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2] 중문, 이제는 인테리어의 ‘화룡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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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2] 중문, 이제는 인테리어의 ‘화룡점정
  • 월간 WINDOOR
  • 승인 2019.03.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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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 이제는 인테리어의 ‘화룡점정

시장성장 속 경쟁 ‘UP’, 차별화 전략은?

 

과거 현관분할 및 단열을 위해 주로 적용되던 중문이 이제는 하나의 인테리어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다양한 소재와 구동방식 등 세심한 기술력을 가미하며 넓은 중문 스펙트럼을 형성했고, 소비자들은 모던한 인테리어와 조화롭고 차분한 공간 구현을 위해 중문을 인테리어의 화룡점정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본지는 국내 중문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의 중문 제품을 토대로 그 인기 요소를 낱낱이 살펴보았다.

 

바야흐로 중문 시대다. 주거공간에서부터 상업공간까지 어디서든 중문을 발견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인터넷, 홈쇼핑 등 중문 구매에 대한 접근성도 용이해졌고, 각종 건축박람회에서 역시 중문을 향한 소비자들의 열띤 관심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중문 업체들이 계속해서 디자인과 내구성 등을 보완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폴딩도어와 현관문, 하드웨어 등 창호업체들은 물론, 가구업체까지도 중문을 신제품으로 출시하며 중문 수요의 급속한 증가를 방증하고 있다. 

이토록 중문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기능성과 심미성을 두루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관문의 안쪽에서 외기와 소음 등을 한 번 더 차단하는 것은 물론, 실내의 냉·난방비를 절감해주는 기능은 에너지 고효율 제품 및 미세먼지 대응 제품을 향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아울러 실내에 설치되는 창호로 공간과의 조화를 이루어내는 만큼, 중문을 인테리어 요소로써 적용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는 점도 업계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가하는 중문 수요로 인해 업계에서는 디자인 차별화 경쟁이 펼쳐졌고, 프레임부터 유리까지 다채로운 디자인 제품이 출시되는 동시에 공간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동방식도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은 이전보다 훨씬 넓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쾌적한 환경 조성과 에너지 절약, 인테리어 효과 등 중문이 가진 기능은 각종 디자인과 결합되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며 “이제 중문은 하나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넘어 필수 건자재가 되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고 전했다. 

 

중문, 인테리어 그 이상의 매력 

중문 수요 증가로 인한 업체들의 차별화 경쟁은 다양한 디자인 제품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처음 소개된 두꺼운 목재 프레임으로 주로 3연동이었던 기존 중문은 알루미늄과 PVC 등 다양한 소재로 개발되었고, 화려한 컬러의 프레임과 유리 디자인이 접목되며 명실공히 ‘인테리어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현 중문 트렌드는 단연 ‘슬림’이 선도하고 있다. 현관 개구부가 점차 좁아지는 등 설치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문은 점차 슬림해졌고, 얇은 프로파일의 사용은 유리 면적을 보다 넓게 하고 실내 공간의 개방감을 확보해, 공간 활용과 인테리어를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러한 슬림 디자인은 다양한 소재의 프로파일로 구현되고 있다. 강한 내구성과 고급스러운 외관을 나타내는 알루미늄 프레임의 중문을 출시한 업체가 대다수인 한편, 상대적으로 높은 단열성과 차음성을 발휘하며 다양한 인테리어 필름을 적용할 수 있는 PVC소재의 중문도 지속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업체들은 슬림한 프레임에 다양한 컬러 및 유리 디자인을 적용하며 개성을 추구해, 중문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활기를 띠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지속적인 인테리어 트렌드로 ‘모던함’과 ‘미니멀리즘’이 주를 이루자 실내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수반하는 중문의 디자인 또한 대부분 차분해졌다. 이에 업체들은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하거나 그레이 톤의 제품을 다수 출시하고 브론즈나 샤틴, 망입 등의 심플한 유리디자인을 접목하는 제품을 다수 출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인테리어 포인트 요소로서 중문을 활용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적중한 업체들도 적지 않다. 화려한 컬러의 중문으로 모던한 인테리어 공간에 전환점을 주거나 파티션 혹은 현관 이외의 공간 활용을 위해 중문을 제안하는 등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안을 다각도로 선보이고 있다.

