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1] 2017년 창호 업계, 어떤 이슈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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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1] 2017년 창호 업계, 어떤 이슈 있었나
  • 월간 WINDOOR
  • 승인 2017.12.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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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창호 업계, 어떤 이슈 있었나

 

2017년 한 해도 창호 업계에는 수많은 이슈가 쏟아졌다. 친환경 에너지세이빙 건축흐름 속에 가파른 단열기준 강화가 전개되었고, 각 업체들의 제품개발, 마케팅 활동도 보다 다양화, 심층화의 길을 걸었다. 또한, 아파트 건축시장의 호황이 이어졌지만, 물량증대를 맛본 업체들과 수혜를 입지 못한 업체들의 표정이 엇갈렸고, 수익성 하락에 대한 위기감이 연중 대두되기도 했다. 한 해의 마지막 시점, 업계의 어제를 돌아보며 내일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2017년 창호 업계 ‘ISSUE & ISSUE’

고효율 제품 홍수 ‘경쟁력 제고의 한 해’

 

ISSUE 1. PVC새시 특판시장 호황, 생산실적 급증

올해 PVC새시 특판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며 PVC새시 압출업체, 그중에서도 특판에서 강한 입김을 내뿜고 있는 대기업군 업체들의 생산실적 상승이 눈에 띄었다. 현재까지 집계된 3분기까지 총 19만여톤으로 역대 최다 생산량을 기록했음은 물론, 연말까지 지난 2007년의 25만여톤 벽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아파트 준공물량이 예년 대비 급상승한 것에서 기인한다. 이미 3분기까지 27만세대가 넘는 물량이 쏟아졌으며, 최종적으로 36만세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대비 20% 이상 늘어난 셈이다. 다만, 새시 시판시장으로 분류되는 비아파트 준공물량은 지난해보다 약 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면서, 중소새시업체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 아파트 준공물량이 올해보다 더 늘어나 40만세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PVC새시 특판시장의 호조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내후년부터는 침체 사이클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미 지난해와 올해 착공물량이 대폭 감소한 까닭이다.

 

ISSUE 2. 유럽 고효율 시스템창 인기몰이

국내 건축 단열기준이 급상승하고 패시브건축 열기가 가속화되면서 올해 들어 초고단열을 앞세운 유럽 시스템창호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혔다. 현재 케멀링, 살라만더, KBE, 레하우, 베카, 겔란, 알루프라스트, 바이덴, 알파칸 등 10곳에 달하는 업체가 활동 중이며, 추가적인 브랜드 진입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들 업체들은 그동안 국내 시장서는 찾아보기 힘든 80mm 이상의 두꺼운 프레임과 고효율 유리를 적용해 패시브하우스 수준에 만족하는 성적을 구현하고 있으며, 대부분 국내 총판형태로 제작, 유통을 진행 중이다. 특히, 엔썸(케멀링), 윈도어코리아(살라만더), 우신윈시스템(KBE) 등은 올해 새롭게 전시장을 마련해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유럽식 고효율 시스템창호의 시장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공급처인 단독주택, 고급주택 등은 건축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데다, 2020년 이후 신축건축물 제로에너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단열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견해다.

 

ISSUE 3. 창호 단열기준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에너지 의무절감률의 상향조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고시)을 개정·공포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이번달부터 시행되는 해당기준은 외기와 직접면한 창을 기준으로 기존 1.0(중부, 이하 중), 1.2(남부, 이하 남), 1.6(제주)을 0.9(중1), 1.0(중2), 1.2(남), 1,6(제주)로 상향조정한 점이 눈에 띈다. 패시브하우스급 기준이 신설된 셈이다. 특히, 중부 전역이 열관류율 1.0 미만 기준 지역에 포함되면서 업계에서는 앞으로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을 웃도는 제품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구나 국토교통부가 2020년 공공건물, 2025년까지는 민간건물까지 제로에너지주택 의무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후에도 순차적인 기준강화가 확실시된다. 창호 업체들의 발 빠른 대응도 포착된다. 이미 고효율유리를 활용한 고단열 창호가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에는 단가절감, 대량생산에 초점을 맞춘 제품개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ISSUE 4. 공장 확장이전 러시 ‘경쟁력 UP’

