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그린리모델링, 사업자 추가 모집, 창호업계 이목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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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그린리모델링, 사업자 추가 모집, 창호업계 이목집중
  • 월간 WINDOOR
  • 승인 2016.06.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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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모델링, 사업자 추가 모집, 창호업계 이목집중

 

국내에 존재하는 690여만동의 건축물 중 30년 이상 비중이 39%, 20년 이상이 50%에 달할 정도로 노후 건축물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집단 재개발 사업은 2012년 3만호, 지난 2014년 5000호까지 급감했다.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는 이러한 국내 건축 시장의 악재를 풀어내기 위한 해법으로 그린리모델링을 꺼내들었다. 시행 2년을 맞이한 올해 추가 사업자를 모집하며 시장 활성화가 본격 진행될 전망이며, 그 핵심 자재로 인식되는  창호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그린리모델링시장을 응시하는 창호업계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취재 차차웅 기자 (windoor @ windoor.co.kr)

 

 

 


그린리모델링 사업자 추가 접수, 내달 29일 확정공고
2년 새 사업건수 8배 급증···새로운 먹거리에 관심급증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지난 4월 25일 그린리모델링 사업자 추가 모집을 공고해 창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사업 시행 이후 해마다 큰 폭으로 사업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그동안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업체들의 추가 사업자등록이 예상된다.
이번 그린리모델링 사업자 추가 모집 신청기간은 6월 15일부터 30일까지다. 그린리모델링 홈페이지(www.greenremodeling.or.kr) 내 사업자관리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접수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자세한 제출서류와 과정이 기재되어 있다.
사업자 선정 및 사업 진행의 주무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신청 접수이후 사업자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고, 등록기준과의 적정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그린리모델링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구성, 사업자를 선정한다. 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달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그린리모델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선정위원회의 평가는 오는 7월 22일 진행된다. 이어 7월 29일 사업자를 확정, 지정 공고하고, 이와 함께 사업자등록증이 교부된다.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관계자는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연 2회 정도 사업자 추가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는 사업자 수의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자 등록 기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술인력 부분이다. 지난해 8월 사업자 정기 모집부터 기준이 다소 변경되어, 사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건축분야 중급기술자 또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른 건축물에너지평가사를 1인 이상 보유해야 한다.
또한, 컴퓨터, 건물에너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온·습도계, 표면온도계 등의 장비도 필수적이다. 아울러 자본금 기준은 없지만,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전용되는 사무공간 보유도 기준에 포함되어 있다.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사업자 등록과 관리를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간소화했다. 앞으로 그린리모델링 홈페이지에서 신청과 검토 및 보완, 등록 및 관리 등 모든 과정을 열람, 진행할 수 있다.

 

지난해 창호 업체 14곳 등록 ‘추가 예감’
국토부는 이미 지난해 8월 24일부터 9월 17일까지 그린리모델링 사업자 1자 정기모집을 실시한 바 있다. 이후 10월 8일 사업자를 확정해 지정공고했고, 뒤이어 이자지원사업 모집을 재공고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갔다. 
당시 그린리모델링 사업자에는 총 258개 업체가 선정되었다. 다수의 창호 관련 업체가 포함되어 적극성을 띠었으며, 이번 추가 모집에도 적지 않은 업체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가장 많은 실적을 보여온 LG하우시스를 필두로 KCC, 한화L&C, 윈체, 대신시스템, 이건창호, 선우시스, PNS알미늄, PNS더존샤시, 알루이엔씨 등이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고, 최근 리모델링 시장 공략을 본격 선언한 한국유리공업과 방범안전창 ‘윈가드’의 성광유니텍, 대흥FSC복합창, 지에이치씨복합창 등도 포함되었다. 이들 업체는 사업자 등록과 함께 2017년 10월까지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로의 지위를 유지하게 되며, 이번 추가모집으로 등록된 업체는 2018년 7월까지 2년간 자격이 부여된다.

