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시스템 루버, 그 행보가 주목된다
상태바
[special report] 시스템 루버, 그 행보가 주목된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12.01.12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스템 루버, 그 행보가 주목된다

 

 

 


국내 실정 맞춘 하드웨어 개발 이어져

시스템 루버, 에어컨 실외기실의 필수품

 

시스템 루버는 에어컨 실외기실에 주로 적용되는 대표적 그릴창이다.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건물에는 에어컨의 실외기를 따로 달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미관과 실용성에도 모두 탁월하고 실외와의 통풍이 가능한 알루미늄 루버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날개를 개폐할 수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날개의 각도를 조절 해 공기순환의 양과 방향 등을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시스템 루버는 추운 겨울철이나 에어컨을 사용 하지 않는 계절에 날개를 닫아 외부에서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를 차단하며, 여름철에는 에어컨의 가동 시 실외기실에 설치된 방열기의 더운 바람을 외부의 공기로 자연 순환 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도어 타입의 시스템 루버는 비상시 피난 대피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문가 들은 날개의 구조에 따라 ‘대각선’ 형태와 ‘거꾸로 된 Y자’ 형태로 분류하기도 한다.

 
국내에는 알루미늄 소재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최근에는 PVC 소재로의 개발도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건물의 외적인 요소와 실용성을 위해 신축 빌딩에도 많이 적용 되고 있는 이 시스템 루버를 설치하면 건물 내부의 지저분한 부분, 즉 에어컨 실외기나 창고 등을 가리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방범에도 도움이 된다.

 
에어컨 실외기실 외에 다른 곳에 적용도 가능하다. 기계실이나, 주차장, 공장 벽체, 아파트 옥탑의 기계실에 설치하기도 하며, 겨울철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내부의 미닫이 덧창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고정식에서 시스템화로 기술발전
시스템 루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곳에는 셔터가 있다. 여타 건축물의 내·외장재의 대한 발전과 연구가 오래전부터 이어지면서 셔터에 대한 혁신도 함께 진행되었다.


그 가운데 유럽에서 먼저 사용되었던 루버는 나무 또는 비철재 금속으로 이루어진 고정셔터였다. 이후 1970년대 후반에 들면서 채광과 밀폐성을 지닌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기에 이르렀다.


초창기 루버는 보통 많은 통풍이 요구되는 곳에, 외부의 시각적 노출을 줄이고, 햇빛의 차단 효과와 우천시 빗물의 유입을 막을 수 있게 고안되었다. 루버의 날개는 보통 45~50도 정도 기울어져 있었으며, 건물의 설계시 목적이나 상황에 따라 그 이상 기울인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소음의 차단과 단열 효과는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시스템 루버는 이러한 제품에 기능성을 더해, 날개의 각도조절로 개폐를 조정해, 계절 변화와 환경 변화의 대응을 고려해 만든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고정식에 비해 사용에 따른 기밀성과 개폐 통기성이 뛰어나며, 수려한 외관과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술의 발달을 거듭한 시스템 루버는 기존의 고정루버를 0~90도까지 개폐가 가능한 제품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런 특성을 앞세워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건물의 에어컨 실외기실에 속속 설치되기 시작한 시스템 루버의 크기는 공기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 일반적으로 최소 방열기의 크기에 1.5배 이상으로 적용 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열기 크기와 시스템 루버의 크기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작을 경우는 에어컨 가동시 공기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에어컨 성능이 저하되거나 전원의 과부하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고정형 하드웨어도 인기
시스템 루버의 작동 원리의 특성을 살펴보려면 내부의 날개를 서로 연결해 주는 하드웨어를 들여다 보아야한다. 여타 시스템화 된 제품들이 그러하듯 하드웨어의 성능과 기능에 따라 제품의 질이 결정되기 때문에 큰 중요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전 시스템 루버 하드웨어는 단순하게 날개를 서로 연결해 부드럽게 작동하고 조작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창의 크기가 대형화됨에 따라 시스템 루버의 크기도 함께 커지고, 복잡한 기능을 요구하는 경우도 생기면서 안전성과 내구성을 겸비한 하드웨어의 필요성이 크게 제기되는 실정이다.
루버의 선구자 격인 유럽은 채광, 일조량, 통풍 및 환기 등의 목적으로 사용해 왔다.  때문에 실내 측의 인테리어용으로 더욱 많이 사용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럽 역시 날개가 이탈되는 작은 크기의 루버창과는 달리 날개가 이탈되지 않는 구조를 개발하는 추세다. 또한 날개 내부에 구조용 보강재 등을 삽입한 다양한 제품들도 속속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국내의 시스템 루버 제조업체들도 날개가 이탈되는 구조의 하드웨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빠지지 않는 구조를 적용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유럽과 달리 국내 건축물은 고층화,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는 날개가 이탈되지 않는 구조의 하드웨어가 시장에서 주로 선택 받을 가능성에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날개 이탈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던 것도 그러한 주장의 설득력을 불어 넣는다. 하지만 원가 측면에서는 날개가 이탈하는 하드웨어가 강점을 가질 수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날개가 빠지는 타입의 하드웨어를 사용한 시스템 루버는 사고를 유발 시킬 수 있다”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져 공사장에서 작업자가 추락해 인명피해가 생긴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대형화, 붙박이 시공 등 국내 상황에 맞춰 발전


유럽산 시스템 루버 ‘우리 입맛대로 바꿔’

 

시스템 루버의 모태는 유럽이다. 유럽은 예전부터 건축 기술이 빠르게 발달했음은 물론 차양, 채광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루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차양재를 선구적으로 발달시켜왔다.