올해에도 주요 업체들의 공장 확장이전 소식이 대거 이어지며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물량확대 속에 설비증설, 시스템정비를 추진하려는 노력이 병행 전개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이후 고속성장을 다짐하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지난 9월에는 엔썸이 포천창호산업단지로 확장이전을 전개했으며, 래핑, 래핑설비 제작업체 제일산업도 제일윈이라는 고기능성 유리가공 업체를 추가 설립해 포천창호산업단지에 자리 잡았다. 또한, 장진플라테크는 최근 충북 음성공장 확장이전을 추진했으며, 이지폴딩 역시 지난 10월 경기도 광주에서 5000평 규모의 신공장 확장 개업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한국E&B도 지난달 기존 화성공장을 확장하며 물량증대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들은 치열함을 더하고 있는 시장상황 속에 생산라인 확대, 공정 효율화를 통해 확실한 경쟁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치고 있다.

 

ISSUE 5. 인수·합병 등 지분이동 소식 이어져

창호업체들의 지분이동 소식도 올해 큰 이슈로 부각되었다. 대표적으로 PVC새시 중견업체인 중앙리빙샤시가 지난 10월 코스닥 상장사인 넥스트바이오홀딩스에 자사 지분 100%를 매각, 합병을 추진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전체 대지 9000여평 중 7000평을 포함한 지분 매각금액은 65억원이지만, 부채와 현금보유액 등 감안하면 실질적인 매각금액은 약 130~14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매각과 합병을 통해 R&D, 홍보·마케팅에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리빙샤시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사모투자펀드(PEF)인 E&F프라이빗에쿼티가 친환경 방충망 업체 대상테크롤을 약 24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영업이익률이 탄탄하고, 미래가치가 충분한 업체들이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분이동 소식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ISSUE 6. 판가인상 목소리 ‘수익성 화두’

PVC새시를 비롯한 건자재 업계의 판매가 인상에 대한 목소리도 연중 지속되었다. 특히, 중소PVC새시 압출업계는 시판시장 경쟁심화, 원부자재 가격의 불안정,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각종 고정비 상승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현실적인 수준의 가격인상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업계 전체가 고사할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엄습해 있는 형국이다. 구체적으로는 약 5~10% 가량의 판매가 인상이 현실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급증한 최저임금이 시행되는 내년 초가 그 시점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다만, 가격에 민감한 시장구조를 감안하면, 업계의 전반적인 가격조정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이견도 존재했다.

 

ISSUE 7. 스타마케팅 ‘B2C시장 공략’

B2C시장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창호 업체들의 스타모델을 활용한 마케팅이 화제를 낳았다. 올 초 인기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전격발탁한 윈체는 ‘대한민국 윈도우 체인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각종 광고, 홍보활동을 전개해 일반 소비자 대상 인지도 상승을 실현하고 있으며, LG하우시스(이서진), 시안(김성령), 예림임업(최수종) 등도 기존에 펼쳐 오던 스타마케팅을 더욱 확대하며 소비자 눈도장 받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중 LG하우시스는 이서진과 함께 신규광고를 통해 다양한 건축자재 제품을 소개했으며, 시안의 모델 김성령은 자신의 집에 직접 에이스윈도우 제품을 시공해 사용해 본 뒤의 소감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며 홍보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아울러 지난 2009년부터 올해로 9년째 예림임업과 함께 해 온 최수종은 올해 예림임업 본사에서 진행된 화보촬영에서 콘셉트와 기획의도를 잘 이해함은 물론, 색다르고 유쾌한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제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ISSUE 8. 고효율 차양재에 관심 급증

해마다 고효율 건축 흐름이 거세지고 관련 기준 강화가 전개되면서, 차양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에는 실내 블라인드 제품의 양적, 질적 성장과 더불어 EVB(외부베네시안블라인드)로 대표되는 외부차양 제품의 기술적 발전도 연중 목격되었다. 그 핵심 구동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준쉐이드, 솜피 등 전동오퍼레이터 업체들의 제품 업그레이드 소식이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통신사와 연계한 홈IoT시스템도 대중화의 길로 들어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창호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올 하반기 LG하우시스가 차양, 방범, 단열 등 다양한 기술을 갖추고 있는 롤러셔터 제품군을 출시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 창호재와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으며, 엔썸은 케멀링과 에너지서비스 분야 토탈솔루션업체 HELLA가 공동 개발한 ‘AddOn 블라인드 시스템’을 선보이며 블라인드 내장형 시스템창호의 신기술을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고효율 건축에서 차양재의 역할이 향후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흐름이 앞으로도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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