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KS 인증업체로 보는 '창호업계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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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KS 인증업체로 보는 '창호업계 2013'
  • 월간 WINDOOR
  • 승인 2013.01.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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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인증업체로 보는 ‘창호업계 2013’

 

 

올해 창호 시장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와 기대의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수년간의 건축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가 하면, 대선 이후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지난해 바닥론 등을 이유로 들며 올 하반기부터는
반등하지 않겠느냐는 희망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본지는 창호업계 주요 KS 인증업체들을 통해 2013년 시장 분위기를 가늠해보고, 각 업체의 위기 타개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KSF 5602 보유 업체 45개, 560여개 라인 추산
충청권 쏠림 여전… 생산 효율성 높여야


건축경기 침체 속에서도 PVC 새시 압출업체와 압출라인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 년 간 중견창호 업체들을 중심으로 설비를 매입, 증설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이합집산 조짐을 보였지만, 올해에는 그 흐름이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2012년 12월 기준 합성수지 창호용 압출형재 KS인증인 KSF 5602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장은 총 45곳이다. 최근 해마다 1, 2업체씩 줄어드는 현상을 보여 왔지만, 지난해에는 1개 사업장만이 신규 획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만, KS인증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사실상 생산이 중단된 업체도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자체 조사결과 이들 업체의 전체 압출라인은 총 560여대로 파악된다. 브랜드를 갖고 있는 업체도 30곳에 달한다. 올해에는 생산설비를 다수 증설한 중소업체들이 그만큼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차츰 OEM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브랜드 업체들의 흐름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LG, 한화, 금호 등 충청권 21개 업체 위치
압출업체의 충청권 몰림 현상은 여전하다. KSF 5602를 보유하고 있는 45개 사업장 중 절반에 이르는 21개 사업장이 물류적 장점을 갖고 있는 충청권에 위치하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사업장 유치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충청권 선호 현상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LG하우시스 청주공장, 한화엘앤씨 엘텍세종사업장, 금호석유화학 예산건자재공장, 윈체, 쓰리에스케미칼, 협진테크, 서니플라테크, 청암, 유비켐, 톱스톡, 드림케미칼, 현대케미칼, 태강, 한솔비엠비, 행성화학, 행성화학 청주공장, 양지산업, 미성플라텍, 일성, 이앤씨테크,  윈스템테크 등이 충청권에서 많은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 중 LG하우시스는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이하 창호 등급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지인 윈도우플러스 확대, 창호 10년 보증제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홈쇼핑 창호 판매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앞으로도 유통구조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엘앤씨는 생산 효율화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최근 한화건설이 수주한 이라크 신도시 현장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창, 마스터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군이 호평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자체적으로 창호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KOLAS 인정도 받아 창호 등급제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포커스창 등 다수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ABS창호 시장 확대에 임했다. 올해에도 ABS소재의 친환경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윈체는 사명변경, 충청권 이전이 성공적으로 안착됨에 따라, 올해에도 특판과 시판을 가리지 않는 영업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창호 업체로는 드물게 드라마 협찬을 진행해 주목받기도 했다.

 

윈체 관계자는 “드라마 협찬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한 이미지를 각인시킴은 물론 윈체 창호재의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비켐은 자사의 뉴아트샤시 브랜드를 내세워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고, 서니플라테크와 쓰리에스케미칼도 꾸준한 물량을 소화하며 선전하고 있다. 청암은 다수의 직영점을 필두로 품질관리, 물류관리 면에서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2013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충청권에는 샤인시스템의 ‘샤인샤시’ 브랜드 및 압출기, 금형 등 일부를 인수해 천안에 자리를 잡은 PNS더존샤시의 움직임이 기대된다. 이미 지난해 PNS샤인샤시 브랜드를 런칭했고, 머지 않아 본격적인 대량 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13곳, 경상 7곳, 강원 2곳, 전라도 2곳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는 총 13개 사업장이 위치해 많은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수도권 시판시장에서 적지 않은 입김을 내뿜고 있는 업체가 대다수이며, 올해에도 그 흐름을 잃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생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중 중앙리빙샤시는 PVC 새시 생산을 가속화함은 물론, 동시에 많은 물량을 생산하고 있는 발포문틀 역시 선전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최근에는 공장부지 확충하고 바닥재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새로운 동력을 발판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각오다.


중앙리빙샤시 관계자는 “모든 업무의 전산화 및 시장동향의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여러분께 항상 먼저 달려 갈 것”이라며 “환경 친화적인 제품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고객 만족을 실현시키겠다”고 전했다.


금오하이텍 역시 지난해 UAE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등 판로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수출하는 KOS WOOD는 PVC 레진과 특수 첨가제를 배합한 제품으로 압출 금형의 형태에 따라 판상, 각상, 원형 등의 다양한 형상을 만들어 낼 수 있어 그 용도가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금오하이텍 관계자는 “글로벌 코스는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에 대처함은 물론 해외시장을 꾸준히 개척할 것”이라며 “중동지역은 물론 유럽에서 검증을 거치게 되면서 세계의 많은 업체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산업은 설비 증설을 통한 생산량 확대와 더불어 횡성 이전을 추진해 성장에 탄력을 받을 모양새다.

 

인성샤시 역시 꾸준함을 바탕으로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를 맞았다.
하나로샤시도 신공장을 마련해 생산성과 물류관리가 보다 원활해 질 것으로 예상되며, 영림화학은 몇 년간 증설한 설비에 걸 맞는 영업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밖에도 동양화학, 하이랜드샤시, 청양샤시, 현대합성, 한국프라시스, 뉴골드산업 등도 여전히 KS인증을 유지하며, 경쟁력 제고를 통한 시장 공략에 나설 태세다.