중문은 사용량이 많은 창호인 만큼, 업체들은 단순히 디자인 요소에만 주력하지는 않고 있다. 기존 3연동도어가 대부분을 차지했던 업계에 터닝, 슬라이딩, 스윙 등 보다 공간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중문이 출시된 것. 중문의 강점을 알리기 시작한 3연동도어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해짐과 더불어 리모델링 현장의 중문 시공 부위 역시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은 여기에 걸 맞는 다양한 구동방식의 중문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넓은 한쪽 면이 개폐되는 원슬라이딩 도어와 벽체 안으로 수납되는 포켓도어, 안팎으로 유동적으로 열리는 스윙도어 등은 좁은 공간에서의 유용함이 두드러지며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세심한 기술력을 적용해 중문의 안전성을 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부드러운 구동성과 안전성을 위해 안전 댐퍼 등의 하드웨어를 적용하는가 하면, 하부레일을 매립해 출입 시 불편함을 제거하는 등 업체들은 생활 속 편리함을 더하는 방식을 계속해서 연구·적용하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이밖에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거나 망입 유리를 적용하는 등 인테리어 요소로서만이 아닌 공간의 안전성을 더하는 방식도 업계가 주력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인테리어 요소 극대화한 디자인 ‘천차만별’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중문업체들은 제품 차별화 노력을 전개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중 중문의 인테리어 요소 측면을 특화해 폭넓은 제품군을 자랑하는 업체들이 눈에 띈다. 독일 라움플러스(raumplus)와 독점 제휴해 이건라움 중문을 선보여온 이건창호는 견고하면서도 슬림한 알루미늄 프로파일에 독일산 하드웨어 시스템을 결합한 제품으로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 모던한 디자인을 두루 갖추고 있다. 

예림임업은 기존 대비 30% 이상 슬림한 AL프레임의 3연동도어와 여닫이도어에 이어 연동 파티션도어와 코너기둥, 프레임을 세트로 판매하는 ‘현관중문 파티션’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주거 공간 리모델링 현장에서 시공자가 목재 및 마감재를 현장 재단하고 소요량을 산출하는 등에 걸리는 시간을 줄였다.

또한, 생활공간과 작업공간, 상업공간 등에 최고급 유럽스타일의 인테리어도어 및 파티션 시스템을 접목시키고 있는 위드지스는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와 깨끗하고 투명한 유리 소재의 조합으로 아름다움과 견고함,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내구성이 뛰어난 표면마감과 다양한 유리사양을 갖춘 슬라이딩도어 및 스윙도어 등의 중문, 그리고 오피스파티션시스템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유럽스타일의 고품격 제품으로 주목받는다.

기존 인테리어 자재 기업들의 중문 디자인 또한 눈길을 끈다. 한솔홈데코는 인테리어 요소로서의 중문을 부각시키며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했다. 연동도어와 스윙도어, 알루미늄 슬림 슬라이딩도어 등의 제품에 다양한 유리디자인을 접목해 폭넓은 공간연출을 구현하고 있다.

아울러 한샘은 중문을 인테리어 포인트 요소로 특화하며 변화하는 인테리어 트렌드와 조화로운 공간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특히, 리모델링 시장 성장에 힘입어 중문과 도어를 패키지화하거나 창호와 바스, 장식재를 통합한 상품 ‘리폼패키지’ 등을 지속적으로 론칭하면서 다양한 B2C니즈를 충족시킨다는 평이다. 아울러 지난해 3월에 출시한 한샘 라이너스 시리즈는 중문 시장 내 이례적으로 투톤과 골드프레임을 적용해 세분화된 컬러 인테리어 트렌드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샘 관계자는 “새로운 트렌드를 연구한 끝에 오는 3월에는 골드프레임의 여닫이 도어와 프리미엄 수입 하드웨어를 적용한 제품 및 합리적 가격의 22mm 초슬림 3연동 중문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안전성·편의성 높인 기술력 ‘무궁무진’

