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건물 에너지 잡는 신무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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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건물 에너지 잡는 신무기 될까’
  • 월간 WINDOOR
  • 승인 2014.11.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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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차양재


‘건물 에너지 잡는 신무기 될까’

 

상업용 건축물에 대한 외부차양 의무화 흐름, 국내외 에너지 절감 노력 등으로 차양업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건축물 외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역시 차양시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는 차양제품의 큰 줄기인 블라인드, 어닝, 루버뿐만 아니라 최근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EVB, 윈도우필름 등 관련 업계를 통해 차양재의 현주소를 살펴보고자 한다.
취재  공동취재팀 (windoor @ windoor.co.kr)

 

 

 

 

 

각양각색 블라인드 ‘차양재의 대명사’
경제성, 심미성 앞세워 대중 선택 받는다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일사를 적절하게 조절함으로써 실내의 냉, 난방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자연채광을 유도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장치.’ 차양재를 설명하는 명확한 한 문장이다. 종류에 따라 빛 조절뿐만 아니라 비의 유입을 방지하기도 하며, 창호, 공조, 조명 등과 연계해 건축물의 에너지절감을 실현시키는 역할을 하는 차양재. 그 중 가장 대중적인 제품이 바로 블라인드다.

 

베네시안 블라인드, 롤스크린 등 인기 지속 
제조업체에 따라 구분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대게 블라인드는 베네시안 블라인드, 플리티드 블라인드, 우드 블라인드, 버티칼 블라인드, 롤 스크린, 로만셰이드, 콤비 블라인드, 트리플 쉐이드, 허니콤 등 재질과 구동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불린다.
수평형 블라인드인 베네시안 블라인드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지역에서 유래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빛이나 시선 차단을 목적으로 여러 개의 수평 가동 슬롯을 감아올리는 차양재다. 이 제품은 직사일광을 차단시켜 창 부근의 높은 조도는 감소시키고 슬롯의 곡률은 태양광이 천장을 통해 실내공간으로 굴절되도록 해 실내 조도 분포를 균등하게 배분한다는 장점이 있다.

형태에 따라 고정형과 가동형 시스템이 있으며, 슬롯은 알루미늄, PVC, 목재 등을 선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슬롯의 폭은 대체로 16~50mm가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사용목적과 디자인에 따라 더 좁거나 넓은 슬롯도 종종 적용되고 있다. 다른 차양장치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사용이 간편하고, 디자인성이 뛰어나 대중 인지도가 높은 차양재로 꼽힌다. 여타 수평형 블라인드도 대중화의 길을 함께 걷는다.