아직 KS인증 업체로 등록되어 있지만, 화성시의 예승은 사실상 시장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나, 곧 인증이 취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부산 등 경상권에는 7개 사업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지역에는 PNS더존샤시, PNS더존샤시제2공장, 남선알미늄, 대우하이원샤시, 희성화학, 경희강재, 성남샤시 등이 위치해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PNS더존샤시는 지난해 입면분할창, 허니콤창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경향하우징페어에 대규모로 참가해 호평을 받았고, 최근에는 인기배우 김태희를 모델로 기용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창호 등급제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계열사들과의 협력관계를 십분 활용해 영업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그밖에 성남샤시, 경희강재, 대우하이원샤시 등도 침체된 시장에서 돌파구 모색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강원지역에서는 시안과 대동엘로이샤시가 여전히 지역을 가리지 않는 물량을 소화하며 선전하고 있다. 시안은 지난해 ‘2012 대한민국우수상품박람회(G-FAIR KOREA)’에 참가해 프로젝트창 등 아트윈샤시의 주력제품을 내놓고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등 판로 모색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시안 관계자는 “최근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에 대비해 등급 획득을 진행하는 듯 품질관리와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본사와 지사를 통한 철저한 A/S로 소비자 여러분께 최상의 만족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라지역에는 KCC전주공장과 코스 등 2개 사업장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CC는 최근 특판과 시판을 가리지 않은 선전으로 지난해 많은 물량을 소화해 낸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에도 유리, 창틀, 실란트 등 토탈 생산업체의 장점을 살려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더딘 경기회복 전망 속 수익성 골몰
PVC 새시 압출업체 관계자들은 올해 시장에 대해 ‘단시간에 경기활성화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공통된 의견을 내놓으면서도 이후 전망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와 같이 15만~16만톤 수준의 물량만 나와도 선전이 아니겠느냐는 입장이 있는 반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반등의 기미가 확연해질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수익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물량이 많다고 한들, 저가경쟁이 원자재가 상승 등과 맞물리면서 수익성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지난 몇 년을 돌아봤을 때 올해 시장 역시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설비증설을 진행하던 중소업체들의 수익성 확보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기에 수년째 지속되던 압출라인의 이합집산이 지난해 다소 주춤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때문에 올해 각 업체들은 원자재가 절감을 위해 수입 레진을 선호한다거나, 다른 유통 채널을 찾는 전략을 전개할 전망이다.


또한, 공정 자동화 또는 몸집 줄이기를 통한 고정비 축소를 고려하고 있는 업체도 상당수 포착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새시 시장에 진출하면서도 압출에는 손을 대지 않고 OEM방식을 선호하는 이유는 역시 생산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시 생산량이 25만톤을 넘던 시절과 지금의 전체 압출라인 수가 비슷하다는 점을 보면, 지금의 압출라인에 따른 생산가능양도 사실상 과잉공급으로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KSF 3109 획득 업체 91개사
지난해 시장흐름 이어갈 듯
합성수지 늘고, 목제도어 줄고… 방화문은 올해도 고효율화로

 


올해 시장 판도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방화문 업계의 고효율화 바람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선두 업체들의 시장 확대 움직임도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실내 도어 시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합성수지도어가 강세를 보일 것 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강철제문, 합성수지도어, 목제도어로 구분되는 문세트 KSF 3109규격 획득업체는 2012년 기준 총 91개사(중복보유 업체 8개사)로 나타났다.


이 중 강철제 보통문과 방화문 KS인증 업체 수는 지난해 3개 업체가 줄고 1개 업체가 새로 획득해 30개로 조사 되었고, 합성수지도어는 11개 업체가 추가되어 53개로 나타났다. 반면, 목제도어 인증 업체 수는 16개로 지난 한 해 신규획득업체 없이 5개 업체가 줄어들었다. 시장 형세에 따라 규격보유업체 수의 변화 추이가 확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화문 시장, 고효율화 흐름·시장 확장 움직임 올해도 지속된다
고효율 제품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소비자의 인식이 점차 강해지는 분위기다. 방화문 업계에서는 선두 업체들을 중심으로 고기밀성 단열 방화문 개발·출시가 잇따르고 있고, 이에 따라 올해 시장에서는 고부가가치 시장이 보다 구체화 될 전망이다. 또한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 중소규모 건축물에서도 고효율 방화문 수요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대규모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온 중견업체들의 시판시장 공략도 올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진다. 아울러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는 국내 건설사들과 협력해 해외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몇몇 업체들은 수출물량 증가에도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계속되고 있는 저가·저품질 제품 유통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국에 100개~200개의 방화문 업체가 퍼져있다고 보고 있지만, 최소한의 품질을 요하는 KSF 3109 강철제문 규격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총 30개사뿐이다. 이들 업체는 동방노보펌, 삼선CSA양촌공장, 금강방화문, 에스와이, 금강이엠씨, 동광명품도어, 현대테크닉스, 대동철강공업, 대진산업테크, 중용강건, 바른창호, 신대동공사, 벽두엔에이치티(NHT), 한국방화문, 일조, 진성산업, 광덕방화문발안, 동산금속, 국일도어테크, 대영산업, 대광도어, 갑성산업, 한성강건, 창진금속, 한국호진공업, 성광특수금속, 대동에이스방화문, 신흥강판, 동영산업, 정우스틸산업 등으로, 품질을 공인 받은 업체로써 각 사만의 전략을 내세워 올해 업계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중 국내 방화문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업체로는 경기도에 위치한 동방노보펌, 삼선CSA, 금강방화문과 대구의 에스와이 등을 들 수 있다. 업계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업체들로 그동안 기술력을 앞세워 고효율 방화문 개발·생산에 치중하며, 정부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 하지만 주 무대였던 특판 시장이 크게 무너지면서, 활로를 모색하는 데 집중해오고 있다.


