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2015 창호 업계 ISSUE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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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2015 창호 업계 ISSUE & ISSUE
  • 월간 WINDOOR
  • 승인 2015.12.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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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창호 업계 ISSUE & ISSUE

 

2015년 창호 업계는 수년 간 지속되어 온 시장침체를 일정부분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거나 품목을 확대한 업체가 늘어나면서 각 분야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양상을 띠기도 했다. 아울러 급속도로 강화되고 있는 친환경 기준에 따라 각 업체들의 고효율 제품개발 흐름이 지속되었고, 신유통망과 차양재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진 한 해였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는 2016년을 맞이하기 앞서 2015년 창호 업계를 되짚어 보자.

취재 차차웅 기자 (windoor @ windoor.co.kr)

 

 

 

 

6가지 이슈로 들여다보는 ‘2015 창호 업계’
시장회복 흐름 속 경쟁력 제고 노력 ‘활활’

 

ISSUE 1. PVC새시시장 진출 러시

2015년 PVC새시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오랜 기간 여타 건자재 사업을 통해 탄탄한 유통망과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는 업체들의 시장 신규 진출이었다. 연초부터 굵직굵직한 업체들이 저마다의 강점을 앞세워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진입을 선언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한글라스와 재현인텍스의 움직임은 연중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한글라스는 굳건한 가공유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재현인텍스 역시 도어·몰딩 분야에서 오랫동안 유통망을 다져 왔다는 점에서 이들의 PVC새시시장 진출이 불러올 파급효과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재현인텍스는 그동안 OEM 방식으로 협력관계를 맺어오던 동양뉴아트켐의 브랜드와 압출라인을 인수해 올 하반기부터 직접 PVC 프로파일 압출에 나서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재현인텍스의 ‘하늘창샤시’는 현재 100곳 수준인 대리점을 내년 150~160여개까지 늘리겠다는 각오다. 또한, 전국 각 지역별로 직영이 포함된 총판을 개설할 방침임을 밝히기도 했다.
한글라스 역시 지난 5월 창호 브랜드 ‘한글라스윈도우 이다윈’을 출시, 시장 진입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를 통해 기존 유리를 넘어 창호까지 토털 윈도우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한편,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파트, 단독주택 등 리모델링 시장에서 기능성 창호 열풍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주요 제품군인 ‘서브웨이 시스템 윈도우’와 ‘서브웨이 윈도우’는 우수한 기밀성과 단열성을 갖췄음은 물론, 프레임 평면구조 디자인과 고급 자재의 조합으로 인테리어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 10월 합성수지 압출형재 KSF 5602 인증을 받은 양주의 에코프린스의 행보도 관심을 끈다. 에코프린스는 대형 브랜드 업체와의 협력관계와 차별화된 가격경쟁력을 통해 단시간에 중저가 시판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충북 청원군의 K&P테크도 지난 10월 KSF 5602 인증업체로 새롭게 추가되어 향후 움직임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한 업체들의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며 “시장에 제대로 안착하기까지 향후 2~3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SSUE 2. 창호 등급제 개선작업 돌입

지난 2012년 7월 시행 이후 만 3년이 훌쩍 지난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이하 창호 등급제)의 개선작업 돌입 소식도 상반기 창호 업계의 이슈였다. 특히, 그동안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창세트 시뮬레이션 평가법 개선과 제도 안정화 노력이 상당부분 진행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업계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3년의 짧지 않은 과제 수행 기간과 약 15억원의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과연 어떠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그동안 국내 창호 산업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시뮬레이션 평가법 재검토가 중점 과제로 진행되는 가운데 창세트 관련 표준 D/B 구축 및 운영 방안 개발도 논의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산업계 목소리를 감안해 제도 전반에 대한 개정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3년 간 수많은 업체가 제품을 개발하고 등급을 획득하고 있는 데 반해, 유리와 프레임의 분리발주, 수요처의 인식부족 등으로 그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업계의 폭넓은 참여는 이번 과제의 성공적 결과물을 예감케 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한 이번 연구과제에는 비이엘테크놀로지가 주관 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호서대학교, 대전대학교, 한국판유리산업협회,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 등 6개 기관이 주도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LG하우시스, KCC, 한화L&C, 한국유리공업, 이다, 대산판유리, 선우시스, 솜피, PNS더존샤시 등 창호와 유리, 차양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도 시험기관 자격으로 함께 논의를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로 지난 7월 참여 기관과 업체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창호 에너지성능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연구사업의 kick-off 워크숍’에서는 성공적인 연구과제 수행을 위한 추진계획 발표와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토론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체 관계자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산업계의 현실을 잘 담아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ISSUE 3. 유통망 변혁 진행중