피나무, 대나무, 소나무, 오동나무 등의 목재를 얇게 가공해 슬롯으로 적용한 우드 블라인드는 뛰어난 인테리어 효과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품목이다. 보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소비자들은 플리티드 블라인드를 선택하기도 한다. 원단이 수평 주름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기를 통해 들어오는 빛은 실내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꾸어준다. 투명도에 따라 암막의 기능을 갖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베네시안 블라인드보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우리의 삶에 깊숙하게 파고들어 있는 차양재가 바로 롤 스크린이다. 수평 파이프에 코팅된 천이 감겨져 스프링의 힘을 이용해 올리거나 내리는 방식으로 구동되는 이 제품은 심플하고 은은한 채광효과와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여러 가지 프린팅을 통한 인테리어 효과 역시 롤스크린의 특징으로 손꼽힌다. 또한 구조가 간단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고장이 없다는 점도 부각된다.
세척이 쉽지 않아 때나 얼룩이 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특수코팅원단은 이러한 점도 상당부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롤 스크린과 같이 위로 말아 올리는 방식을 사용하지만 앞쪽의 불투명한 직물이 망사 원단과 교차해 아래위로 열리고 닫히는 차양재는 콤비 블라인드로 불린다. 빛과 시선이 구동 정도에 따라 조절되고 망사원단을 사용하면 원단을 내렸을 때도 바람이 통한다.
롤스크린과 같이 말아 올리는 방식의 블라인드지만 얇은 두 장의 비쳐 보이는 천 사이에 직물소재의 날개를 넣은 트리플쉐이드도 인기가 높다. 완전히 내렸을 때 내부의 직물 소재인 날개를 회전, 빛이나 시선을 조절할 수 있어 은은한 채광효과를 낸다.
수평형 블라인드와는 달리 수직형 원단이 양옆으로 감기는 차양재는 버티칼 블라인드라고 칭한다. 간격과 겹침 부분이 일정하고 회전시 원단의 각도도 일률적이어서 빛 조절이 간편한 제품이다. 베네시안 블라인드에 비해 제작방식이 단순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기존 커튼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분위기와 블라인드의 실용성을 두루 갖춘 로만쉐이드는 원단이 주름지면서 개폐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단을 펼쳐 놓으면 커튼이 쳐진 형태지만, 블라인드 상하부의 줄을 당겨 올리면 차별화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주름이 잘 접히도록 펠트나 린넨 등 단단한 조직의 원단이 주로 사용된다.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시선 쏠려
이처럼 수많은 블라인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관련 업체 관계자들은 시장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몇몇 고급 브랜드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업체를 제외하고, 대다수가 저가 정책을 펼치는 바람에 수익성이 상당부분 하락했다는 것이다. 고급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는 업체들 역시 일반적인 블라인드에서 수익을 창출하기보다는 보다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전·자동제품, 외부차양 분야로 시선을 돌리는 모양새다.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는 블라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변화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저 햇빛을 가리는 용도로 블라인드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기능성이 첨가된 제품의 수요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결국 업계의 기술개발 의지를 꺾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어닝, 비와 햇빛만 막는 천막이라고?
다양한 디자인, 에너지절감 기능성 앞세워 시장공략

 

어닝(Awning), 이제는 단순한 천막이 아니다. 상가로 사용되는 건축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닝은 수직 일사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형태의 차양재로 인기가 높다.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상가뿐만 아니라 주거용 건축물, 교육시설, 의료시설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정도로 그 활용 폭이 넓다.

 

간판, 익스테리어 기능 부각 ‘적용성 UP’
국내에서 어닝은 일반적으로 건물의 벽면 또는 입구, 창호 부위에 설치해 태양의 직사광선과 비를 차단하고 익스테리어, 간판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차양재를 통칭한다.
과거 쾌적한 환경과 도시미관을 중요시하는 유럽에서 먼저 개발되어 국내에는 1980년대에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고급레스토랑, 커피숍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시장 확대가 급물살을 탔다. 더욱이 여름철 오픈테라스를 선호하는 외식업체가 대폭 늘어나면서 어닝의 수요가 급증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국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상가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1990년대 들어 편의점 프렌차이즈가 대폭 늘어난 것도 수요증가에 한 몫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보다 다양한 분야로의 적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원주택, 고급주택은 물론, 다세대, 빌라 등 일반 주택의 창호부에도 독특한 디자인의 어닝을 설치한 사례를 종종 접할 수 있다. 또한 빌딩 옥상에서는 휴게공간을 조성하기도 하며, 공장과 창고에서도 상하차시 상품을 보호하는 용도로도 어닝의 적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어닝을 그저 빛과 비를 막아주는 천막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효과가 적지 않다. 직사광선을 차단해 눈부심, 상품의 변질을 방지하고 진열상품이 비에 젖는 것을 막아주는 기본 역할 외에도 실내의 온도를 낮춰 여름철 냉방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아울러 다양한 프린팅을 통해 간판을 대신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나만의 디자인, 시장 확대 견인차
어닝의 종류는 크게 고정식과 구동식으로 구분되고 구동식은 다시 수동과 자동으로 나뉜다.
고정식 어닝은 한 번 설치하면 그 상태 그대로 형태가 유지되는 제품으로, 돌출 길이가 길지 않아도 되는 작은 창호에 주로 쓰인다. 반대로 구동식은 필요에 따라 원단을 접었다 펼 수 있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다양한 길이로 조정이 가능한 제품도 인기가 높다.
원단은 주로 색감, 질감 등에서 강점이 있는 합성섬유가 주로 사용된다. 직사광선, 오염물질을 직접적으로 마주하기 때문에 세척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어닝 청소 전문 업체도 속속 등장하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업계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어닝의 강점으로 꼽힌다. 개성을 중요시 하는 최근의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원단의 색상을 다양화하고 글자를 프린팅해 자신만의 새로운 어닝을 주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일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캐노피라고 불리는 고정식 어닝은 간판을 대신하는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외에도 벽이나 기타 구조물이 없는 상태에서 공간에 차양을 목적으로 설치되는 프라자어닝 역시 공간 활용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카페의 외부공간, 운동장, 해변가, 옥상, 건물 휴게시설로 적용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시장확대가 기대된다.