체질개선에 적극적이었던 동방노보펌은 시판·해외 시장으로 계속해서 손을 뻗어나가고 있다. 생산라인 정비와 영업력 강화를 통해 시판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해외 시장 공략에는 특히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해외 시장에서 활약 중인 국내 건설사와 협력해 수출 물량을 꾸준히 높여온 동방노보펌은 지난해 수출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약 650억 달러로 매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도 해외 시장의 가치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동방노보펌 관계자는 “해외 시장 전망이 나쁘지 않은 만큼 동남아, 중동 등 개발국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가까이 비중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존부터 특판·시판 모든 시장에서 크게 활약해 오던 금강방화문은 올해 역시 돋보이는 기술력과 발 빠른 대응력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일반 방화문부터 초고효율 방화문까지 어떤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과 그동안 쌓아온 인적·물적 인프라를 올해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는 게 금강방화문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그간 금강방화문은 어떤 조건에도 맞출 수 있는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도를 꾸준히 쌓아왔다”며 “설비 확충 등 물질적인 투자 보다는 기존 입지를 활용한 효율적인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열관류율 0.6W/㎡·K의 초고단열문, 그린한옥 등을 선보이며 국내 제일의 기술력을 검증받은 에스와이는 계속해서 R&D투자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도 국내 고효율 방화문 생산·적용을 독려하며 고기능성 단열문의 시장 확대에 앞장서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선CSA는 지속적인 고효율·고기능성 제품 개발·생산은 물론, 올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대리점을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특판 시장에 주력하던 현대테크닉스는 올해 시판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매출 상승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ABS도어 업계, 긍정적 전망 속 전략 마련에 분주
합성수지도어 인증을 갖고 있는 업체는 총 53개로 지난해에만 11개 업체가 새롭게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ABS도어의 강세를 입증하는 대목 중 하나다. ABS도어가 주택 건축물 기본 실내 도어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도 이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몇몇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시판 시장에서 ABS도어가 실내 도어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올해 시장에서는 80%에 근접하지 않을까하는 의견도 내비치고 있다. 또한 시장에서 디자인의 가치가 높이 평가되는 만큼 각양각색의 도어들이 올해 시장에서도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 고가 도어의 수요 상승 영향으로 고부가가치 시장도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반적 건설경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영세업체 난립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견된다.


합성수지도어 인증 획득 업체는 수도권에 가장 많이 포진되어 있다. 경기도에는 예다지, 금오하이텍, 삼현케미칼, 원광도어, 화인시스템, 건일산업, 라보산업, 영화산업, 도어나라, 럭키산업주식회사, 베스트도어, 동서창호, 재현인텍스, 서원상협, 서광휀스타, 삼원시스템주식회사, 신양하이텍금속산업, 영진리빙, 선우, 다인아이티 등 20개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인천에는 예림임업원창지점, 영림임업제2공장, 유니쏠라, 우드인 등 4개사가 자리 잡고 있다.


방송 협찬 등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품질력을 내세운 영업전략으로 그간 큰 행보를 보여온 예다지는 올해도 기존전략을 고수하며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PPL, 박람회를 통한 홍보에 더해 라디오, 여성지 광고를 계획, 이미지 전략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며, 디자인 도어 홍수 속에 제품의 다양화보다는 품질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양질의 도어 생산에 치중할 것이라는 게 예다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경기도 광주시 소재의 삼현케미칼 역시 올해 품질경영과 마케팅 전략을 이어가며 입지 굳히기에 전념한다는 입장이다.


충청도에는 LG하우시스, 한화L&C, 금호석유화학예산건자재공장, 윈체, 협진, 청암, 지앤지화학, 우림도어, 성광창호디자인, 미건산업, 글로벌산업, 신명창호 등 굵직한 업체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고, 경상도에는 장진플라테크, 나호테크, 대림디앤디, 태웅, 성일, 조은창호, 조일산업, 대명, 태양산업, 동성산업 등 10개사가 위치해 있다.


경상 지역을 대표하는 업체 중 하나인 나호테크는 올해 마케팅에 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ABS도어, 3연동 도어 등 쏟아지고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카달로그와 홈페이지 전면 개편을 진행 중에 있으며, 박람회 참가에도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어 올해 시장에서의 행보가 특히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공장부지와 설비를 늘리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장진플라테크는 올해 금형설비 등에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라도에는 KCC전주1공장과 현우, 대전에는 제일시스템창호, 대구에는 동주산업이 지역 물량을 소화하며 꾸준한 행보를 보이고 있고, 부산에는 PNS더존샤시, 금오테크, 주식회사세일건구가 위치해 있다.

