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허니콤, 작은 셀의 개발로 시장의 다양성 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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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허니콤, 작은 셀의 개발로 시장의 다양성 꾀해야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5.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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門의 단열성능 강화로 허니콤 업계도 변화 필요
허니콤, 작은 셀의 개발로 시장의 다양성 꾀해야

 

 

 

전체적으로 나무를 깎아 만든 일반적인 목재문을 제외하고 일반 방화문이나 밖에서 문틀이나 문살이 보이지 않게 합판 따위를 붙여 만든 플러시 도어, 두 짝의 ABS소재의 성형용 시트를 양쪽에 붙여 만든 ABS도어 등 대부분의 도어의 내부를 채우기 위한 보강재로 벌집모양의 허니콤이 사용된다.
비행기 날개에 처음으로 쓰였다고 하는 알루미늄 판넬 허니콤 이외에 종이로 만든 페이퍼허니콤이 있으며, 방화문과 실내도어에 들어가는 재질은 모두 페이퍼 허니콤이다. 이 중 ABS도어는 일반적인 허니콤의 형태와는 약간 다른, 허니콤에 단단한 소재의 종이판으로 각을 잡은 허니콤 보드가 들어가게 된다. 둘 다 기본적인 허니콤 모양이 들어간다는 것에서는 같지만 기본적으로 허니콤과 허니콤 보드는 다른 설비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허니콤 보드가 조금 더 많은 설비투자를 필요로 한다. 이번 호에는 방화문과 플러시도어에 주로 쓰이는 허니콤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8셀부터 25셀까지 크기에 따라 다양한 역할
허니콤은 문의 무게를 경량화 하는 역할을 하며 구조강도를 높여준다. 작은 벌집모양의 밀도 때문에 기밀성에도 좋아 적은 가격으로 충진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허니콤은 이름과 같이 육각 벌집모양과 흡사해서 만들어진 이름이며 방화문 등에 사용되는 허니콤은 페이퍼 허니콤이다. 이는 규격 판지를 접착제로 접착하고 성형해 벌집모양으로 만들어 낸다.
이밖에도 철판, 합판, 알루미늄 판, 수지 판, 석고보드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도어와 차량 등에는 페이퍼 허니콤이 사용되고 있다.
종이 허니콤에도 셀의 크기에 따라 종류와 용도가 달라지는데 육각형의 지름에 따라 작게는 8셀부터 10셀, 18셀, 22셀, 25셀까지 다양하다. 1셀의 크기는 1mm로 25셀은 육각형의 지름이 25mm가 되는 것이다. 이중 촘촘하고 그에 따라 높은 강도를 유지하는 8셀 허니콤은 대체로 자동차의 트렁크메트, 로드플로어, 선쉐이드 등에 사용되고 가장 큰 사이즈인 25셀은 방화문, 플러시 도어에 들어가게 된다.
도어에 들어가는 허니콤 업체는 한성산업, 삼진산업, (주)아주허니콤, 제일산업(주), 동성 등이 있다.

 

 

 

줄어드는 허니콤 시장, 허니콤 업계의 어려움
문의 충진재로 빼놓을 수 없는 허니콤 시장도 고충이 있다. 우선 방화문에 들어가는 허니콤은 한 짝당 1,100~1,200원 선의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총 방화문 생산량이 연간 50만개라고 추정했을 때 연간 6억 정도 되는 크지 않은 시장이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지 않은 것이 이유다.
또한 정부에서는 창 뿐 아니라 문에도 고효율기자재 적용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는 것도 허니콤 업체의 또 다른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유는 건축물 중 외기와 접하는 곳에 사용되는 창 및 창틀로서 KS F 2278 규정에 의한 열관류율이 1.8W/(㎡K) 이하며, KS F 2292 규정에 의한 기밀성 등급의 통기량이 2등급(2㎡/h㎡) 이하인 것이 고효율기자재인증시험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도어업계에서도 점차 내부에 허니콤 이외의 단열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른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겠느냐가 업계 관계자의 시각이다.
이뿐 아니라 원지가격의 상승도 허니콤 시장에서 압박으로 작용하게 됐다. 국산에서 대부분 사용되는 펄프가 글로벌 펄프 제조업체들의 생산량 조절과 중국 수요 증가 등으로 펄프 공급량이 예년에 비해 감소해 종이가격이 급속히 뛰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전 세계 펄프 수요의 20%, 국내 수입의 30%를 담당하고 있는 칠레가 지난 달 지진으로 인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도 원지의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제품으로 발맞춰야
물론 허니콤 업계가 높지 않은 시장성으로 인해 업체들끼리의 경쟁은 여느 곳보다 덜 치열한 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점차적으로 허니콤 업계도 변화해야 함을 시대의 흐름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에 한 허니콤 업계 관계자는 “단열성능이 향상된 허니콤 등 결국은 지금보다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도 “설비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제품 개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허니콤은 종이를 늘어뜨려 팽창시킨 후 다시 손을 떼면 원래 자리로 수축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문에 허니콤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기계로 도어 내부에 펼쳐내는 작업이 필요한데 한 업계는 펼쳐진 허니콤, 즉 다시 수축하지 않아 모양이 유지되는 스프레드 허니콤을 개발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시 틀을 잡아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훨씬 신속하게 도어를 조립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8셀의 고밀도 허니콤은 삼성물산의 플러시 도어에 장착되어 나가고 있다.
그는 “현재 가장 작은 크기가 8셀 정도지만 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더 작은 셀이 나와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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