 

외부차양에도 어닝이?
일정규모 상업용 건축물의 외부차양 의무화 흐름에 발맞춘 어닝 업계의 기술개발도 뜨겁다. 일반적인 외부차양으로 인식되고 있는 외부 블라인드와 루버가 아닌 어닝으로도 에너지절감 효과를 극대화해 해당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썬가드어닝으로 인지도가 높은 세방인더스트리는 올해 윈도우 어닝을 출시해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드롭형과 레일형의 두 가지 형태를 구현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고층 빌딩 외부에 설치하면 에너지절감은 물론, 익스테리어 효과까지 높다는 평이다.
세방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해 문을 연 기술연구소를 통해 앞으로도 스마트 어닝 등 신개념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외부차양에서 어닝보다 좋은 차양재는 없는 만큼 앞으로 수요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외부전동차양시스템(EVB) 국내외 업체 ‘후끈’
‘녹조법’ 개정, 시장선점 경쟁 본격화

 

EVB, 즉 외부전동차양시스템(외부전동차양)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시작했다. 국내는 에너지세이빙 바람이 차양업계까지 불면서 몇 개의 차양협회가 탄생하기도 했다. 여기에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이하 녹조법)’이 개정 고시되면서 차양재 중 효과가 가장 큰 외부전동차양이 각광 받기 시작했다.
국내 전동차양 시장에서 100% 국산화는 시기상조다. 다만, 50% 국산화가 가능할 정도까지 기술은 도달했고 활발한 시공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외국 업체의 제품은 우수한 성능을 앞세워 국내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장은 걸음마, 분위기는 고조
국내의 외부전동차양 시장은 외국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녹조법’을 개정 고시하면서 시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블라인드, 루버, 어닝 등 다양한 차양재가 존재하지만 효율성 면에서는 단연 외부 전동차양전동차양, 즉 EVB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외부전동차양은 건물의 외부에 슬롯 등을 설치해 건물로 유입되는 햇빛을 막아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건물 내부에 들어오는 햇빛을 양을 조절해주기 때문에 하절기에는 내부의 온도 상승을 막아주고 동절기에는 단열효과를 극대화 한다. 핵심은 웨더시스템을 통해 일사량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외부전동차양의 국내 시장 규모는 이제 걸음마 수준이다. 차양에 대한 개념이 늦게 도입된 것도 있지만 블라인드에 비해 비싼 금액도 시장의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국내에서 건축 마감재는 ‘가격’이 큰 변수다. 일반 블라인드에 배해서 몇 배내지 몇 십 배 비싼 차양재를 선호할리 없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에너지세이빙 바람과 국내 ‘녹조법’ 개정 고시는 차양재 설치의 신호탄이 되었고, 다른 차양 제품보다 비싸지만 EVB의 우수한 성능은 관급 건물에서 스펙인 되기에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외부전동차양 관련 업체는 “국내 시장은 외국에 비해 대형창을 선호하기 때문에 유리한 시장으로 볼 수도 있다”고 전한다.