 

순수 목제도어 인증업체 8곳
목제도어 KS인증 업체는 점차 줄어드는 형세다. 지난해 생산중단신고를 한 3개 업체를 포함 5개 업체가 KS를 유지하지 못해 총 16개 업체만이 이 규격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중 8개사는 합성수지도어 인증과 중복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목제도어 인증만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단 8개 업체뿐이다. 시장침체와 경쟁품목 강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며, 생산중단신고 업체가 아직 존재함에 따라 올해 인증 업체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목제도어 인증업체는 경기·인천지역에 10개사가 위치해있어 수도권 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에는 예다지, 리바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건제사업단, 서원상협, 재현인텍스, 동화자연도어 등 6개사가 위치해 있고, 인천에는 우드인, 성남기업, 영림임업제2공장, 예림임업원창지점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의 예림임업, 재현인텍스 등 비교적 규모가 있는 업체들은 미닫이·3연동 도어 등 중문 생산 비중을 높이며 목제 도어 생산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충청도에는 협진과 명성산업이, 경상도에는 현대목재산업이 자리하고 있다. 대구에는 동광산업개발이 건재하고, 부산에는 신일건구과 세일건구가 선전하고 있다.

 

 

 

 

 

알루미늄 창호 시장‘올해도 쉽지 않다’
커튼월 시장 악화 등 악재 속 자구책 골몰


지난해 커튼월 업체들의 연쇄 부도에 고전을 면치 못한 알루미늄 창호 업계의 2013년 역시 힘든 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다수의 KSD 6759 보유 업체를 중심으로 한 알루미늄 압출 업체들은 창호재 생산 비중을 줄이고, 산업·공업용 소재 생산에 보다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증 업체 43곳, 산업·공업용재 생산비율 증가 전망
한국표준협회(KSA) 자료에 따르면 알루미늄 및 알루미늄합금 압출형재 KSD 6759를 획득한 국내 업체는 2012년 기준 43곳으로 파악되었다. 경기도 지역이 가장 높은 분포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곳에 위치한 업체들로는 신양금속공업, 현우공업, 청송중앙알미늄, 한일금속, 성훈경금속, 코레스, 알루원, 우성산업, 일진기업, 유창금속, 서울종합금속, 성진금속, 은성알루미늄, 대흥테크, 신길금속, 대양알미늄공업, 중앙알칸, 초원알미늄, 삼일프레임주식회사, 한국티엠씨 등이 있다.


인천광역시에는 경품금속, 선일알미늄, 신도경금속 등 3개 업체가, 충청도에는 동양에이케이코리아, 알루스, 서울경금속, 우림알텍, 동양에이케이코리아 등 5개 업체가 위치해 있고, 대전광역시에는 동양강철제2공장이 건재하다.


경상도에는 남선알미늄 구미공장, 엘에스전선 인동공장, 대영금속, 세원알미늄 등 4개 사업장이 위치해 있고, 대구광역시에는 경희알미늄, 남선알미늄, 대양에이엘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경상남도에는 PNS알미늄과 경남금속 등 2개 업체가 위치해 있으며, 울산광역시에는 고강알루미늄이 유일하다. 전라북도에는 원진알미늄이, 광주광역시에는 선진알미늄, 삼산알미늄공업이 자리하고 있다.


알루미늄 창호 업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인증 업체의 변동은 거의 없었다. 사실 창호재 분야가 어려울 뿐이지 전반적 알루미늄 사업은 순탄하게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지난해 동양강철그룹은 충청남도와 MOU를 체결, 현재 논산에 약 8만평 규모의 국내 최대 알루미늄 생산기지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알루미늄폼 등의 공업용재는 현재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간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대다수의 알루미늄 압출 업체들이 올해 산업·공업용재 생산비율을 조금 더 끌어올릴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남선알미늄, 동양강철, 신양금속공업 등 알루미늄 업계에서 입지가 두터운 업체들도 이 같은 흐름에 동조하고 있으며, 유통망 확보가 미흡한 몇몇 업체들의 경우 창호재 생산자체를 잠정적으로 중단할 수도 있다는 것이 한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업계 관계자는 “유통망 구축이 체계적으로 갖춰진 비교적 규모 있는 기업들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그렇지 못한 업체들의 경우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예 타 소재 생산에 몰두하는 업체도 분명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제도 변화·주력 시장 침체,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알루미늄 창호 업계는 그야말로 총체적난국이다. 가격과 단열성이 최우선시 되는 현 시장에서 수세에 몰린지는 이미 오래, 건설경기의 장기적 침체는 말할 것도 없고, 한동안 알루미늄 창호 업계를 지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커튼월 시장조차 휘청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내수 시장 침체와 수익 구조 악화가 심화되면서 지난해 난항을 겪었던 커튼월 시장의 영향으로 알루미늄 창호의 수요는 물론, 마진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해 커튼월 시장 역시 큰 반등 없이 약보합세 또는 그 이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금년 시장에서 알루미늄 창호의 입지가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또한 이로 인해 LG하우시스, 이건창호, 일진유니스코, 알루텍 등 커튼월 기업들은 계속해서 해외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며, 내수 시장 활성화는 후년을 기약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체 관계자는 “커튼월 내수 시장의 수익 구조가 갈수록 취약해 지고 있어 업체들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고, 해외 시장으로 자꾸 눈을 돌리려 하고 있다”며 “커튼월 시장의 활성화여부는 알루미늄 창호 수요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만큼 올해 시장 전망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에너지 세이빙이라는 이상적인 취지의 창호 등급제 시행도 알루미늄 창호 업계에게는 호재가 아니다. 같은 종의 유리 사용 시 PVC 창호에 비해 단열성이 떨어지는 건 당연지사, PVC 창호와 같은 등급을 획득하기 위해서 한 단계 이상의 값비싼 고기능성 유리 사용은 필수고, 이는 불가피한 가격상승의 요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고 등급의 알루미늄 창호는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인식이며, 현재 등급을 획득한 170여종(2012년 기준, 총 530여종)의 알루미늄 창호를 살펴보더라도 3, 4등급 제품(89%)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다수의 업체들은 올해도 3, 4등급 수준의 창호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1등급 알루미늄 창호를 보유 중인 남선알미늄, 이건창호 등의 업체는 고급주택 시장과 커튼월 시장을 겨냥한 1등급 시스템 창호 개발·생산을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물론 커튼월은 등급제 범위에 포함되지 않지만, 공증된 고 사양 창호로 커튼월 시장의 고부가가치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알루미늄 창호가 시장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나, 알루미늄 창호만의 영역이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또한 알루미늄 창호에 대한 재해석과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멀리 내다봤을 때 전망이 꼭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밝혔다.

