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2010년 방화문 시장 안개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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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2010년 방화문 시장 안개 속...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3.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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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방화문 시장 안개 속
(사)대한방화문협회,  회원사  35개사에서 53개사로 늘어

 

 

 

2009년 방화문 시장은 전체적인 우려 속에서 (사)대한방화문협회(이하 방화문협회)가 설립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는 해였다. 초기에는 150개가 넘는 방화문 업체에서 35개사가 얼마나 대변될 수 있을까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극히 보수적인 방화업계에서 설립자체만 보자만 긍정적인 면이 아닐 수 없다.
초대 회장을 맡은 동산금속(주) 이봉구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설립자체 만으로도 큰 성과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만이 있지만 처음부터 큰 성과물을 원하기 보다는 방화문 시험주기를 3년으로 바꾸는 등의 작은 것부터 실천할 예정이다”라고 방화문협회의 의지를 밝혔다.

 

회원사 최초 35개사에서 53개사로 늘어
작년의 방화문 업계의 이슈 중 큰 화두는 지난해 1월에 설립한 방화문협회와 제품 시험인증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된 것이다. 이는 경기침체와 함께 진통을 앓고 있는 방화문 업체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지난해 6월 국토해양부가 자동방화셔터 및 방화문의 기준(국토해양부 고시 제2009-274호) 제 7조 및 제 8조의 성능시험신청 및 성능시험방법 등을 방화시험 1년에서 2년으로 연장을 고시하는데, 방화문협회가 국토해양부에 서류를 제출하는 등 업계를 대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거기에 작년 1월 35개사로 시작됐던 업체 수가 올해 2010년 2월 현재 53개사로 업체수가 늘어났다. 여기 포함된 업체는 대부분 업계에서 상위권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명실상부한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라고 할 수 있다.

 

방화문 시장 국내 약 3,000억원 이상 규모
방화문 시장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는 존재하는 않는다. 극히 보수적인 업계에서는 정보공유가 힘들기 때문에 자체조사 시장분석 자료뿐이다. 방화문협회에서는 전체 국내 방화문 시장을 통털어서 1조원을 주장하고 한 업계 관계자는 1900억원 규모를 추산하는 등 집계가 중구난방이다.
2009년 정부가 정책적으로 주택건설을 50만호를 건설했고 이를 바탕으로 방화문 한 짝당 20만원을 기준을 잡으면 1,000억 규모이다. 하지만 아파트에 방화문이 1개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3개로 잡으면 2500억 규모 이상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대한주택건설협회(회장 김충재)의 자료에 따르면 협회 회원사들이 2009년 15만6천여 가구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과 시판시장 등을 고려한다면 시장의 규모는 대략 3,000억 이상으로 보여진다. 단 해외시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소방감리사에 의해 좌우되는 방화문시험성적서
방화문 방재시험을 받을 경우 정작 돈을 들여 테스트를 통과한 방화문 업체는 납품업체가 되기 때문에 소방감리사가 시공사명이 들어간 방재시험성적서를 원할 경우에는 2년이 지나지 않아도 2번 방화문 방재시험을 받아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문제다. 이는 실질적으로 법적인 구속력이 없어 건설사는 소방감리사에 의해서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방화문 업체들은 선의의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방화문 방재시험의 경우 방화, 차현, 물리력 등으로 나눠서 검사를 받는데 세 가지 항목을 함께 받을 경우 9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업체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적진 않다.
이런 경우는 납품수량이 적은 시판보다는 특판시장에서는 더 잘 나타난다. 이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1차 요인도 있지만 소방감리사의 개인적인 의견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도 문제다.

 

특판시장은 10개 업체가 주도
방화문 시장의 유통구조는 단순하다. 10개 업체가 아파트 등 특판 시장에 진입해 있고 나머지 140여개 되는 나머지 업체가 시판시장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특판시장은 건설사에 직납하는 형태인데 특판시장은 시판보다는 단가가 10%에서 많게는 25%이상 적은데다 납기일까지 전량은 납품해야 하는 구조로 큰 마진을 기대하긴 어렵다.
건설사에 납품조건은 납품실적이 우수해야 추후 납품이 수월해지는데 이를 위해 마진율을 또 줄이는 경우도 있어 ‘업친데 덮친격’ 이란 표현이 적합하다. 여기에 저가 입찰제도 한몫 한다. 방화문 업체는 PVC창호와 마찬가지로 브랜드를 가지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PVC 창호처럼 많지는 않다. 동방노보펌의 ‘제니스’, 금강방화문 ‘챔프도어’, 동산금속 ‘메리트도어’, 광덕방화문 ‘코디도어’ 등이 있다. 동산금속은 ‘노블레스도어’, ‘네오클래식도어’도 있다.
건설 경기가 없어지고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쏟아지고 있는 마당에 시장의 앞을 볼 수 없는 안개 속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 방화문 시험주기는 연장됐다. 3년 연장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업체에게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은 사실이다. 이 와중에 방화문협회 회원 수도 늘어났다. 방화문협회 설립 이후 일어난 일들이 방화문 시장에 어떠한 영향으로 반영될 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한해가 많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 더 나아가 업체 정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보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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