 

국내에 설치된 다양한 외부전동차양  
국내 외부전동차양 시장이 서서히 가열되기 시작하면서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친환경자동차양협회(이하 친자협)에 속해 있는 성진데코와 블라인드팩토리 등이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친자협에 속하지 않은 아이블라인드도 국내 생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외국 업체는 국내 업체들과의 지사 및 총판 계약을 맺고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 설립한 WAREMA사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WAREMA코리아와 체코의 ISOTRA사 제품을 취급하는 아이블라인드 등이 이에 속한다. 헌터더글라스도 헌터더글라스코리아를 통해 완성 제품으로 국내 영업을 진행 중이다.
한 외국 업체 관계자는 “외부전동차양은 유럽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국내 제작은 완전한 제조라고 볼 수 없다”면서도 “국산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있기에, 앞으로 기술 성장 정도에 따라 치열한 경쟁 구도가 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또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 제품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인프라 구축이 되지 않아 쉽지 않을 것이다”며 “국내에는 외부전동차양 만을 전문적으로 목업 테스트를 진행할 검증 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외국 업체들의 적극적인 시장공략은 향후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WAREMA코리아는 구미에 있는 경상북도환경연수원 내의 탄소제로교육관과 롯데월드타워 내 레스토랑, 보은군청, 아산시청과 일반 개인 전원주택 등에 EVB를 설치했다. 아이블라인드도 서초구의 GT타워, 여의도 전경련회관, 상암지구 YTN, 종로 파고다타워, 용인 동아제약 기술연구소, 분당 타워브리지 등 다양한 사례를 갖고 있다. 헌터더글라스코리아 역시 NHN벤처타운, 도로공사영업소, 필립모리스 등에 자사의 외부 전동차양 제품을 설치했다.
국내 업체들도 여기에 못지않다. 성진데코는 서울 에코하우스 모델하우스, 경기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용인 전원주택, 강원도 양양 전원주택, 경주 단독주택 등에 자사 EVB를 설치했다. 블라인드팩토리 역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진도분소, 연세대100주년기념관, 판교전원주택, 경남창녕 국가습지센터, 노원에코센터, 전원주택 등 다수의 시공 이력을 갖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금도 많은 건물에 외부전동차양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고층 부위에는 제품 설치가 어렵다는 점은 걸림돌이지만, 최근 커튼월 건물의 에너지소비로 콘크리트 건물이 다시 활성화되고 분위기는 시장 성장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윈도우필름 시장,  레드오션? 블루오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등 관련 인증 증가

 

건축용 윈도우필름(이하 단열필름)은 4~5년 전부터 2차 성장기가 시작되었다. 이때 대기업을 비롯해 기술을 보유한 단열필름 제조업체들이 시장 진입을 시도했다. 그 이전인 10년 전에는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하다는 이유로 시장이 급속도로 커졌지만 기대만큼의 성능이 입증되지 못하면서 시장이 형성되지 못했다. 당시에는 단열필름이라기보다는 세이프 필름(파산 방지)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취급되었다.

 

시장 규모, 300억 수준
유리용 필름 시장은 건축용과 자동차용으로 나눠지지만 자동차용 시장에 비해 건축용 시장은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에 진입한 다수의 외국계 업체들이 자동차용 시장 매출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다. 존슨윈도우, 루마썬팅 등은 건축용보다는 자동차용 필름으로 더 유명하다. 토종 기업인 상보도 자동차용 매출이 더 월등하다. 한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필름 시장은 2000~3000억 시장이지만 단열필름은 300~500억 수준(시공포함)이라고 전한다. 지금의 수준까지 단열필름 시장의 성장을 만들어 준 여러 요인 중 커튼월 시장의 변화를 빼 놓을 수 없다. 커튼월 건물 신축 흐름과 함께 다수의 신생 커튼월 업체가 나타나면서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이다.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단열필름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국내는 여전히 여건이 열악하다. 외국의 경우 IWFA(International Window Film Association, 국제윈도우필름협회)가 있었으며, 미국은 NFRC(National Fenestration Rating Council, 국립창호인증위원회)를 통해 단열필름 인증을 해주고 있다. 지난 2012년 상반기에 한국윈도우필름협의회가 설립됐지만 건축보다는 자동차용 필름에 주력하는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단열필름은 국내와 국외업체로 나눠진다. 세계적인 기업인 3M과 생고뱅코리아의 솔라가드가 국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외국계 기업이다. 이외 존슨윈도우도 미미하지만 단열필름을 취급하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한화L&C를 비롯해 코스닥 상장기업 상보, 최근에 솔라메이트에서 회사명을 변경한 솔라메이트테크놀러지, 넥스필, 윈텍, 나노필름 등의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레이노코리아가 가세해 단열필름 시장을 가열시키고 있다. 그 중 한화L&C 단열필름 Solar Film은 스퍼트 공법과 나노세라믹 무기화합 코팅방법을 활용해서 만든 제품이다.
단열필름의 종류는 업체마다 다양한데, 투명 PET에 염료와 접착제를 입힌 단순한 제품부터, 다이드 필름(자외선과 가시광선만 차단), 열차단이 가능한 메탈라이즈 필름, 태양열을 흡수하는 세라믹 필름, 다층접합구조의 다층방막광학 필름 등이 있다.


