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하드웨어(KS F 4534)시장, 호차 여전, 크리센트 열세, 오토락 강세
상태바
[Windoor In]하드웨어(KS F 4534)시장, 호차 여전, 크리센트 열세, 오토락 강세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4.08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드웨어 ( KS F 4534) 시장,
호차 여전, 크리센트 열세, 오토락 강세

 

창호 하드웨어하면 창호와 함께 역사를 함께 써 내려왔다. 하지만 부피가 적고 눈에 잘 띄지 않고 새시프로파일이나 유리 등에 밀려 조금은 소외(?)된 듯 한 느낌이 없지 않다. 하지만 하드웨어도 엄연히 창호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하드웨어 시장은 타 분야에 비해 자체개발이나 자체 브랜드를 갖추기 힘든 것이 업계 현실이다. 또한 최근에는 오토락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중이다. KS인증을 받은 업체 중심으로 최근 4~5년 간 변화와 시장상황을 파악해 보았다.
 

 협진

 


KSF 4534, 오토락 규정 없어
KSF 4534는 1986년에 제정됐으며, 2006년 12월에 개정되었다. 이 규격은 창호에 사용하는 부속물 중, 호차, 크레센트 손잡이에 대하여 규정한다. 단 여기에는 오토락에 대한 규정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2006년 개정될 당시 오토락이 등장한 시기였는데 이에 대한 규정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은 좀 아쉽다. 현 시장은 크리센트보다는 오토락의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하루 빨리 오토락에 대한 개정 및 추가가 이뤄져야하지 않을까 싶다. 2010년 3월 현재 KSF 4534 규격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22개사다. 가장 먼저 KS규격을 받은 제철부터 최근에 인증을 획득한 윈테크코리아까지 총 22개사로 조사됐다. 이 업체들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대구와 경상도 지역에 편중되어 분포하고 있다.

 

 삼성정밀공업

 

대구 8개사로 가장 많이 분포
지역별로 살펴보자면 대구에는 가장 많은 9개사가 위치해 있다. 2009년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 대통령상 금상 수상에 빛나는 에이스이노텍를 비롯해 가장 먼저 KS인증을 획득한 제철, 성림금속, HJ TECH, 진영공업사, 기산금속, 명성산업, 산정금속공업사, 동성공업사 등이 포진해 있다.
경상북도에는 대동P.I, 영화테크, 현규금속 등 3개사가 자리하고 있다. 충청도에는 총 4개사가 있는데, 충청남도에 윈테크코라아가 있고 충청북도에 협진산업을 비롯해 3지테크놀러지, 성우공산 등이 위치해 있다.
인천지역에는 2개 업체가 있다. 삼성정밀공업과 우신금속공업사가 그 주인공이다. 부산에는 금양공업사, 전라북도에는 디에스윈, 경기도에는 세한이앤지, 마지막으로 중국에는 천진애서극삼성정밀공업가 위치해 있다.
KSF 4534의 인증 종류별로 보자면 크리센트로 KS 인증을 받은 업체는 모두 7곳이다. 협진산업을 비롯해 제철, 우신금속공업사, 성림금속, 진영공업사, HJ TECH, 대동PI, 영화테크 등이다. 보통호차의 KS규격을 가진 업체는 17업체다. 세한이앤지를 비롯해 에이스이노텍, 우신금속공업사, 3지테크놀러지, 성우공산, 성림금속, 동성공업사, 진영공업사, 삼정금속공업사, 삼성정밀공업, 천진애서극삼성정밀공업, 현규금속, 명성산업, 디에스윈, 영화테크, 기산금속,윈테크코리아 등이다.
다호차와 쌍호차로 규격인증을 받은 업체는 10곳으로 협진산업과 세한이앤지를 포함해 에이스이노텍, 우신금속공업사, 3지테크놀러지, 삼성정밀공업, 천진애서극삼성정밀공업, 명성산업, 디에스윈, 윈테크코리아 등이다. 여기에 디에스윈은 중공업기계에 들어가는 페달 등도 함께 생산하고 있으며, 자체 연구실에서 내구성 실험을 직접하고 있다.
이밖에 금양공업사는 평바퀴와 홈붙이바퀴 호차로 규격인증을 받았다. 참고로 평바퀴는 바퀴에 홈이 없는 민자형을 말하고 홈붙이바퀴는 바퀴에 홈이 있어 레일을 타고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을 말한다.
한국표준협회에서는 RA, RB, MA, MB 등으로도 표기하는데 R은 바퀴 1개짜리를 말하는 것이고 M은 바퀴가 2개나 그 이상을 설명하는 것이다. A는 홈이 있는 제품, B는 홈이 없는 제품이다. 즉 RA라고 하면 홈이 있는 1개짜리 바퀴를 말하는 것이다.(R : 바퀴 1개, M : 바퀴 2개, A : 홈이 있는 제품, B : 홈이 없는 제품)
한국표준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KS규격 종류를 2개 이상 가지고 있는 업체는 10개사로 조사됐다. 우신금속공업사는 크리센트, 다호차, 보통호차를 가지고 있다. 3지테크놀러지는 RA, RB, MA, MB 등에 대해서 가지고 있고 세한이앤지와 협진산업, 명성산업, 디에스윈, 주식회사윈테크코리아는 보통호차와 다호차에 대한 KS규격을 가지고 있다. 에이스이노텍을 비롯해 삼성정밀산업와 중국의 자회사인 천진애서극삼성정밀공업는 보통호차와 쌍호차에 대해 KS인증을 가지고 있다.

