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시판에서 더욱 빛나는 ABS도어 ④
상태바
[Special Report] 시판에서 더욱 빛나는 ABS도어 ④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2.10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늬목 이용해 친환경으로 나아가야
ABS도어 디자인  더 다양해져야

 

ABS도어의 디자인 트렌드를 살피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디자인의 변화라고 할만한 특징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ABS도어만의 특이한 제작방법이 이를 설명해 줄 수 있다. 처음에 말한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이 들어간 합성수지를 섞어 문짝의 겉모습이 될 피를 만들어 낸다. 국내에 대표적인 피 공급 업체로 영주와 세화가 있고 굵직한 ABS 도어업체들은 대부분 이 업체를 통해 피를 공급 받는다. 업체들은 피를 받아와 성형기를 가동해 문짝의 모양을 찍어낸다. 이렇게 성형기로 찍어낸 완성된 피 사이에 사각바와 보강재인 LVL, 그리고 벌집모양의 허니콤을 채워 넣은 후 프레스기로 압착하면 하나의 문짝이 완성 되는 것이다.
이러한 특이한 제작공법이 디자인의 다양한 변천과 관계 있는 이유는 문짝을 찍어낼 때 그 모양에 따른 금형을 파내야 하는데 이 금형비가 하나당 50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고가여서 디자인을 다양화 하지 못하는 것이다.
새로운 도어 디자인을 위해선 다양한 금형을 뽑아내야 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 시킬 금형을 그때그때 바꾸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진공성형과 압공성형
많이 사용되는 진공 성형기 자체가 둥글둥글한 모양만 뽑아내는 한계가 있어 디자인의 변화를 꾀하고자 LG 예다지에서 처음으로 압공 성형이라 해서 각진 도어를 출시하는 노력을 보이기도 했다.
압공 성형이란 원래는 정밀한 각을 요구하는 제품을 성형할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었으나 일반 진공 성형기의 디자인의 단조로움을 탈피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였다. 완성도면에서 조금 더 정밀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이 또한 가격이 20% 더 높고 입체적인 디자인의 변화라는 면에서는 한계가 있다.
주공에서는 거의 압공 성형을 원한다. 도면자체를 따로 제시하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성형기가 압공 성형밖에 될 수 없는 것이다. 문의 높이가 2150㎜가 넘어가는 사이즈가 나오므로 일반업체가 사용하는 진공 성형기는 2200㎜이상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어렵다. 그리고 1군 건설사들 역시 점차 압공 성형을 요구하는 추세기도 하다.

 

 

 

다양한 관점으로 차별화해야
ABS 도어 디자인이라는 건 과거 10년 이전에 멤브레인 도어와 전사도어에서 다시 카피되어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고 근래에 와서야 독창적인 디자인이 나오고 있는 추세다. 이 외에도 투톤을 적용하고, 목재를 가미하고 도장을 가미하고 알루미늄도 사용해 입체적으로 문을 만들려는 노력을 보였다.
효건도어에서는 천연무늬목 등을 랩핑한 제품으로 ABS 도어 디자인에서 고급화를 지향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는데 한계를 뛰어넘는 업계의 디자인 개발이 시급한 때임은 간과 할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어 안에 전자 칩이 들어간다든지 하는 전혀 다른 분야가 ABS 도어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