각종 인증 획득 업체 지속 증가 예감
포털사이트에서 단열필름을 검색하면 무수히 많은 업체들과 기사들을 볼 수 있다. 이것만 봐도 단열필름에 대한 관심도는 높다고 할 수 있다. 여기까지 오기에는 많은 과정이 있었다. 특히, 2013년 4월 ‘에너지 합리화법’ 제22조 및 23조 등에 따라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촉진에 관한 규정(지식경제부고시 제 2012-91호)이 개정 고시되었다(윈도어 2013년 11월호 98p 참고). 여기에 43번째로 ‘냉방용 창유리필름’이 새롭게 포함된 것이다. 고효율에너지기자재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가시광선 투과율, 태양열 취득률, 색차 등의 항목에서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그해 10월 기준 에너지관리공단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냉방용 창유리 필름 항목에 2개 업체, 5개 제품이 등록되어 있었다. 하지만 2014년 11월 기준 12개사 23개 품목이 등록되어 있다. 이는 기술적인 수준이 높아졌고 시장의 요구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올해 5월에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이하 녹조법)이 개정 고시되었다. 차양 분야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일사 차단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기에 고무적인 일이다.


여기에 단열필름의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 즉 단열필름 관련 인증기관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인 일이다. 몇 년 전만에도 열차단 성능에 관한 항목 조차도 없었던 게 사실이다. 이제는 업체가 노력만 하면 다양한 인증을 받을 수도 있다. 한 업체의 경우 해외에서는 안전필름 부분 GGF(EU)인증, ANSI(미국), JIS(일본)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열차단 관련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우수조달인증, 녹색기술인증, K마크 성능 인증 등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
단열필름 스펙 영업 시 시험성적서를 요구하는 사항이 많아졌기 때문에 향후에도 업체들의 인증 획득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건축용 윈도우필름(이하 단열필름)은 4~5년 전부터 2차 성장기가 시작되었다. 이때 대기업을 비롯해 기술을 보유한 단열필름 제조업체들이 시장 진입을 시도했다. 그 이전인 10년 전에는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하다는 이유로 시장이 급속도로 커졌지만 기대만큼의 성능이 입증되지 못하면서 시장이 형성되지 못했다. 당시에는 단열필름이라기보다는 세이프 필름(파산 방지)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취급되었다.

 

