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2] 국내 창호 조달시장 연간 6000억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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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2] 국내 창호 조달시장 연간 6000억원 육박
  • 월간 WINDOOR
  • 승인 2019.03.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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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호 조달시장연간 6000억원 육박

 

국내 창호 조달시장이 금속제창, 합수지제창 도합 지난해 기준 약 6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년 대비 큰 폭의 시장성장세가 전개된 것으로 분석되며, 이에 따라 조달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 이후 민간 건축시장의 침체가 전망되는 가운데 조달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우수조달물품 지정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업계의 노력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속제창 조달시장 ‘연간 4600억원’

전년 대비 30% 성장 

 

국내 금속제창 조달시장이 성장세를 거듭하며 지난해 기준 연간 4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3500억원 시장 규모에서 약 30% 가량 확대된 것으로 이와 함께 주요 업체들의 실적 역시 대부분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조사된다. 

지난달 조달청 나라장터 조달정보개발포털 특정품목 조달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속제창 품목의 총 실적은 4673억원이다. 각종 기관의 청사, 다목적체육관, 교육시설 등의 창호교체 수요가 쏟아진 것으로 조사되며, 단열커튼월, 단열프로젝트창, 중중연창 등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100곳이 넘는 업체가 관련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민간시장의 침체 사이클을 예상한 업체들이 공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경쟁구도가 보다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방 대규모 혁신도시 조성, 공공기관 이전 등이 마무리 단계인 상황에서 금속제창 조달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오히려 시장은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며 “고단열 알루미늄 창호가 보편화되는 등 제품 수준이 높아지고 노후 청사의 창호교체가 곳곳에서 이루어지면서 시장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50억원 이상 실적 업체 30곳

지난 2017년 높은 실적을 올렸던 업체들의 활약이 지난해에도 이어진 것으로 조사된다. 

유니크시스템이 지난해 427억원으로 가장 많은 계약을 성사시킨 가운데, 선우시스(358억원), 원진알미늄(350억원), 경원알미늄(313억원) 등이 300억원 이상의 고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유니크시스템은 지난 2017년 270억원, 원진알미늄은 298억원, 경원알미늄은 219억원의 실적을 올린 바 있으며 특히, 이비츠시스템창호 브랜드의 선우시스는 지난 2017년 182억원 대비 2배에 달하는 실적 성장세를 보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커튼월과 일반 슬라이딩 창호 모두 우수조달품목으로 등록하며 경쟁력을 높여 온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향후 움직임이 기대를 모은다.

또한, 원진알미늄은 지난 2017년 자체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 초에는 ‘단열 미서기창’ 우수조달품목 지정을 추가로 이끌어 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경원알미늄은 대한건축사협회의 ‘우수건축자재’로 선정된 알루미늄 창호, 복합창을 토대로 품질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 입지를 견고히 구축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외에도 적지 않은 업체들이 전년도 성과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다. 거광기업은 지난 2017년 80억원에서 지난해 125억원으로, 동성기업은 53억원에서 124억원, 신창산업은 85억원에서 128억원, 대명은 11억원에서 60억원, 금산씨엔씨는 28억원에서 67억원, 글로윈스는 20억원에서 82억원, 대광개발은 15억원에서 55억원으로 실적이 수직 상승했으며, 이외에도 지난해 50억원 이상의 높은 성과를 거둔 업체만 총 30곳에 달한다. 다만, 지난 수년 간 실적 최상위권에 위치했던 신양리젠창호는 지난해 초 우수조달물품 지정취소 여파로 2018년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달청 우수제품구매과는 지난해 1월 해당 우수제품을 직접생산하지 않음이 확인되었다며 신양리젠창호의 ‘폴리스틸렌의 패널결합에 의한 복합단열창’을 우수조달물품 지정취소 한다고 공지 한 바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각 업체들의 실적이 대부분 상승하면서 금속제창 조달시장은 한 해 동안 활기를 띠었다”며 “조달시장 참여업체가 주축인 (사)한국알루미늄창협회의 활발한 활동과 정보 공유도 한 몫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한국알루미늄창협회는 조달청 쇼핑몰구매과, 공정조달관리과, 조달품질원 품질총괄과 등 관계자를 초정해 조달교육 세미나를 전개했으며, 조달제도 개선 관련 의견개진, 업계 현안 공유 등의 활동을 펼쳐 호평을 이끌어 냈다.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 ‘연간 1000억원 돌파’