올해 들어 창호 대기업군 업체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막론한 유통망 확대가 진행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불붙기 시작한 건자재 온라인 쇼핑몰 강화에는 LG하우시스와 KCC의 움직임이 가장 기민하다. 그 중 LG하우시스가 하반기 선보인 ‘지인 시뮬레이션’은 지인 홈페이지(www.z-in.com)에서 고객이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결정하고, 실제 아파트 도면에 따라 제품 선택부터 비용 산출, 상담 연결 등까지 한 번에 가능한 온라인 서비스다. 현재 수도권 지역 아파트 도면 5만개를 확보해 서비스 중이며, 내년에는 광역시 지역 아파트를 포함해 6만개로, 2017년에는 전국으로 영역을 넓혀 아파트 8만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CC 역시 지난 10월 자사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인테리어’ 홈페이지를 새 단장했다. 이를 통해 인테리어 패키지 소개부터 견적, 상품소개, 전시판매장 안내까지 한눈에 탐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상품 상세정보를 클릭하면 자재 종류와 색상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도 화면 크기에 맞춰 상품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망 강화 움직임은 B2C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전했다.
오프라인 유통망 강화 움직임 중에는 직영점으로 활로를 찾으려는 한화L&C의 행보가 가장 눈에 띈다. 올해 들어 종합건축자재 유통직영점 ‘홈앤큐’와 창호 직영유통점 ‘홈프로’를 출범시킨 것. 그 중 홈앤큐는 인테리어점 공략이 핵심으로 바닥재, 주방상판 등 상재를 기본으로 완성창 시공서비스까지 일부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초까지 주방가구와 벽지 품목을 추가해 토털 인테리어 시공서비스를 완벽하게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 8개, 내후년 누적 20개 출점이 목표인 창호 직영유통점 ‘홈프로’는 ‘센스’, ‘프로샤시’ 등 중저가 창호 프로파일은 물론 각종 창호부자재, 가시공자재 등을 유통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도어와 몰딩 품목을 재정비할 방침이며 향후 알루미늄 프로파일도 추가해 창호에 관한 모든 품목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샘도 직영매장을 통한 건자재 유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주방, 가구 분야의 인지도와 특유의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해 창호 등 건축자재 매출을 늘리겠다는 것. 주방 등 여타 인테리어 리모델링 진행시 새시 교체까지 함께 유도하는 전략이 먹혀들면서 시장 공략이 차츰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ISSUE 4. 창호 단열기준 상향조정 ‘이목집중’

지난 9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창호를 포함한 건축물 단열 기준을 약 25% 상향 조정한 내용을 담은 에너지절약설계기준(안)을 행정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13년 창호 열관류율 기준이 1.5W/㎡k(외기에 직접 면하는 중부지역 공동주택 기준)로 상향 조정된 이후 2년 만에 다시 1.2W/㎡k로 강화된 것. 이로써 곧 진행될 최종 고시 후 3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해당 개정안을 따라야 한다.
창호 업계가 주목할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외기에 직접 면하는 경우 공동주택은 기존 1.5W/㎡k(중부지역, 이하 중), 1.8W/㎡k(남부지역, 이하 남), 2.6W/㎡k(제주도, 이하 제주)에서 각각 1.2(중), 1.4(남), 2.0(제주)으로 강화되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또한 유리 위주의 커튼월 건물이 상당수인 공동주택 외 건축물도 기존 2.1(중), 2.4(남), 3.0(제주)에서 1.5(중), 1.8(남), 2.4(제주)로 개정되었다. 아울러 외기와 간접적으로 면하는 창호도 비슷한 수준으로 단열기준이 강화되었다. 공동주택은 2.3(중), 2.5(남), 3.3(제주)에서 1.6(중), 1.8(남), 2.5(제주)로 높아졌고, 공동주택 외 건축물은 2.6(중), 3.1(남), 3.8(제주)에서 1.9(중), 2.2(남), 3.0(제주)으로 조정되었다.
이와 같은 기준강화에 업체들의 고성능 제품 개발도 보다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등급 제품 중 고등급 제품이라고 불리는 1등급과 2등급 제품의 비중이 2012년 30.2%, 2013년 43.5%, 2014년 56.0%, 올해(10월까지)에는 66.6%까지 늘어난 것. 반대로 4, 5등급 제품은 추가 모델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시장 활용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3년 사이 고등급 제품 비율이 2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에는 정부의 고효율에너지 정책 강화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바탕에 깔려있다는 게 대체적 시각. 더욱이 오는 2017년 중부지역 외기와 접한 공동주택 창호 기준이 1.0W/㎡k 또는 패시브하우스 수준인 0.8W/㎡k로 강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 업체들의 고효율 제품개발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고등급 제품이 많아지면 창호 등급제 기준 역시 강화,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SSUE 5. 그린리모델링, 창호 업계가 주목한다