시장 규모, 300억 수준
유리용 필름 시장은 건축용과 자동차용으로 나눠지지만 자동차용 시장에 비해 건축용 시장은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에 진입한 다수의 외국계 업체들이 자동차용 시장 매출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다. 존슨윈도우, 루마썬팅 등은 건축용보다는 자동차용 필름으로 더 유명하다. 토종 기업인 상보도 자동차용 매출이 더 월등하다. 한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필름 시장은 2000~3000억 시장이지만 단열필름은 300~500억 수준(시공포함)이라고 전한다. 지금의 수준까지 단열필름 시장의 성장을 만들어 준 여러 요인 중 커튼월 시장의 변화를 빼 놓을 수 없다. 커튼월 건물 신축 흐름과 함께 다수의 신생 커튼월 업체가 나타나면서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이다.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단열필름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국내는 여전히 여건이 열악하다. 외국의 경우 IWFA(International Window Film Association, 국제윈도우필름협회)가 있었으며, 미국은 NFRC(National Fenestration Rating Council, 국립창호인증위원회)를 통해 단열필름 인증을 해주고 있다. 지난 2012년 상반기에 한국윈도우필름협의회가 설립됐지만 건축보다는 자동차용 필름에 주력하는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단열필름은 국내와 국외업체로 나눠진다. 세계적인 기업인 3M과 생고뱅코리아의 솔라가드가 국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외국계 기업이다. 이외 존슨윈도우도 미미하지만 단열필름을 취급하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한화L&C를 비롯해 코스닥 상장기업 상보, 최근에 솔라메이트에서 회사명을 변경한 솔라메이트테크놀러지, 넥스필, 윈텍, 나노필름 등의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레이노코리아가 가세해 단열필름 시장을 가열시키고 있다. 그 중 한화L&C 단열필름 Solar Film은 스퍼트 공법과 나노세라믹 무기화합 코팅방법을 활용해서 만든 제품이다.
단열필름의 종류는 업체마다 다양한데, 투명 PET에 염료와 접착제를 입힌 단순한 제품부터, 다이드 필름(자외선과 가시광선만 차단), 열차단이 가능한 메탈라이즈 필름, 태양열을 흡수하는 세라믹 필름, 다층접합구조의 다층방막광학 필름 등이 있다.


각종 인증 획득 업체 지속 증가 예감
포털사이트에서 단열필름을 검색하면 무수히 많은 업체들과 기사들을 볼 수 있다. 이것만 봐도 단열필름에 대한 관심도는 높다고 할 수 있다. 여기까지 오기에는 많은 과정이 있었다. 특히, 2013년 4월 ‘에너지 합리화법’ 제22조 및 23조 등에 따라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촉진에 관한 규정(지식경제부고시 제 2012-91호)이 개정 고시되었다(윈도어 2013년 11월호 98p 참고). 여기에 43번째로 ‘냉방용 창유리필름’이 새롭게 포함된 것이다. 고효율에너지기자재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가시광선 투과율, 태양열 취득률, 색차 등의 항목에서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그해 10월 기준 에너지관리공단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냉방용 창유리 필름 항목에 2개 업체, 5개 제품이 등록되어 있었다. 하지만 2014년 11월 기준 12개사 23개 품목이 등록되어 있다. 이는 기술적인 수준이 높아졌고 시장의 요구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올해 5월에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이하 녹조법)이 개정 고시되었다. 차양 분야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일사 차단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기에 고무적인 일이다.


여기에 단열필름의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 즉 단열필름 관련 인증기관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인 일이다. 몇 년 전만에도 열차단 성능에 관한 항목 조차도 없었던 게 사실이다. 이제는 업체가 노력만 하면 다양한 인증을 받을 수도 있다. 한 업체의 경우 해외에서는 안전필름 부분 GGF(EU)인증, ANSI(미국), JIS(일본)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열차단 관련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우수조달인증, 녹색기술인증, K마크 성능 인증 등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
단열필름 스펙 영업 시 시험성적서를 요구하는 사항이 많아졌기 때문에 향후에도 업체들의 인증 획득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루버,  건축물에 개성을 입히다
인테리어 효과에 차양효과까지 업그레이드 추세

 