 

 

 

 

 

창세트 KS인증 업체 지난해 급증‘올해는?’
등급제 시행, 관급 활성화 여파 큰 것으로 나타나


창세트 KSF 3117 획득 업체 수가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올해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규격을 보유한 업체는 2012년 12월 기준 59개사로 지난 한 해 무려 21개사가 새롭게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증 업체 급증의 이유로는 창호 등급제 시행, 관급 시장 활성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며, 그간 프로파일 생산업체뿐만 아니라 임가공 업체와 대리점들도 규격 획득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왔던 만큼, 그 흐름 역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인증 업체 증가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며,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한 모습이다.

 

압출업체 16개사, 입지 확대 전력투구
본사에서 등급을 획득하면 적용되는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와 다르게 KS는 임가공 업체, 대리점별로 인증을 획득해야 그 효력을 발휘한다. 그간 대기업들은 본사뿐만 아니라 대리점들의 품질기반을 확고히 하기위해 창세트 규격 획득을 권고해왔으며, 전문 건설사와 조달 시장에서 KS제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잦아지면서 임가공 업체도 꾸준히 KS규격을 획득해 왔다.


업계에서는 창호 등급제가 시장에 완벽히 안착 될 때까지 KS의 효용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각종 인증 획득을 강요하는 시대 분위기 속에서 올해 역시 KS인증 업체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KSF 3117 규격 보유 업체 59개사 중 대리점·임가공 업체는 43개사로 나타났으며, 프로파일을 생산하는 업체는 16개사로 조사되었다.
이중 PVC 창호 프로파일을 생산하는 규격 획득 업체는 LG하우시스, KCC, 한화L&C, 금호석유화학, 윈체, 중앙리빙샤시, PNS더존샤시, 하이산업, 남선알미늄, 협진테크, 청암, 현대합성 등 12개사고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생산하면서 이 규격을 갖고 있는 업체는 남선알미늄, PNS알미늄, 동양강철, 신양금속공업, 원진알미늄 등이다.


이들은 국내를 대표하는 창호업체들로서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올해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홈쇼핑에서 창호를 판매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예상보다 큰 호응을 얻었음은 물론, B2C시장으로 발을 넓혀가고 있는 창호 업계에 큰 가능성을 안겨줬다는 데 의미가 크다.


또한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되는 지인 윈도우 플러스 매장 수만 115개에 이르며, 지속적인 매장 확충을 계획하고 있어 올해 B2C시장 선점에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KCC는 일찌감치 미래시장 공략을 준비해왔다. 고기능성 로이유리 이글라스(e-GLASS)와 이맥스(e-MAX), 보온단열재 그라스울 로이와 미네랄울, 기존 단열재 대비 10배 이상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진공단열재 브이팩(V-PAC), 그리고 핵심기술을 접목해 기능성을 극대화 시키는 3톱 시스템 등 진즉에 고효율 시대에 걸맞은 채비를 갖춘 상태로, 올해 시장에 특히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또한 PNS더존샤시는 내년 천안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고, 지역별 물류센터를 지속적으로 늘려 전국 유통망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리빙샤시는 올해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양주 공장 부근 약 4000평 부지를 확보한 상태며 올 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연동 도어, 바닥재 등 사업 다각화가 본격 진행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안과 통합, 강원도 횡성으로 이전을 준비 중인 하이산업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횡성 공장 준공식을 치를 예정이다. 두 업체의 생산 및 물류시설 등이 한 곳으로 집중되면서 생산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 올해 시장에서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수출을 통한 판로 개척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시스템 창호 전문 업체 이건창호는 합성수지제창과 슬라이딩 보통창 규격을 함께 보유한 유일한 업체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라도 광주에 1호 브랜드 전시장을 오픈 한 이건창호는 올해 전국적으로 전시장을 두 자리 수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대리점을 활용한 유통라인 강화와 함께 온/오프라인 홍보·판촉 집중투자를 통한 이미지 전략도 선보일 예정이다.


