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시스템창호, 놓칠 수 없는 트라이앵글-제작, 가공, 시공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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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시스템창호, 놓칠 수 없는 트라이앵글-제작, 가공, 시공 ②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7.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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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가공공정으로 설계시에도 반영
시스템창호 가공, 후공정 알면 섬세한 설계 가능

 

 

여느 창호나 마찬가지지만 시스템 창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설계뿐 아니라 제대로된 설계를 어떻게 잘 구현해 내느냐이다. 이에 품질이 판가름 나는 공정은 바로 가공, 조립 과정이다. 대체로 일반 슬라이딩 창호는 기업에서 압출된 바를 받아 대리점에서 직접 제작, 가공하는 형태를 지닌다. 일반 창호는 가공, 조립의 공정이 대체로 간단해 작은 설비와 기술만 있으면 가능하다.
그러나 이에 비해 시스템 창은 일반 창에 비해 복잡한 하드웨어로 구동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가공하고 조립하는 데에 정밀한 기술과 설비가 요구된다.


우선 대단위 설비를 갖추기가 어려운 만큼 일반대리점에서는 시스템 창호를 가공하기가 쉽지 않아 대기업에서는 시스템창호만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가공하는 가공공장을 5~6군데 마련해 생산해 낸다.
일례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PVC 시스템 창호의 가공공장의 경우 본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총 50여 군데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었고 이중 LG, 한화, KCC 등의 대기업이 소유한 가공공장만 총 18군데로 파악되기도 했다.

 

 

시스템창호 가공공정, PVC와 알루미늄 공정 차이
우선 제작업체에서 시스템 창호를 개발을 하게 되면 작업 지시가 내려오고 가공공장에서는 시방서에 따라 제작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우선 PVC와 알루미늄의 가공공정의 차이는 크지 않으나 PVC 자체가 단열재이고 알루미늄 같은 경우는 내부에 단열이 되는 폴리아미드 단열바를 삽입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알루미늄 시스템창호가 조금 더 까다로운 가공공정을 지닌다.

 
원자재 알루미늄 바 같은 경우 단열바를 넣고 재단, 가공, 조립, 완성하는 과정이 되는 것이다. 각각의 모델의 형태가 정해지면 시방서가 내려오고 제작에 관한 A타입, B타입이 결정 된다. AL-Wood는 알루미늄이나 PVC가 압출바를 기업에서 공급받는것과 달리 목재의 압출부터 제제, 집성, 성형, 도장 공정까지 공장에서 모두 마무리 한다.  알루미늄과 목재와 결합할 때는 목재끼리는 홈을 가공한 후 스크류로 고정하는 절차를 거친다.


Al-Wood는 대규모 공사인 특판에는 적용되기 힘들다. 목재의 단가 자체가 비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세계의 오크나 특수목이 남아나지 않기 때문에 타운하우스같은 고급현장에만 적용된다.


이러한 Al-wood 같은 특수한 시스템 창을 제외하고 일반 알루미늄이나 PVC 재질의 시스템 창호 시장에서 고유의 모델을 가지고 있는 시판 시장과는 달리 아파트 같은 대형 프로젝트의 특판 시장은 약간 다른 모습을 보인다. 여러 가지의 모델이 있지만 건설사가 원하는 데로 부품을 추가하거나 혹은 제외시키는 공정이 필요한 것이다. 대체로 제외시키는 것은 가격을 맞추기 위해 많이 사용된다. 같은 모델이라도 특판마다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프로젝트마다 설계도가 모두 다를 수 있다.


실제로 개발해서 제품이 안정화 되는 데는 꽤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개발할 때도 수시로 교육을 받고 시방서를 받고 샘플제작을 하면서 구동이 잘 이뤄지는지 체크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개발이 오랜 시간 필요한 만큼 개발이 끝난 후 양산까지는 빠르면 한달 정도 걸린다. 양산의 기간은 제품의 개발 단계에서 얼마나 완성도 있게 개발했는지가 관건이 된다. 아무리 좋은 품질의 제품이라도 실제 구동 과정에서 작동의 오류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간혹 개발이 잘못된 부분은 가공공정에 들어와서 의도에 맞게 수정될 수 도 있다. 가공업체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개발 제안을 하기도 하며 시방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된 후 클레임 상황에서 포착이 되는 경우도 있다.

 

시스템창호 공정의 까다로움
일반창호와 비교해서 시스템창호는 가공공정이 까다롭다. 이 때문에 시스템 창호는 일반 대리점이 아닌 설비가 갖추어진 전문제작 가공공장에서만 제작이 된다. 공정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시스템 창호는 대부분 복층유리, 가스켓이 적용되어 있으며 하드웨어의 기능에 의해 창호가 동작되기 때문에 그렇다.


이중 다양한 하드웨어가 창 프레임 4면에 걸쳐 구동되는 고기능의 하드웨어가 들어가기 때문에 가공이 복잡해진다. 일반 창에는 호차와 롤러정도의 구동 시스템을 가진다면 시스템 창호는 기어가 적용되어야 하고 기능을 담보할 수 있는 가스켓이 모두 취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공과 시공이 실제로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철저하게 제작해야 하고 더 꼼꼼하게 제작되어야 한다. 


가공에서 중요한 문제는 유리다. 우선 유리를 삽입하는 작업이 상당히 까다롭고 복합적이다. 단순히 창 모델에 따라서 유리의 균형과 밸런스를 조절해 창의 성능까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처짐 현상 같은 것이 유리에서 좌우된다.
창호에서 항상 문제가 되었던 것이 책임소재가 제작이냐 시공이냐였다. 이러한 문제가 가장 확연이 드러날 수 있는 것이 또한 시스템 창호다.


완벽한 설계, 꼼꼼한 가공, 정확한 시공이 어우러져야 창의 기능을 100% 담보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시스템 창호가 나오기 때문이다.

 

가공공정, 창호의 규격화로 노동의 최소화 필요
무엇보다 설계의 요구에 맞는 제대로 된 창이 제작된  후라도 후 공정을 알면 시스템 창은 더욱 시스템 창다워진다. 시공에서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을 가공공정에서 미리 책임져 준다면 그만큼 시공에서 오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공공정에서 어려운 점은 있다. 우선 시스템 창은 하드웨어가 들어가고 하드에어를 구동시킬 다양한 부자재와 부품이 필요하다.
수시로 새로운 모델의 개발이 나오는 국내 여건에 맞춰 가공공장은 새로운 부품을 찍어내어야 하지만 이마저도 호환은 쉽지 않다. 까다로운 공정 때문에 시스템 창호의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조차 일일이 수작업에 의존한다. 창호가 규격화 되어있지 않아 자동화가 쉽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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