 

양개형, 덧창이 대부분인 유럽 시스템 루버
유럽의 시스템 루버는 그 쓰임새와 제품군이 다양하다. 주로 전원주택이나 연립주택 등의 건물이 대다수인 유럽에서는 시스템 루버를 창문에 덧창으로 설치한다. 이는 차양과 환기를 주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2층 이상에서는 도어처럼 경첩을 사용한 여닫이 형식이 많지만 1층은 돌출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미닫이 방식이 주로 적용된다.

 
또한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창을 반으로 분할한 양개형 방식을 채택하는 사례가 많으며 재질이나 디자인이 다양하다. 아울러 유럽의 시스템 루버는 날개를 클립 방식으로 부착하며, 국내에 비해 날개의 폭, 창의 크기가 작다는 특징이 있다.


명칭도 가지각색이다. 루버 셔터를 비롯해 루버 시스템 등 지역별 차이를 나타낸다. 각 나라의 기후의 영향에 따라 제품의 스타일과 방식이 결정되기도 한다. 유럽의 시스템 루버는 일반적으로 내부의 햇빛을 차단하며, 효과적인 환기와 외부 침입을 방지하는 효과도 함께 고려되면서 발전을 거듭했다.


유럽은 예전부터 발달된 건축 기술을 바탕으로 유리가 개발되기 전부터 루버를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루버를 설치함으로써 외부에서는 실내를 볼 수 없지만, 내부에서는 밖을 볼 수 있게끔 활용한 것이다.


유럽의 루버는 1차 세계 대전 시기에도 빛을 발했다. 공습 당시 집 안의 빛을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방지해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한 것이다. 또한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많은 유럽의 높은 습도를 막아주는 역할도 수행했다. 아울러 일반 창호의 덧창 개념으로 설치되면서 단열효과도 크게 높일 수 있었고, 미관을 중요시하는 유럽의 특성상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기도 했다. 결국 유럽에서 루버는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건축자재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 유럽의 루버는 여러 가지 미적 효과뿐만 아니라 기계실 등의 통풍을 유지하며 빗물을 차단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며 “쥐 등의 해충이 많았었다는 점도 루버가 발달하게 된 이유였다”고 전했다.  

 

국내 시스템 루버, 붙박이형 시공 
국내에서는 유럽 방식의 루버가 크게 환영받지는 못했다. 채광, 차양에 대한 관심이 유럽만큼 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비용상의 문제도 걸림돌이었다. 때문에 전원주택, 고급단독주택, 고급빌라 등지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어 왔을 뿐 보편화, 대중화되지는 않았다.

 
이후 에어컨 실외기실에 주로 사용되는 지금 방식의 시스템 루버는 1990년대 중반에 처음 도입되었다. 이 시기는 주상복합의 수요가 점차적으로 증가했었던 때고,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에어컨 실외기실이 보급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이 에어컨 실외기실에 대한 효과적인 환기와 겨울철 동파 방지 및 방범 기능이 요구되면서 개폐 방식의 루버가 점차적으로 국내에 상륙하게 된 것으로 보여 진다.


초창기에는 시스템 루버 역시 시장에서 크게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었지만, 지난 1997년께부터 건설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했고, 현재는 재개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등 주거시설에는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현재 국내의 시스템 루버는 알루미늄 소재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환기가 가장 큰 용도로 꼽힌다. 또한 유럽과는 달리 고층건물에 적용되며 벽체에 붙박이형식으로 설치된다. 창의 크기도 유럽보다 크기 때문에 시스템 루버의 규격도 대형화되었다. 그 최대 크기는 바닥부터 천정까지로 볼 수 있을 정도다. 폭도 창 크기의 절반수준인 유럽과 달리 1m를 훌쩍 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날개각이 일정한 고정식과 개폐식 루버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개폐를 조절하는 기능형 루버를 시스템 루버로 부른다. 국내 시장에서는 개폐식 루버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시스템 루버는 단순한 환기 목적 외에도 외부공기의 차단, 환기량 조절 등의 목적도 갖고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개구율과 용도에 따라 공업용, 상업용 등으로도 많이 적용되는 추세다.


또한 건축법 개정 이후 발코니 난간에 예전처럼 위성 안테나 또는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 할 수 없게 된 점도 국내 시스템 루버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결국 아파트 설계 시  에어컨 실외기실이 설계에 반영될 수밖에 없었고 이는 곧 시스템 루버의 수요 증가를 불러일으키게 된 것이다.