창세트 KS인증 업체 중 목제창에 대한 규격을 획득한 업체는 명성산업 1개사로 나타났고, 강철제창 규격 보유업체도 한국호진공업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남선알미늄, 윈스피아, 성광창호디자인, 신창산업, 대명, 연합건설산업, 한별산업개발, 신양하이텍금속산업, 자성산업 등 9개사는 알루미늄합금제창과 합성수지제창 두 가지를 모두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올해는 ‘증가 전망’, 지속성엔 ‘물음표’
최근 창세트 KS인증 업체가 크게 증가한 대표적인 이유로는 두 가지가 꼽힌다. LH·SH주택사업의 활성화와 창호 등급제의 시행이 그것이다.
정부주도하 주택공사는 조달청을 통해 물품을 납품받는 것이 일반적으로 입찰공고 시 창호 등급제는 물론, KS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매우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달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본격 대응이 인증 업체 수 증가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창호 등급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교적 인증 획득이 수월한 KS인증을 같이 진행했다는 게 몇몇 규격 획득 업체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되어 일각에서는 창호 등급제 규정에 대한 오해로 인해 KS인증을 획득한 업체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창호 등급제 운용규정 중 KSF 3117 규정에 의한 창 세트에 준해 시험을 진행한다는 제4조의 일부 내용이 와전되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창호 등급 획득은 KS인증이 없어도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올해 역시 인증 업체가 증가할 것이라 전망하는 한편, 향후 KS인증의 비전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여타 관련 인증과 비교해 변별성이 떨어지고, 창호 등급제가 안착됨에 따라 존재성이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창호 등급제 시행으로 더 이상 품질관리 차원에서 KS를 유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KS인증이 시장에서 최소한의 기본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지 않는 이상 머지않아 인증 업체 수는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창호용 하드웨어 KS업체 22곳…3년째 그대로
고기능화, 생산성 향상이 2013년 화두로


지난 2010년 이후 3년째 창호용 하드웨어 KS인증 업체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 역시 기존 업체들을 중심으로 외형 불리기보다는 유지 및 안정에 초점을 맞추는 업계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새시용 호차(창문바퀴) 및 부속물’에 대한 KS규격인 KSF 4534는 창호에 사용되는 부속물 중 호차, 크리센트 손잡이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2012년 12월 기준 총 22개 업체가 이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6월 우진정밀공업이 규격을 획득한 게 마지막이었다.


여전히 많은 KS인증 업체들이 호차 생산을 핵심 동력으로 유지하고 있다. 오토락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서도 단가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크리센트는 시판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시스템 하드웨어 등에 대한 새로운 시장 진출 역시 많은 투자가 선행되어야한다는 점에서 녹녹치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구·충청에 절반이상 분포
지역별로는 역시 대구광역시의 강세가 여전하다. KSF 4534를 보유하고 있는 총 22개 업체 중 9곳이 여기에 위치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상당한 물량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는 에이스이노텍, 제철, 성림금속, 동성공업사, 진영공업사, 삼정금속공업사, HJ TECH, 명성산업, 기산금속 등 KS인증 업체 외에도 다수의 소규모 업체들이 창호용 하드웨어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 중 에이스이노텍의 움직임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해 대구 달성군 성서 5차단지로 공장을 확장 이전한 에이스이노텍은 대규모 생산라인과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바탕으로 올해 시장 점유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ART 1호기로 명명된 자동화설비는 턴테이블방식으로 생산공간을 절약함은 물론 생산공정 간격을 축소시켜 작업성이 뛰어나다. 이렇게 생산된 에이스 단열로라, 창호핸들 등에 대한 수요 증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의 활약도 기대된다.


에이스이노텍 관계자는 “고객의 관심과 사랑으로 새로운 창호용 하드웨어 공장이 안착되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토 중심부에서 물류적 강점을 갖고 있는 충청도에는 3G테크놀러지, 협진산업, 성우공산, 주식회사윈테크코리아 등 4개 업체가 꾸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랜기간 국내 창호용 하드웨어 업계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3G테크놀러지와 협진산업은 여전히 시장에서 큰 입김을 발휘하고 있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3G테크놀러지는 일반 창호용 호차, 핸들 등뿐만 아니라 L/S, T/T 등의 시스템 창호 하드웨어 개발·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해외시장 공략도 타업체에 비해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에도 생산성 향상과 다양한 제품군을 기반으로 기존의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1995년 KS규격을 획득한 협진산업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공략에 나선다. 럭셔리 크리스탈 핸들은 물론 PVC 새시용 오토멀티락, 호차 등 기존 제품군과 함께 고기능 신제품까지 갖추고 국내외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가장 많은 새시 물량이 쏟아지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에는 4개 업체가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경기도 시흥에는 세한이엔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인천에는 우신금속공업사, 삼성정밀공업, 우진정밀공업 등 3개의 KSF 4534 인증업체가 여전하다. 특히, 세한이엔지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창호용 하드웨어 선두권 업체답게 공정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불경기를 극복하고 있다는 평이다. 설계상 호차의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올해 초 출시한 버튼식 자동락은 시장의 환영을 받고 있다.


세한이엔지 관계자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들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업계 선두업체라는 자부심을 갖고 시장 전체의 발전을 위해 2013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도에는 디에스윈이 유일하게 KS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디에스윈은 지난해 출시한 전·후면에서 핸들의 좌우 방향 전환이 가능한 오토락 핸들과 기존 제품군으로 시장 점유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부산에 금양공업사, 경상도에 위치한 현규금속, 대동P.I, 영화테크 등 역시 지난해 위기를 잘 넘기고, 올해를 반등의 시기로 삼기위해 심기일전하는 모습이다.

