는 안정성과 품질성을 따져 외산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의 하드웨어가 오랜 역사를 가지고 품질이 검증되었지만 국내에 진출한 외산하드웨어 업체도 늘 ‘봄날’을 맞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국내의 하드웨어의 품질이 발 빠르게 외산을 앞지르거나 따라가고 있고 비슷한 품질에서 가격메리트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지게니아아우비 관계자는 “외산 하드웨어는 들여오는 비용이 있기 때문에 일정부분 포기할 수 없는 단가가 필요한데 국내산 하드웨어 가격에 비율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에서 힘들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창호시장은 건설시장의 활성화와 바로 맞물려 있으므로 건설시장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국내외 할 것 없이 시스템 하드웨어 업체 모두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상태다.
지게니아아우비 관계자는 “예전에 5개의 프로젝트가 있었다면 지금은 3개로 줄어든 프로젝트에 늘어나는 업체들과 경쟁을 하다보니 외산 하드웨어도 예전같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스템하드웨어 시장은 변화를 겪고 있다. 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시스템창호의 트렌드도 점차 변하는 것이다.
(주)협진산업의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L/S시스템창호의 하드웨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점차로 아파트 시장은 오토락이나 이중창으로 변해가고 있는 추세다”라며 “1~2년 후에는 또 소비자가 어떤 것을 원하게 되어 하드웨어  시장이 변할지는 모르는 것”이라며 “격변하는 하드웨어 시장에서 발빠르게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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