또한 국내의 건축법 상 고층 아파트에는 별도의 대피공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대피공간에도 역시 도어 타입의 루버가 설치되는 흐름을 보여 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 등 외국에는 대피 공간에 대한 개념이 없기에 일반적인 루버를 사용 하는 경우가 많지만, 국내에는 시스템 루버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고층 건물에 사용되는 제품은 풍압, 내구성 등의 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재, 기능성 등 다양한 도전 진행 중

진화 거듭해 시장 위기 돌파하라

 

국내 시스템 루버 시장은 건축경기에 따른 창호 시장의 흐름에 좌지우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창호 업체가 시스템 루버를 선택해 현장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규모가 크지 않은 시스템 루버 업체들은 결국 최저가로 견적을 써낼 수밖에 없는 형국이고 따라서 전체적인 수익성 악화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PVC 소재 시스템 루버 진입, 가능성은?
국내의 시스템 루버 생산업체로는 삼정알텍크, 엔휀스타, 이창공조 등 알루미늄 소재의 업체들과 지난해 시장에 진입한 한화L&C로 대표되는 PVC 소재 사용 업체로 분류된다. 그 밖에도 약 10여개의 업체가 시장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한화L&C를 제외한 업체들은 대부분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 투자비용이 PVC보다 알루미늄 소재가 더 적게 들어가고, 단가적인 부분에서도 알루미늄 소재로 만든 시스템 루버가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강도가 뛰어나다는 것도 장점이며, 뛰어난 적용성과 다양한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도 알루미늄이 강세를 띄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에 보강심으로 강도를 높인 PVC 소재의 시스템 루버가 내세우는 부분은 역시 단열성이다. 또한 대부분 주택 공간의 창호가 PVC 소재인 만큼 창호와 루버의 통일감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일반적으로 백색의 루버가 시장에서 선택받고 있다는 점을 봤을 때 별도로 색을 입히는 과정이 필요 없다는 점도 알루미늄 소재와 차별화된다.


그럼에도 현재 시스템 루버 시장에서 PVC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0%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워낙 가격적인 측면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PVC 시스템 루버는 아직까지는 보통 관급공사 위주로 적용되고 있다. 한 알루미늄 시스템 루버 업체 관계자는 “PVC 소재 제품의 품질이 검증 되려면 앞으로 2~3년은 더 지나야 하지 않겠느냐”며 “알루미늄 시스템 루버가 그랬듯 PVC 시스템 루버 역시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열성 확보는 업계의 숙제
지금까지 시스템 루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알루미늄 소재 업체들은 최근 불고 있는 주택 에너지세이빙 흐름이 시스템 루버까지 단기간에 불어 닥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는 서서히 단열성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미 가스켓을 적용하는 등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도 포착된다.


또한 이 업체들은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단열을 위해 PVC 소재 쪽으로 방향전환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형 등 투자비용이 워낙 부담되는데다 PVC 창호를 압출하는 대형 창호 업체들이 속속 시장에 뛰어들 경우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지금의 알루미늄 소재에 단열바를 삽입하거나 날개 내부에 우레탄 폼을 충진 하는 방법 등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역시 현재까지는 원가 절감 등을 이유로 현실화되지는 않고 있다.

 

수익성 악화 늪에서 허덕이다
최근 주택경기가 몇 년 째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시스템 루버 업체들도 물량이 줄어든 것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일반 주택에는 거의 적용이 되지 않고, 공동주택의 에어컨 실외기용이라는 제한성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더구나 업체의 무분별한 난립은 초저가 경쟁을 불러일으켰고, 롤러코스터 매출액을 경험해야 했다.


업계의 전체적인 수익성 악화는 제품의 변화도 불러왔다. 원가를 줄이기 위해 인건비, 하드웨어 비용이 비교적 덜한 유럽형 클립 날개 방식을 선택하는 업체들이 많아진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형 클립 방식은 날개가 이탈할 수 있어 위험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스템 루버의 날개폭도 점점 넓어졌다. 예전에는 돌출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50mm의 날개도 많이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75mm에서 최대 120mm까지 커진 것이다. 날개폭이 넓어질수록 날개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원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날개폭이 넓어진 요인이 원가 측면 때문이 아니라는 의견도 내비쳤다.


유럽식의 작은 창호에는 폭이 좁은 시스템 루버가 어울리지만, 대형창이 대다수인 국내 실정에는 넓은 날개의 제품이 더 알맞다는 것이다. 때문에 대다수의 국내 시스템 루버의 날개폭은 대략 100mm 선에서 통일화 되는 분위기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동루버 시스템, 아직 시장은 형성 중
그 가운데 전동루버 시스템 시장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가동식 외부 차양 장치인 전동루버 시스템은 시간의 함수인 태양의 위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태양의 위치에 따라 일사, 바람, 조망 등을 차폐하거나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조금씩 적용이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비용상의 문제로 설계단계까지 진행되다가 시행단계에서 멈추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친환경 에너지세이빙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는 루버가 단순 환기 기능에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동루버 시스템은 냉방·난방부하 감소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모듈로도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