건축물 외부에 주로 설치되는 루버는 도금강철, 알루미늄, 목재, 강화 유리 등이 주재료로 사용된다. 실내로 유입되는 햇빛을 조절하는데 효과적이며, 건축물의 독특한 외관을 구현하는 데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레이드 크기는 창호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주로  150~300mm가 많이 사용되며 필요에 따라 대형 블레이드가 적용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형태에 따라서는 수직형과 수평형으로 구분된다. 수직형은 일사의 유입이 비교적 낮은 동·서향에서 주로 사용하고 남향에는 수평형태의 루버가 일사 차단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에 설치되어 있는 루버는 대부분 고정형이다. 블레이드 각도 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차양효과가 그리 뛰어나지는 않지만, 건축물의 개성을 드러내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최근에는 일사의 효과적인 제어를 위해 차츰 가동형 루버가 개발, 시공되고 있는 흐름이다. 루버 시스템이라고도 불리는 가동형 루버는 메탈 혹은 유리 소재의 대형 블레이드를 가로 혹은 세로 방향으로 설치하고 태양, 바람, 비 센서 등과 연동해 작동된다.
실내에서 사용되는 루버는 루버셔터라고 칭한다. 우드셔터, 윈도우셔터, 갤러리창이라고도 불리는 루버셔터는 얇은 판을 수평으로 배열해 통풍과 일사유입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에는 2000년대 초반 처음 도입되었으며,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개폐방식에 따라 접이형, 미서기형, 여닫이형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며, 국내에는 JR루버, 루버셔터 등 몇몇 업체가 해당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블라인드, 어닝, 루버 이외에 차양재로는 광선반을 들 수 있다. 여타 차양재에 비해 대중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자연광을 반사·난반사해 외기 창호면에서 발생하는 과다한 조도를 감소시키는 데 탁월한 제품이다. 수평 또는 경사형태로 설치되며 사람의 눈높이 이상으로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건축물 외부에 주로 설치되는 루버는 도금강철, 알루미늄, 목재, 강화 유리 등이 주재료로 사용된다. 실내로 유입되는 햇빛을 조절하는데 효과적이며, 건축물의 독특한 외관을 구현하는 데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레이드 크기는 창호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주로  150~300mm가 많이 사용되며 필요에 따라 대형 블레이드가 적용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형태에 따라서는 수직형과 수평형으로 구분된다. 수직형은 일사의 유입이 비교적 낮은 동·서향에서 주로 사용하고 남향에는 수평형태의 루버가 일사 차단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에 설치되어 있는 루버는 대부분 고정형이다. 블레이드 각도 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차양효과가 그리 뛰어나지는 않지만, 건축물의 개성을 드러내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최근에는 일사의 효과적인 제어를 위해 차츰 가동형 루버가 개발, 시공되고 있는 흐름이다. 루버 시스템이라고도 불리는 가동형 루버는 메탈 혹은 유리 소재의 대형 블레이드를 가로 혹은 세로 방향으로 설치하고 태양, 바람, 비 센서 등과 연동해 작동된다.


실내에서 사용되는 루버는 루버셔터라고 칭한다. 우드셔터, 윈도우셔터, 갤러리창이라고도 불리는 루버셔터는 얇은 판을 수평으로 배열해 통풍과 일사유입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에는 2000년대 초반 처음 도입되었으며,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개폐방식에 따라 접이형, 미서기형, 여닫이형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며, 국내에는 JR루버, 루버셔터 등 몇몇 업체가 해당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블라인드, 어닝, 루버 이외에 차양재로는 광선반을 들 수 있다. 여타 차양재에 비해 대중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자연광을 반사·난반사해 외기 창호면에서 발생하는 과다한 조도를 감소시키는 데 탁월한 제품이다. 수평 또는 경사형태로 설치되며 사람의 눈높이 이상으로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자동 차양재,  이제는 대세로

 

 

차양재의 전·자동화 바람이 거세다. 과거 비싼 가격과 인식 부족으로 인해 국내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 향상된 기술력과 건축물 에너지세이빙 흐름이 지속되면서 차츰 전·자동 차양 시장이 열릴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동형 차양재는 기계적인 주파수를 이용해 리모컨, 스위치 등으로 제어된다. 유·무선의 형태를 띠며, 여러 개의 차양 제품을 그룹화해 제어할 수도 있다. 자동형 차양재는 이보다 진일보한 기술력을 뽐낸다.

사용자가 직접 제어하지 않아도 외부의 기후변화 또는 건물의 화재, 설비 등과 연동되어 작동한다. 고가라는 점이 단점이지만, 그 효율성에는 이견이 없기에 최근 대형 건축물을 중심으로 적용범위기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위 사진은 국내에 소개되고 있는 전·자동 차양 리모컨과 모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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