 

시장 한계 전망 ‘수익성을 찾아라’
물론 올해 창호용 하드웨어 시장을 ‘장밋빛’이라고 전망하기는 쉽지 않다. 수년째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건축경기 회복이 만만치 않다는 주장이 우세한데다, 현재 업계에 진입해 있는 업체들의 경쟁 역시 치열함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시행으로 고효율 창호와 유리가 차츰 득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하중을 견딜 수 있는 고성능 하드웨어의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결국 고성능화 속에서도 단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생산성 향상, 즉 수익성 확보가 올해 창호용 하드웨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를 위해 많은 업체들이 자동화설비를 확충하거나 원자재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시장도 사실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역시 유지를 통한 반전의 토대 마련이 대다수 업체들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합성목재 KS규격, 시장 필수 인증‘등극’
지난해 하반기 획득업체 급등, 올 상반기까지 지속 전망


합성목재(WPC) 업계의 KS인증 획득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첫 인증 획득 업체를 시작으로, 지난해 하반기에만 총 27개 업체가 KSF 3230(목재 플라스틱 복합재 바닥판) 인증을 취득했다. 현재 조달시장에 진입해 있는 업체는 총 53곳으로, 인증 획득률이 50%가 넘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WPC의 주요 수요처인 관급시장에서 KS표시 인증 제품만을 구매·공급하겠다는 조달청의 공표가 인증 업체 급등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으며, 이 같은 추이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WPC업체들은 KS인증으로 인한 품질개선과 더불어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통한 시장 선점, 민수시장 공략 강화 등의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올해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최대 수요처 관급 시장, 품질잣대로 KS 선택
합성목재에 대한 KS품질기준은 2010년 10월에 마련되었고, 지난해 3월에 인증기준이 제정되었다. KS인증제는 그동안 필요성이 대두되어온 만큼, 업계에서는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몇 년 새 합성목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에 따른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어왔다. 검사기준 부재로 인해 품질확보가 미흡했으며, 저가 외국제품이 국내산으로 둔갑, 대대적인 수사를 통해 몇몇 업체들은 철퇴를 맞기도 했다. 또한 많은 업체들이 난립해 영세업체들의 부도 등 폐업으로 계약불이행 사례도 속출, 조달시장에서 상당수의 업체들이 퇴출되는 등 여러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이에 많은 업체들이 자사 제품의 신뢰성 향상을 꾀하기 위해 KS 획득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비단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최대 수요처이자 품질이 우선순위인 관급시장에서 KS인증 제품을 요구할 것이 불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달청은 지난해 하반기 합성목재 다수공급자계약(MAS) 구매입찰공고 시 KS인증 업체만이 계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공고서에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상반기에도 규격획득 업체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민수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관급 시장을 배제한다는 건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꾸준히 성장해 오던 관급 시장의 규모도 2011년 약 500억에서 지난해 약 450억으로 10% 가량 감소했다. 당분간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업계는 결국 제로섬 게임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 경쟁 속에서 KS, 우수조달제품 등의 인증은 단연 필수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조달 시장에서는 품질이 검증된 제품만을 요구하고 있고, KS, 우수조달제품 등의 인증 없이는 경쟁이 힘들다”며 “이 때문에 KS 획득 업체가 단기간에 급증했음은 물론, 당분간 이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WPC업체 전국에 고루 분포, 전략적 움직임 한창
현재 KSF 3230을 획득한 WPC업체들은 전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이는 조경사업이 한곳에 집중되지 않고 산간·해안 지역, 각 지방 공원 등 적용 범위가 비교적 넓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경기도에 7개 업체가 위치해 있어 가장 높은 분포율을 보였다. 이 지역에는 경동산업, 현우공업, 본우드, 더우드, 이데크, 앰브라더, 대흥산업 등 최근 가파른 행보를 보이는 업체들이 다수 자리하고 있다.


특히 ‘KS표시인증 1호 업체’ 경동산업은 지난해 조달 시장에서 5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올해 역시 조달우수제품 예스팀바를 내세워 품질과 신뢰로 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 강원도 인제에 제2공장을 착공하고, 지난달에는 전남 장성군에 제3공장을 인수하는 등 시장 영업망과 설비 확장에 주력했던 본우드는 올해 그 기반을 바탕으로 고품질·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승부할 것으로 보이며, 해외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안산에 위치한 현우공업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KS에 이어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받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충청도에는 엘지하우시스, 서니플라테크, 웹스, 지주 등 4개 업체가 위치해 있다.
지난해 고강도 WFC 합성목재 ‘우젠 네이쳐’를 앞세워 시장에서 큰 성과를 이룩한 LG하우시스는 올해 사급·수출 시장 확대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기존 수출국인 러시아에 이어 미국·유럽 등지로 수출경로 다양화를 꾀하고 있으며, 영업력을 더욱 강화해 민수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 잡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또한 LG하우시스 청주공장의 건축 장식자재, 고기능 소재·부품 등 다수의 제조 공정이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충북 청원군 옥산산업단지로 이전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숨 가쁜 행보가 거듭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관급 시장에서 25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서니플라테크는 합성목재 브랜드 ‘리츠데크’의 친환경성과 단가경쟁력을 무기로 올해 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강원도에는 3개 업체가 자리해 있다. 이들 업체는 빌츠그린, 엔투하이텍, 백향우드 등으로 이 중 빌츠그린은 관급 납품용 제품 K우드와 민수 시장용 제품 쏠우드 두 제품군을 생산, 시장 양분화를 전망한 현실적인 상품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라도에는 강산우드, 에이치케이우드, 그린우드, 삼신데크, 한국폴리우드, 영진합성목재 등 6개 업체가 위치해 있다. 이 중 강산우드, 그린우드, 에이치케이우드, 삼신데크 등의 업체는 지난해 조달 시장에서 약 10억의 매출을 달성해 올해 시장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경상도에는 대표업체 벽진산업을 비롯해 임성, 대성우드 등 3개 업체가 위치해 있고, 부산에는 테크유니온정관공장, 한스이엔지가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울산과 제주도에는 동주산업과 한라우드가 각각 포진되어 있다.