인테리어 요소가 부각되는 중문이지만 세심한 하드웨어를 적용하거나 간편한 시공방식으로 설계하는 등 안전성과 편리함을 더하는 기술력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LG하우시스는 디자인뿐 아니라 편리함을 극대화한 중문을 출시했다.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홈 시장에 발맞추어 IoT와 스마트 센서 등을 적용한 ‘클래식 자동중문’을 출시한 것. 이 제품은 외부 센서와 내부 터치패드를 통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닫히는 중문으로. 하부 레일이 없는 점과 하단 모헤어를 통해 외부의 공기 및 미세먼지를 차단해 안전성과 편리함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윈체는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가진다. ‘망입유리 스탠다드 중문’에 철망을 넣은 ‘망입유리’를 적용, 파손 시에도 유리조각과 가루가 날리지 않아 보다 안전한 실내 환경을 구현했다. 아울러 고성능 알루미늄 프레임과,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지지하고 틀어짐을 방지하는 코어합판의 적용 역시 뛰어난 안전성과 내구성을 구현한다.

하드웨어에 강점을 가진 업체들도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그중 중산시스템은 슬림 알루미늄 중문 전용 하드웨어 브랜드 비바체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인다. 특히, 중문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와 부자재 등을 국내에서 생산할 뿐 아니라 마감재까지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포름알데히드 같은 화학물질 배출을 최소화해 친환경 제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내구성과 안전성을 중심으로 건설사와 협업하며 특판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 받는다. 

씨케이도어 또한 세심한 하드웨어를 적용한 제품들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문이 닫힐 때 충격을 완화시키며 손끼임을 방지하는 댐퍼를 비롯해 안전한 양방향 개폐를 가능케 하는 기어구조, 적은 힘으로 문을 열고 닫게 하는 자동복귀 힌지 등은 씨케이도어 다양한 제품군의 내구성을 뒷받침한다.

부림테크·마스터테크는 모든 중문 제품에 자동 장치를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무게 중심과 주행 롤러의 중심선을 일치시켜 문의 기울어짐을 방지하거나, 기본 공구만으로 시공 및 마감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등 사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자동중문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호평을 얻고 있다. 

아울러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드웨어부터 완제품까지 본사 주도로 설계·개발 및 제작·시공하고 있는 제이플러스와 ‘안전과 혁신’을 슬로건으로 유압식 댐퍼 및 손끼임 방지 힌지 등을 적용한 중문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 더파라의 행보도 주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치열한 업계의 경쟁 속에서 디자인과 기술적 베이스를 두루 갖춘 업체가 오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AL·PVC·ABS 등 소재별 강점도 경쟁력

소재의 다양성도 부각된다. 우선 대부분의 업체들은 알루미늄을 통해 슬림 트렌드와 모던한 디자인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70년 창호 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알루미늄 중문을 출시했다. 고강도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슬림화해 트렌드에 발맞추었을 뿐 아니라 고급하드웨어도 적용해 내구성을 갖추었다. 알루미늄 재질의 슬라이딩 및 3연동 중문을 비롯해 ABS 3연동 중문도 보유해 다양한 수요에 발맞추고 있다.

두현창호 또한 고강도 알루미늄을 활용한 프레임으로 슬림한 디자인과 뛰어난 내구성을 두루 겸비한 ‘THE(더) 슬림 중문’을 출시했다. 제품에는 친환경 도장 방식인 아노다이징(Anodizing)기법이 적용되어 뛰어난 색감을 구현하며 부식 및 스크레치에 강한 장점을 지닌다.

알루미늄보다 단열성 및 기밀성능이 탁월한 PVC소재의 강점을 활용하고 있는 업체들도 꾸준히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그중 KCC는 PVC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3연동 중문을 주력으로 시공 편의성까지 한 단계 높이며 중문 시장 내 경쟁력을 갖췄다. 단열성능 및 방음성능이 뛰어난 PVC소재를 사용함과 동시에, 가공과 시공을 보다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조립구를 개발해 현장 상황에 맞춰 활용하도록 한 점도 강점이다. 

KCC 관계자는 “KCC의 3연동 중문은 디자인부터 샘플 제작, 조립방법 검증 및 완성품 제작까지, 수많은 직원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목재, 알루미늄 등 다양한 재질로 중문을 개발해온 현대L&C는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PL) 소재의 중문을 출시, 냉난방 효율을 극대화하며 경제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제품 전담 디자이너를 통해 지속적으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중문을 선보이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L&C는 3월, 중문 신제품을 통해 관련 라인업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SPECIAL REPORT 2]중문, 이제는 인테리어의 ‘화룡점정 2'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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