전년 대비 47% 성장

 

국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 역시 금속제창 품목과 마찬가지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일부 주요 업체들의 경쟁력이 타 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조달청 나라장터 조달정보개발포털 특정품목 조달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 규모는 총 1027억원이다. 지난 2016년 400억원대, 2017년 600억원대를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1년 만에 47% 가량의 성장폭을 보이며, 연간 1000억원 시장 규모를 돌파한 것이다.

LH공사는 물론 광역자치단체마다 설립되어 있는 전국 16개 도시개발공사 주도의 주택공급사업이 활발히 펼쳐지며 합성수지제창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외에도 교육시설, 공공기관 청사 등으로 폭 넓은 공급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주로 아파트현장에는 슬라이딩이중창, 학교현장에는 중연, 중중연창 등이 선택된 것으로 조사되며, 일부에서는 슬라이딩단창, 단열복합창, 프로젝트창 등의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지방 도시공사와 LH의 각 지역 본부에서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수도권은 물론, 대구, 대전, 청주 등에서도 대규모 물량 계약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윈체·대신시스템 경쟁력 앞서

이에 따라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의 실적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업체는 윈체·대신시스템으로, 지난 2017년 각각 25억원(윈체), 161억원(대신시스템)이었던 실적이, 지난해 25억원, 306억원으로 성장했다. 프로파일 압출, 가·시공, 사후관리 등 창호 공급의 모든 과정에 대한 일원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윈체는 탁월한 품질경쟁력과 고객대응력으로 LH를 비롯한 여러 수요기관의 선택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그 경쟁력이 타 업체를 크게 앞지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공공시장뿐만 아니라 민간시장에서도 대규모 아파트 창호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며 창호 특판시장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공 품질 강화,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B2C시장에서의 성과도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윈체·대신시스템에 이어 성방산업 역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약 87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되며 지난 2017년 44억원 대비 2배의 성장세를 보여 이목을 끈다. 그밖에도 럭키산업(51억원), 전우자활용사촌(43억원), 경화창호산업(36억원), 라보산업(35억원), 와이케이이엔씨(35억원), 미래플러스(32억원) 등이 30억원 이상의 고실적을 올린 업체로 꼽힌다. 또한, 유일한 우수조달물품 보유업체인 성광유니텍은 약 15억원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

반면, 지난 2017년 큰 성과를 올렸던 한양에스엔씨, 동방시스템, 선진디엔씨 등은 지난해 실적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 합성수지제창 시공 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요기관이 큰 곤혹을 치른적이 있었다”며 “그동안 쌓인 품질, 사후관리의 신뢰가 수요기관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약 20여곳 시장 경쟁 치열

한편, 2019년 1월 현재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합성수지제창 품목에 등록된 업체는 모두 20곳으로, 1년 만에 4개 업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시스템, 시안, 긴키테크코리아, 성광유니텍(우수조달물품 보유), 한주에이피에스, 한양창호, 중일, 대광개발, 선진디엔씨, 미래플러스, 성방산업, 태웅, 한중기업, 인트라디자인창호, 윈로드시스템, 와이케이이엔씨, 부광트윈시스템, 경원건설, 경화창호산업, 한솔에이치더블유디 등이 여기여 포함된다. 또한, 이중 대신시스템, 긴키테크코리아, 성광유니텍 등 14개 업체는 기술품질 인증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속제창, 합성수지제창을 막론한 조달시장의 성장세는 각 공공기관의 수요증가는 물론, 참여업체들의 노력이 수반된 결과로 보인다”며 “올해는 전반적인 건설경기 위축 속에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민간시장의 침체를 완충하기 위한 공공건설수주는 일정수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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