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13% 감소 118만 톤, 출하량 6% 감소 131만톤,  재고량 37% 증가 329만톤, 내수량 9% 감소 128만톤
2009년 판유리 생산· 출하·내수 감소

KCC와 한국유리가 생산 공급하고 있는 2009년도의 국내 판유리 산업은 생산, 출하, 내수량 등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판유리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맞지만, 수요의 절대적 감소라기 보다는 국내 양대 생산메이커의 생산시스템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국내 판유리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는 판유리 생산설비 보수에 따른 요인이 가장 컸다는 이야기다.
판유리 생산설비는 대규모 투자가 이루지는 장치산업으로 설비 보수 기간도 상당기간에 달해, 이 기간 동안의 생산량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이야기다. 실질적으로 올 하반기에는 설비보수가 마무리되어 판유리 생산량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국내 판유리 생산량은 총 118만 톤 규모로 전년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량은 131만 톤으로 전년대비 6% 감소했다. 반면 재고량은 229만 톤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내수량은 128만 톤으로 전년대비 9% 감소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량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2만5천 톤 규모로 나타났다.
국내 판유리 생산량이 감소한 가장 큰 요인은 생산설비 보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출하량과 내수량이 감소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전환점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통계청이 국내 판유리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한 2005년도에는 생산량 129만 톤, 출하 129만 톤, 재고 187만 톤, 내수 120만 톤, 수출 9만 톤이었다.
이후 2006년의 생산량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139만 톤, 출하도 7.3%증가한 138만 톤, 재고는 46% 증가한 273만 톤, 내수는 8.3% 증가한 130만 톤, 수출은5 % 감소한 8만6천 톤이었다. 2006년도의 특징은 국내 생산량이 130만 톤을 넘었으며, 재고가 급격히 증가한 특징을 보였다.
2007년의 생산량은 전년대비 1.8%감소한 137만 톤, 출하는 5%증가한 138만 톤, 재고는 7.4% 감소한 253만 톤, 내수는 7.3%증가한 139만 톤, 수출은 29%감소한 6만1천 톤 규모였다.
또한 2008년 생산량은 전년대비 0.8% 감소한 135만 톤, 출하는 3.8% 감소한 140만 톤, 재고는 34.2% 감소한 166만 톤, 내수는 1% 감소한 138만 톤, 수출은 67% 감소한 2만1천 톤 규모였다. 생산, 출하, 내수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내 수입 판유리 물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만큼 전반적으로 경기기 좋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2009년에는 생산량, 출하량, 내수량이 감소했지만 국내 건축용 판유리 가공업계는 판유리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 해로 평가 받을 수 있다는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국내 수입 판유리 시장은 2005년 34만 톤, 2006년 30만 톤, 2007년 28만 톤, 2008년 24만 톤, 2009년 21만 톤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08년부터 2009년 초반까지 이어진 세계의 금융위기로 각국의 생산설비가 중단되어, 전세계적으로 판유리가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전세계적으로 생산량이 부족했던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건축용 판유리 시장과 동질성을 갖고 있는 PVC 및 Al 창호재도 시장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판유리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 정체상태에 들어가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산업용과 자동차용 유리가 성장 가능성을 갖고는 있지만, 건축용 판유리 시장규모는 한계성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와 맞물려 국내 건축용 판유리 시장은 품질과 기능성 시장으로 전환을 위해, 관련업체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실이다. 접합유리, 강화유리, 단열복층유리, 로이유리 등의 생산 기반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생산업체들의 품목별 브랜드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KCC의 이맥스클럽, 한국유리의 듀오라이트와 세큐라이트, LG하우시스 TPS유리 등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판유리 생산량 및 내수량 등은 일정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이지만, 관련업계의 노력으로 고기능성 판유리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08년 판유리 품목별 생산, 출하, 재고, 내수, 수출량 (자료출처 : 통계청)

2009년 판유리 품목별생산, 출하, 재고, 내수, 수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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