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PPL로 목재도어 업계 이미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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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PPL로 목재도어 업계 이미지 UP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3.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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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홍보효과가 가장 큰 목적
PPL로 목재도어 업계 이미지 UP

 

 

지금은 너무나 익숙해진 PPL. PPL의 원래 뜻은 영화제작시 소품담당자가 영화에 사용할 소품을 배치하는 업무를 이르는 말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이제는 기업의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의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다. PPL은 Product PLacement의 약자로 지금은 거의 제품의 간접광고 의미로 사용된다. 말 그대로 직접광고가 아닌 간접광고이기 때문에 제품은 은밀히 프로그램 속에 노출되어야 하는 것이다.
영화, TV드라마, 오락프로그램, 뮤직비디오 등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이 PPL은 영화로부터 시작됐으며 영화에서 더 적극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시작이 영화였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 방송법상 협찬 받은 브랜드를 노골적으로 노출시키는 행위는 방송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불특정다수에게 전파되는 TV에 비해 영화는 일정의 비용을 지불한 특정 관람 층에게만 노출되므로 조금은 더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영화에서 사용된 PPL의 시초는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히트작 ‘이티’에 등장한 M&M 초컬릿으로, 이로 인해 66%의 매출신장을 이뤘다고 알려진다.
그러나 우리나라 방송법이 존재하지만 이미 영화나 드라마에 특정 제품군과 이름이 은밀함을 가장해 노골적으로 나타나는 PPL은 이미 대중적이다. 대체로 일정한 제품군의 지원 뿐 아니라 작품의 제작지원으로 참여했을 경우 자사제품의 노출빈도와 드러냄은 더 빈번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숱한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꽃보다 남자’에서 뒷면 줄무늬를 가진 특이한 디자인으로 누구나 삼성의 햅틱폰이라 알아볼 수 있었던 휴대폰은 금잔디(구혜선분)와 F4로 묘사된 ‘훈남’ 4명의 남성 모두 같은 기종을 사용하는 기막힌 우연의 일치를 보였다.
‘천만번 사랑해’에서 고은님과 백강호가 사랑을 속삭일 때 지속적으로 노출된 매직홀 휴대폰도 같은 맥락이다.
연말 시상식에 몇 억을 호가하는 다이아몬드나 고급브랜드를 지향하는 브랜드 상품을 흔쾌히 ‘빌려주는’것도 PPL의 홍보효과를 인증하는 셈이 될 수 있다.

 

 

 

목재 도어 업계의 활발한 PPL
이렇듯 시계와 가방 같은 작음 소품군은 그 운반의 편리성과 착용의 용이성으로 쉽게 협찬이 가능한 반면 창호업계에서 PPL은 일반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우선 창 같은 경우 기능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시청자가 단시간에 인식하기에는 디자인과 컬러의 한계가 있어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소비자가 손쉽게 제품브랜드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그럼에도 도어를 중심으로 생산해 내는 목재 업계에서는 이 PPL이 한창이다. 도어는 일반 창에 비해 브랜드마다 고유한 디자인을 삽입하기가 용이한 측면이 크다.
가장 활발한 PPL을 선보이는 업체는 한솔홈데코다. 한솔홈데코는 이미 KBS미니시리즈 ‘그들이사는세상’과 ‘떼루아’, ‘장화홍련’, ‘그저바라보다가’, ‘두아내’, ‘공주가돌아왔다’부터 가장 최근에는 착한드라마라 호평 받는 ‘그대웃어요’에서도 방수무늬목 도어와 알판도어, 3연동도어를 협찬한바 있다.
그리고 3월 이후에 이런 PPL 활동을 더욱 활발히 벌일 예정이기도 하다. ‘지붕뚫고하이킥‘이후에 방영되는 MBC시트콤 ‘볼수록매력만점(가제)’은 이미 확정되었고 SBS주말창사특집드라마와 KBS미니시리즈도 계약 중에 있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소비자가 TV를 보고 직접 전화를 해오거나 제품문의를 하는 경우는 흔한 일은 아니다.”라며 “PPL이 단시간의 매출상승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제품의 브랜드를 알리는 데에는 투자대비 효과가 좋은 것이 PPL만한게 없다”면서 “우선 브랜드 알리기에 가치를 두고 중장기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바닥재 같은 경우는 잘 표시가 나지 않아 그 효과는 상당히 미미하지만 도어 같은 경우는 회사만의 특이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
또한 친환경 에코몰딩 기업인 예림임업도 ‘천하무적이평강’에 이어 현재는 KBS1TV 일일드라마 ‘바람불어좋은날’에서 디럭스 아트월과 단조도어, 원목도어 등의 제품을 협찬하고 있다. 예림의 한 관계자도 “지금은 많은 프로그램에 협찬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PPL의 기회가 더 온다면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LG하우시스에서도 ‘바람불어좋은날’에 벽지와 바닥재, 인테리어 월 등을 협찬하고 있고 한화L&C도 바닥재와 데코시트를 협찬하지만 창호제품은 그렇지 않은 상태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창호제품은 노출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PPL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그렇다면 PPL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회사에서 직접 방송국으로 요청하는 일은 거의 없고 대부분 방송사에서 먼저 요청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보통 드라마가 제작에 들어가면 세트가 만들어지며 이를 수행한 세트디자이너가 필요하고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디자인의 물품을 취급하는 업체 측으로 공문을 보내 요청하는 형태인 것이다.
이렇게 맺은 인연으로 같은 디자이너가 세트디자인을 맡은 다음 드라마에 또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인맥’이 쌓여 인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PPL이 가능해진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제작비 절감 효과가 있고 업체 측에서도 제품군 이외에 따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므로 요청이 들어오면 굳이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

 

win-win하는 PPL
너무 노골적인 노출빈도를 자랑하거나 PPL때문에 드라마 내용 전개가 변화 혹은 추가 된다면 소비자는 광고드라마라고 낙인을 찍어 드라마자체에 불신을 갖거나 PPL업체에도 역효과가 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PPL은 잘만 활용된다면 소비자에겐 다양한 제품군을 알리는 기회가 되어 좋고 업체 측에서는 자사브랜드의 홍보가 되어 좋고 제작사측에서는 제작비가 절감되어 좋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효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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