 

 

 

 

 

실란트 KSF 4910 보유업체 총 23곳
기술력 공유, 다품종 생산으로 경쟁 과열


지난달 기준 KSF 4910 보유업체 총 23곳을 중심으로 한 국내의 실란트 업체들은 국내 건축 경기의 부정적 요인으로 지난 한 해 매출 증대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품질의 다변화, 고기능성 실란트 수요 확대가 예측되면서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제품 생산 기술 상승으로 다품종화
2012년은 국내의 건축 경기 시장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미분양 사태는 여전했고 신축 아파트 공사는 수주가 해마다 줄어들었다. 여기에 주택 보급률이 100%가 넘었다는 사실은 엎친데 덮친 격이다. 실란트 시장도 상황은 다르진 않다. 양대 산맥인 KCC와 다우코닝은 국내에서 주춤했고 다만 중소기업들이 선전하며 그나마 시장의 활기를 불어 넣었다.


중소기업들이 선전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시판시장의 활성화를 꼽을 수 있다. 아파트 미분양 사태로 빌라들이 대거 신축되었고 이로 인해 창호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실란트 제조 및 유통 업체들도 함께 이득을 본 것으로 보여진다.


한 실란트 생산 업체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시판시장이 커지면서 매출 신장을 보았다”며 “앞으로 시판시장은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제품의 다품종화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매출이 신장된 KS인증 업체는 벌크 제품을 생산하며 구조용 실란트 매출 신장을 가져온 신우화학공업을 비롯해, 다우실란트산업, 동양실리콘, 삼중, 한국신에츠실리콘, 누리켐, 아해 등으로 파악된다.


일본계 실란트 제조 및 공급 업체인 한국신에츠실리콘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실란트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며 “이를 위한 준비는 완료가 됐고 저가 실란트 시장을 벗어나 품질을 기반으로 한 고기능성 실란트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고 내년 계획을 밝혔다.


앞서 업체 관계자가 설명했듯이 제품의 다품종화 생산이 업체들의 올해의 트렌드 중의 하나이다. 이는 건축 경기의 긴축화로 인해 시장에서 자신들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매출 확보를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실란트 시장에서 벌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많지 않았지만 현재는 KS인증 업체 기준으로 벌크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실란트가 국내에 보급된 지 오래됐고 생산 기술자들이 많이 배출되고 생산 기술들이 공유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고기능성 제품 생산 업체들이 늘어난 것도 여기에 속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업체들 간 기술자들 이동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벌크 생산에 설비비용도 크게 들지 않고 요즘과 같은 경쟁 과열에서 벌크 생산을 하지 못하면 수익구조를 맞추기가 힘들다”고 전한다.


이러한 현상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만을 기대하기 어렵다. 다시 말해 시장에서 벌크 제품을 생산하지 않았던 업체들이 벌크를 생산하면서 기존의 벌크 생산업체들과 출혈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패킹 업체들은 저가에 벌크 제품을 받으면서 보다 저렴한 패킹 제품을 공급, 이 또한 경쟁 과열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란트 시장에서의 저가 트렌드로 인해 업체들마다 민감해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한국표준협회에서 ‘1년 지정품목’이 된 것도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스펙 시장 30%, 유통 시장 70% 예상
국내의 실란트 시장 규모는 1700~1900억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통계 자료가 없지만 업체들의 매출과 건축 성향 등을 통해서 파악해본 업체 관계자들의 공동된 의견이다. 이러한 시장 규모는 꾸준히 상승해 온 것은 사실이다. 이 중심에는 KCC와 다우코닝이 있었다.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은 스펙 시장 즉 구조용 실란트의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라고 보는 관계자들도 있다. 유통 시장에서도 일반 건축물의 신축도 큰 몫을 한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유통 시장과 스펙 시장이 함께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유통 시장이 감소하고 스펙 시장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스펙 시장에서의 실란트는 유리 커튼월 건물이 많이 신축된 점과 유리 사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2년 동안 복층 유리 업체들에 대한 구조용 실란트의 판매가 늘어났다”며 “이전에는 일반 실란트와 구조용 실란트를 구분해서 사용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구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졌다”고 전한다.


이는 고기능성 제품이 시장에서 늘어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비중이 더 높은 유통 시장에서의 판매는 얼마나 감소할 지는 업체 관계자들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창호용 제품만 생산하던 업체들이 욕조용, 창틀용 제품도 함께 생산하게 되면서 저가 제품이 출시되고 이는 유통 시장의 축소로 이어진다. 이러한 정황들로 업계 관계자들은 유통 시장에서의 감소를 조심스럽게 내다본다.


전체적인 시장은 앞으로 감소보다는 유지가 될 것이라는 의견과 조금씩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는 스펙 시장 즉 고기능성 실리콘 시장의 변화가 어떻게 될지 예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내년 시장도 건축 경기의 어두운 그림자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은 쉽게 못한다. 다만 새로운 대통령 선출과 정부의 출현으로 건축 경기 활성화를 기대해보는 정도이다. 어쨌건 정부의 정책에 의한 활성화와 해외 수출 등을 통한 새로운 매출 루트를 확보하는 것이 기대요인으로 볼 수 있다. KCC를 비롯한 몇몇 중소 업체들은 수출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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