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커튼월 시장, 지속되는 경쟁 속에 변화를 부르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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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커튼월 시장, 지속되는 경쟁 속에 변화를 부르다 ①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6.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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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월 시장 지속되는 경쟁 속에 변화를 부르다

 

 

 


대기업의 커튼월 시장 진출로 다양한 경쟁구도 예상
  생성과 소멸 반복하는 커튼월 시장

 

 

 


커튼월은 쉽게 말해 하중을 가지지 않는 칸막이 벽체로 구성된 건물을 일컫는다. 칸막이를 구성하는 프레임의 구성요소에 따라 알루미늄 커튼월, 스틸 커튼월, 콘크리트 커튼월 등으로 나눠진다고 하지만 대부분 초고층 건물에 적합하도록 강도와 무게 면에서 유리함을 지닌 알루미늄 커튼월이 가장 대중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커튼월은 건물의 하중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3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에 주로 사용되며 유리와 알루미늄 프레임 등으로 다양한 형상의 설계가 가능해 도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건축물 그리고 예술적 건축물에서 커튼월을 빼놓고 말할 수 없으며 건축외장재를 취급하는 기업들은 커튼월 아이템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수많은 커튼월 업체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고 있다.

 

 

커튼월 시장과 유통방식
1970년대부터 시작된 커튼월은 건축물의 외관미와 초고층 건물에서는 하중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 때문에 점차적으로 발전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의 카이자사와 공동개발한 무역센터 빌딩에 커튼월이 적용되면서 업무용 빌딩의 대표 건축물로 인식되었다.


커튼월 시장은 약 8000억 정도로 추산되며 많게는 1조원정도로 추산하기도 한다. 커튼월의 유통방식은 우선 알루미늄 압출업체로부터 커튼월 바를 공급받아 건물이 요구하는 형태에 알맞게 설계하고 프레임과 유리를 가공해 제작·납품하며 외주 시공팀을 두고 시공하는 것까지 마무리 하는 형태를 가진다.
예전엔 분리발주를 하는 형태도 많았으나 요즈음은 창호의 성능을 하나로 평가하는 기준으로 변해가면서 유니트 타입으로 유리까지 끼어서 가공해 현장에 나가기도 한다.


커튼월을 담당하는 주요업체를 꼽자면 대기업군으로는 LG하우시스, KCC, 금호석유화학을 들 수 있으며 알루텍, 일진알미늄, 삼우EMC, 현대알루미늄, 남선알미늄, 이건창호, 알루ENC 등을 꼽을 수 있다.
건설경기위축으로 커튼월 업체도 어려움을 맞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들은 커튼월 시장이 앞으로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입을 모은다.

 

 

 
대기업군의 커튼월 시장 진출
이들 중 대기업군의 커튼월 시장의 진출 등이 업계의 화두가 되었다. LG하우시스는 작년 1월 1일부터 별도의 사업부서를 설립해 커튼월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고 KCC는 알루미늄 임가공 설비를 완료하고 부서 전체에서 영업부서와 관리부서를 두고 외장재 사업부 안에 커튼월을 총괄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도 활발히 커튼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렇듯 대기업들이 속속 커튼월 사업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있다. 우선 건축내외장재를 취급하는 대기업들은 알루미늄 창호를 함께 취급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나 커튼월은 알루미늄 창호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대기업이 커튼월에 뛰어 드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반면 커튼월은 일괄적인 형태로 대량생산하기 어려운, 특성상 한 짝 맞춤, 현장 맞춤형으로 설계와 시공에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대기업보다는 중소형 기업이 접근하기 쉽다는 평가도 있다.
다양한 입면의 변화를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대량생산보다는 각각의 건물 특색에 맞는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다.


또한 인력이 많이 투입되다 보니 고정비의 부담도 커진다. 커튼월 공사가 고정적으로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부분에서 대기업이 부담될 수도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대기업들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노력을 기울인다. 우선 커튼월에서 중요한 가치는 설계능력과 기술, 시공노하우, 자금력을 들 수 있는데 유수의 기업과의 업무제휴를 통한 기술개발과 노하우 습득, 거대한 자금력 확보가 장점인 대기업이 장기적으로는 유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오래된 경력을 지닌 외국계 컨설팅 회사와 기술제휴 등을 통해 커튼월만 전문적으로 다뤄온 업체들을 넘을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대기업군들도 가격경쟁에서 자유로운 편은 아니다. 이미 형성되어 있는 시장에서 일정 부분 마진을 포기하고 시공실적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커튼월 업계는 대기업의 진출로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하고 있다. 탄탄한 자금력과 선진기술력을 도입한 대기업이 진출할 경우 국내시장에서 그만큼 가져갈 수 있는 파이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는 반면 계속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내기 때문에 과도한 출혈경쟁을 일정부분 막아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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