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2] 창호업계 2018년 실적공시 대중소기업 막론한 수익성 하락 ‘뚜렷’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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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2] 창호업계 2018년 실적공시 대중소기업 막론한 수익성 하락 ‘뚜렷’ 2
  • 월간 WINDOOR
  • 승인 2019.05.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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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조건 뚫고 ‘두 마리 토끼’ 잡다

조달시장에서 입지를 보다 견고히 다지고 있는 ‘이비츠시스템창호’ 브랜드의 선우시스는 지난해 매출액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대표적 업체로 꼽힌다. 매출액은 193억원에서 225억원으로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8억3000여만원에서 11억8000여만원으로, 5억7000여만원에서 9억원으로 증가했다. 슬라이딩창호와 커튼월 분야의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토대로 조달시장에서 맹활약한 것이 뚜렷한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이와 함께 민간시장에서의 입지도 점차 넓혀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40년 전통의 건축내장재 전문기업 예림임업 역시 지난해 선전을 거듭한 업체로 꼽힌다. 매출액은 지난 2017년 771억원에서 806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6억원에서 46억원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6억원에서 17억원으로 증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말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산업디자이너 ‘클라우디오 벨리니’와 협업으로 이탈리아 감성이 돋보이는 ‘벨리니 도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꾸준한 제품 개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올해 실적 역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PVC창호 전문생산업체 하이코리아는 지난 2017년 101억원에서 소폭 증가한 109억원의 매출액을 지난해 올렸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7억9000여만원에서 11억원으로, 3억1000여만원에서 3억8000여만원으로 증가해 선전을 펼쳤다는 평을 받는다.

ABS도어 분야의 장진플라테크도 13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당기순이익이 5억8000여만원에서 8억4000여만원으로 증가했으며, 400억원대 매출액을 올린 창호 하드웨어 분야의 대현상공은 43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내실있는 기업임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AL창호업체도 매출·수익성 동반하락

이외에 알루미늄 창호압출업계 역시 수익성 하락의 굴레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된다.

남선알미늄은 지난 2017년 4006억원에서 지난해 3478억원으로 매출 감소를 겪었으며, 영업이익 역시 207억원에서 95억원으로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구미공장과 달성공장 두 곳에서 약 2만톤의 알루미늄 압출형재를 생산해 지난 2017년 2만5000여톤에 미치지 못했으며, PVC 압출형재 또한 4985톤을 생산해 전년도의 5890톤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와 같은 생산량 감소와 더불어 알루미늄 원재료 가격의 상승이 남선알미늄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남선알미늄은 “원재료인 알루미늄은 국내 생산이 불가하므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제 시장의 변동에 따라 수익에 큰 변화를 초래하기도 한다”며 “국제공인 창호성능시험소를 적극 활용하고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국내외 창호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루코, 현대알루미늄, 고강알루미늄, 알루마켓 등을 아우르는 알루코는 4616억원이었던 지난 2017년 매출액을 뛰어넘어 지난해 5000억원(5067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타사들과 마찬가지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알루코 대전공장에서는 2만5000여톤, 고강알루미늄 울산공장에서는 6300여톤의 알루미늄 압출제품이 생산되었으며, 이는 지난 2017년 대비 각각 3000여톤, 7000여톤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ALK VINA, 현대 VINA, ALUTEC VINA 등 배트남 소재 사업장에서 도합 6만톤이 넘는 제품을 생산해 매출규모 증대 효과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신양금속공업은 2039억원의 지난 2017년 매출액이 지난해 1593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전년대비 크게 줄어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 말 자체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토대로 고품질 알루미늄, PVC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경희알미늄 역시 매출액 수익성의 동반 하락을 겪었다. 전년 대비 100억원 가량 줄어든 77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34억원에서 1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알루미늄 국제시세가 다소 높게 형성된 데다, 국내시장 역시 침체를 겪으며 알루미늄 압출업체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비중을 늘려온 산업용재 부분 역시 수익성이 좋지 않아 각 업체들은 돌파구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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