 

 세한ENG

 

호차의 유통구조상 개발보다는 업그레이드
호차의 유통구조는 대기업에 직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품가격에 자유롭지 못한 게 업계 현실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호차는 제품개발이 힘든 게 사실이고 제품이 개발된다 해도 가격이 오르는 경우는 없었다”며 “생산된 이후 계속 가격이 내려가는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체 개발한 제품은 대기업에서 사용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생산업체에서 제품개발이 안 이뤄지는 경우는 대기업마다 창에 쓰이는 호차의 사양이 다르고 대기업 제품 중에도 통일된 사양이 없기 때문에 대기업의 창호개발에 따라 생산이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삼성정밀공업(주)의 김태우 부장은 “호차는 개발보다는 생산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이며, 호차는 몇 년전이나 지금이나 자체개발보다는 발주업체에서의 개선사항을 요구하면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한다. 또한 호차의 사용에 대해서는 “단호차와 쌍화차가 있는데 작은 창에는 바퀴가 하나 달린 단호차를 사용하고 큰 창에는 바꿔가 두 개 이상 달린 쌍호차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지름 40mm 호차 등장
발코니 확장 공사 합법화가 되고 고급주택들이 늘어나면서 창호시장에서는 많은 변화들이 찾아 왔다. 하드웨어도 예외는 아니다. 창의 크기가 커지면서 그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호차 역시 사이즈가 커진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최근 들어 호차도 창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데 창이 무거워지면서 호차도 지름이 최대 40mm까지 커진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하드웨어는 아연과 주석의 가격에 따라 판매가에 영향을 미친다. 호차는 대기업이 직접 생산하지 않고 OEM으로 진행하다보니 납품 수준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대형창엔 오토락, 소형창엔 크리센트
오토락이 4~5년 전에 등장하면서 크리센트는 예전의 명성을 잃어 버리고 말았다. 업체 중에는 크리센트 생산을 포기한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오토락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단적인 예가 오토락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코리아레바록을 들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크리센트는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중대형 아파트나 빌라에 대형창이 들아가면서 오토록이 기본 사양이 되지만 공장건물이나 창고 등에 들어가는 소형창에는 크리센트가 여전히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토락의 등장은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처음에는 크리센트보다 편했다. 오토락은 창짝에 손잡이가 달려있어 편하게 창을 열 수 있으며 창틀과 맞닿는 동시에 자동으로 잠긴다. 반대로 손잡이를 돌리면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풀리면서 창이 열리는 원리로 작동한다.
코리아레바록의 한 관계자는 “크리센트의 사용은 오토락이 등장한 이후 시장에서 10% 정도로 점유일이 낮아졌다”고 말하면서도 “소형창이 꾸준히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크리센트는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조심스럽게 전망을 한다.
오토락을 생산하는 업체들로는 협진산업과 세한이앤지, 에이스이노텍를 비롯해 3지테크널러지, 코리아레버록, 하이테크, 대현상공, HJ테크, 우신금속공업사, 대동PI, 제철 등이 주요 샌산업체이고 이외에 몇 개의 업체가 경쟁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업체 중 KSF 4534 인증 또는 비인증 업체들이 존재한다.
코리아 레버록 관계자는 앞으로의 오토락 시장에 대한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리아레바록은 오토락을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오토락은 편의성을 넘어 디자인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며 “앞으로는 저탄소녹생성장과 발맞추어 단열이 강조되면서 기밀성 등의 강화로 오토락의 기능적인 측면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답했다.
세한이앤지(주)의 한 관계자도 “‘건물에너지효율등급제’의 전 건물 확대로 인해 오토락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질 것이다”며 “앞으로 오토락과 같이 에너지효율과 관련된 제품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고 기능적인 측면에서 개발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건물에너지효율등급제’는 2008년 9월 공공기관 건물 공동주택에 한한 것을 2009년 상업용 건물로 확대하고 2011년에는 모든 건물에 다 적용시킨다는 정부정책이다.
 
오토락, KS규격 없어 품질인증 가지각색
오토락은 KS규격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설비를 들여 제품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공인인증기관에 의뢰해 품질인증서를 받고 있다. 한 예로 코리아레바록은 한국생환환경시험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에서의 제품인증서를 받았고 세한이앤지(주)에서도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발급한 인증서를 가지고 있다. 규격화된 KS가 없기 때문에 업체들마다 제품의 기준에 맞는 인증서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토락의 크리센트를 넘어선 무안질주도 경기악화에는 한풀 겪었다. 업계 관계자들의 대부분이 2010년 올 한해는 작년보다 매출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현 하드웨어 시장에서 크리센트는 오토락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권재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