리모델링 시장 성장 속에 국토교통부의 그린리모델링사업 역시 연중 창호 업계 관심의 대상이었다. 대기업군 업체는 물론 적지 않은 중소업체들도 그린리모델링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펼쳤다.
특히, 민간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각종 정책이 집중되어 있는 이자지원자업의 핵심이 창호 교체라는 점도 업계의 구미를 당기는 요소다. 단열보완, 기밀성강화, 외부창호 성능개선 등 에너지절감과 관련된 부분을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이자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자지원 기준은 에너지 시뮬레이션에 따른 기준과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에 따른 기준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에너지 시뮬레이션 결과 성능개선 20~25%는 2%, 25~30%는 3%, 30% 이상은 4%의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창호 등급 4등급을 사용하면 2%, 3등급은 3%, 2등급 이상은 4%에 해당된다. 특히, 창호의 경우 1㎡ 미만의 창호를 제외하고 최외측창 전체에 해당 등급 제품을 시공해야 한다.
모든 건축물이 창호 등급으로 이자지원율을 적용받는 것은 아니다. 주거 건축물 중 에너지 시뮬레이션이 어려운 단위세대(아파트, 다세대, 연립주택)에 한해 창호 등급 이자 기준에 따른다.
추진 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현 상황도 향후 시장 확대를 예감케 한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가 발급한 사업확인서는 총 352건이었지만 올해는 7월까지 취합한 건수만 해도 1000여건을 훌쩍 넘는다.
때문에 업체들의 참여 열기는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지난 10월 국토교통부가 선정·공고한 2015 그린리모델링 사업자에는 총 15곳의 창호 관련 업체가 포함되기도 했다. 창호 대기업군으로 분류되는 LG하우시스, KCC, 한화L&C는 물론 윈체, 대신시스템, 이건창호, 선우시스, PNS알미늄, PNS더존샤시, 알루이엔씨 등 창호 전문 업체가 다수 선정되었고, 유리는 물론 올해 창호 브랜드를 런칭한 한국유리공업과 ‘윈가드’의 성광유니텍, 그리고 대흥FSC복합창, 지에이치씨복합창 등 복합창 전문 업체들도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ISSUE 6. 건축물 차양장치 의무화 흐름 ‘시장 확대 예감’

차양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지난 5월, 일정 기준 건축물(연면적 3000㎡ 이상의 공공 업무시설 또는 교육시설)의 차양 등 일사조절장치 의무화를 담은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 시행이 올해 업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그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부차양 업계는 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더욱이 이와 같은 차양 의무화 흐름이 일정 기준 공공건축물 적용에 그치지 않고 향후 민간 건축물까지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흘러나왔다. 때문에 기존 외부차양 업체들은 시스템 구축, 영업망 강화를 서둘렀고, 기존 차양 전문 업체들도 외부차양 제품군 갖추기에 적극 나섰다.
여러 종류의 외부차양 중 EVB(외부 베네시안 블라인드)는 창의 크기가 큰 국내 건축문화의 특성상 시장 전망이 가장 좋은 제품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내풍압성에 대한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다국적 업체, 국내 업체의 시장 진입으로 가격도 상당부분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경쟁은 이미 점화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성진데코, 블라인드팩토리 등 기존 업체에 세명차양시스템, 두현, 아이블라인드 등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업체들도 EVB 제품을 개발, 선보이며 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레마코리아, 헌터더글라스 등 대형 다국적 업체들도 시장 공략에 적극성을 띠고 있는 상황이다.
EVB 이외의 외부차양 제품도 시장 분위기를 달군다. 일부 어닝 업체가 선보이고 있는 윈도우 어닝과 외부 전동 루버, 일반 내부 롤스크린과 유사한 외관의 외부 전동 롤스크린, 유럽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외부셔터 등에 대한 기술, 디자인 개발이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 업체 관계자는 “개정 녹조법 시행으로 올해는 어느 때보다 차양 산업계의 활기가 돌았다”며 “시장 형성 초기에 품질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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