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더블스킨시장, 평행선에서 트라이앵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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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더블스킨시장, 평행선에서 트라이앵글로
  • 월간 WINDOOR
  • 승인 2010.02.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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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삼우EMC 체제에서 알루텍 가세
더블스킨시장,  평행선에서 트라이앵글로

 

 

더블스킨 시장이 새롭게 구축될 기미가 보인다. 현재 시장을 리드하던 두 업체인 LG하우시스, 삼우EMC 외에 알루텍이 새롭게 진출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더블스킨이 앞선 기술력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렇다 할 대표 건축물조차 없었던 것이 현실. 세 업체가 어떻게 더블스킨 시장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구축해 나갈 지 궁금해 지는 시점이다.

현재 리드업체는 LG와 삼우
처음 더블스킨을 야심차게 출시해 시장에 노크한 건 삼우EMC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개발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제품개발을 준비했던 LG하우시스도 정통 커튼월 기술로 시장에 들어왔고, 알루미늄 업체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구축하던 알루텍도 초고층 건물에 대한 현 트렌드와 에너지 세이빙에 대한 전 세계적인 요구에 발맞춰 신개념 더블스킨 시장에 합류하게 됐다.
이 신개념 시장에 단지 세 업체만 있다는 건 아직 시장형성이라고 불리기에는 미미하다는 걸 뜻한다. 사실 더블스킨과 비슷한 시스템은 이미 20~30년 전부터 쓰여졌다고는 하지만 처음 더블스킨이라는 제품을 걸고 우리나라에 출시된 것이 2007년, 알루텍이 이번에 새롭게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 한 것이 불과 2009년 하반기임을 감안하면 시장이 형성될 만한 충분한 기간조차 있지 않았던 셈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1993년 준공된 대우기술연구원이 우리나라에 적용된 최초의 더블스킨 기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어떤 시각에서는 ‘진정한 더블스킨이 아니다’라는 의견도 있는 것을 보면 제대로 된 기술과 끊임없는 엔지니어링으로 우리 환경에 맞고 디자인으로도 우수한 더블스킨 시장이 활성화 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더블스킨 트라이앵글 구성, 가격은 업계의 숙제
더블스킨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부분이 바로 가격문제다. 말 그대로 Double 스킨이 되어야 하므로 싱글 스킨에 비해 두 배 이상의 가격이 필요한 것이다.
제품 자체의 비교적 짧은 역사와 고비용 때문에 탁월한 효능과 미관의 장점에도 더블스킨 프로젝트는 국내 열 개 미만 정도다. 이 프로젝트 조차 관공서, 연구소, 사옥이라는 공통된 특징을 지닌다. 이들 프로젝트의 또 다른 특징은 금액의 구애를 덜 받는 곳이라는 것.
관공서가 더블스킨 건물에 관대한 이유는 있다. 설계사무소에 설계경기라는 것을 하는데 그 관공서를 가장 멋지게 짓고자 하는 업체에게 시공권을 주는 것이다. 여기서 실제 경기는 각 대학 교수나 연구가가 심의하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는 기준은 ‘정부정책을 얼마나 잘 반영 했는가’가 되기에 에너지절감이 가격절감보다 높은 가치가 된다. 이에 가격 이외엔 모든 면에서 획기적인 더블스킨이 상승세를 타는 것이다.
더블스킨 하면 가장 많이 인용되는 해외사례인 런던시청이나 런던에 있는 스위스 재보험사, 프랑크푸르트의 상업은행을 들 수 있는데 이들 모두의 특징은 가격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업계의 활발한 진출로 시장 더 커져야

금액 부분 외에도 까다로운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도 더블 스킨에서 어려운 부분이다. 더블스킨은 앞서 밝혔든 간단한 기술일 수 있지만 사전 엔지니어링 없이 시공한다면 꼭대기 층의 온도가 올라가는 등의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설계생산비용과 시공비용 외에 사전 엔지니어링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데 이 비용자체는 건물을 짓는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아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기술들과 참여업체가 지속적으로 나와야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더블스킨 같은 신제품들이 앞에서 끌어줌으로 인해서 다른 연결된 새로운 기술이 나오기 때문이다. 더블스킨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에너지 절감에 탁월한 제품이고 서울시가 “유리로 마감하는 커튼월 구조나 형식으로 외벽을 설치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이중외피(더블스킨) 또는 유리외벽의 단열성능을 보다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해야만 건축심의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블스킨에 손을 들어준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지금은 비록 세 업체만이 고군분투 하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업계들의 활발한 시장 진출로 진보된 기술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알루텍이 새롭게 더블스킨 사업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업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알루텍의 진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런 업체들이 많이 생겨서 연구개발을 하고 R&D에 투자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우리 업계들이 좋은 제품을 많이 출시해서 건설사가 더블스킨을 환영하는 구도로 갔으면 좋겠다.”라며 의견을 전했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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