 

시장선점 위한 움직임 가속화
이미 다수의 주요 창호 업체들이 그린리모델링 사업자에 나서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적지 않은 중소업체들의 추가 참가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업체가 사업 참여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며 서류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몇몇 여타 업체들도 올해 말 또는 내년 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같은 업계의 움직임은 그린리모델링사업의 확대가 가파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데서 그 요인을 찾을 수 있다. 향후 3년 이내에 아파트 등의 신축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그 대안으로 리모델링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것.
실제로 첫 해인 지난 2014년 사업확인 건수는 352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754건으로 8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사업완료 건수도 158건에서 1294건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이자지원금액 역시 2014년 86억원에서 171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역시 사업접수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실적을 웃도는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리모델링 시장에서 당장 큰 수익을 창출하기 보다는 우선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 면에서 강점이 있는 대기업군 업체들이 강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창호 교체를 빼고 그린리모델링을 논하지 말라
시장 경쟁 본격화···브랜드 인지도 등 강점 어필

 

그린리모델링의 핵심인 이자지원사업에 민간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각종 정책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창호 업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요 요소다. 이자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단열보완, 기밀성강화, 외부창호 성능개선 등의 공사를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린리모델링사업의 이자지원 기준이 창호의 성능과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포인트다. 현행 이자지원 기준은 에너지 시뮬레이션 결과 성능개선 20~25%는 2%, 25~30%는 3%, 30% 이상은 4%의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모든 건축물이 이 기준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주거 건축물 중 에너지 시뮬레이션이 어려운 단위세대(아파트, 다세대, 연립주택)에 한해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활용한 이자 기준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해당 현장에서 창호 등급 4등급을 사용하면 2%, 3등급은 3%, 2등급 이상은 4%의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특히, 1㎡ 미만의 창호를 제외하고 최외측창 전체에 해당 등급 제품을 시공해야 한다.

 

단지 방문 행사, 이동식 매장 등 전략 쏟아져
이러한 제도적 특성과 더불어 사업자 추가모집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창호 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업체들은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지난해 진행된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 총 2754건 중 1773건에 달하는 독보적인 성과를 보인 LG하우시스다. 64%에 달하는 실적 점유를 보인 LG하우시스는 곳곳에 산재해 있는 노후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가는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거리를 좁혀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공식대리점과의 협업을 통해 단지 내에 행사 부스를 설치하고, ‘샘플하우스’도 배치해 입주민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으며 관계자들의 상세한 상담 활동 역시 실제 계약을 이끌어내는 LG하우시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강촌 동아아파트에서 그린리모델링 행사를 진행한 LG하우시스 공식대리점 토탈윈도우시스템 이은석 대표는 “LG하우시스의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와 높은 시장 점유율 등이 여러 아파트 단지에서 어필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인 시공기간은 ‘원데이 시공’으로, 하자에 대한 걱정은 ‘10년 품질보증 프로그램’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LG하우시스의 강점”이라고 전했다.
KCC 역시 지난해 총 362건의 그린리모델링사업을 진행하며, 올해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전국에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는 전시판매장 홈씨씨인테리어를 적극 활용해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을 홍보해 나감과 동시에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마케팅도 더욱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로 선정된 KCC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녹색건축한마당’에서 시장활성화 부문 표창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건축자재 생산기업 최초로 국토부로부터 ‘그리니스트(Greenist)기’를 수여받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사업자등록을 마친 한화L&C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그린리모델링사업에 나설 태세다. 곳곳의 아파트 단지를 순회하던 이동전시장의 운영을 확대하는 한편, 대리점, 토털인테리어 직영점 등을 적극 활용해 전방위적인 시장 공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그동안 대림코퍼레이션과 협업을 진행해 온 윈체 역시 품질, 사후관리 등의 강점을 앞세워 실적 확대를 노리고 있으며, 한글라스도 소프트 로이유리와 함께 에너지 절감형 창호까지 토털 솔루션을 갖추고 올해 그린리모델링 시장에 본격 진출,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이외에도 지난해 그리니스트기를 수여받으며 시장 활성화의 공로를 인정받은 성광유니텍과 시스템창호의 강자 이건창호, 선우시스 등 여타 사업자들 역시 자사의 특화 제품을 앞세우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시장 공략을 적극 펼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그린리모델링시장에 적극 나선 업체들의 입지가 탄탄한 게 사실이지만 올해부터 본격 경쟁체제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 추가되는 업체들의 움직임도 눈여겨 볼 만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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