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2008 창호시장을 되짚어 보다-P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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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2008 창호시장을 되짚어 보다-PVC
  • 월간 WINDOOR
  • 승인 2008.12.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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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창호시장을 되짚어보다

 

올 한해 창호시장의 최대 이슈는 바로 원자재가 상승이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원자재가에 업체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 속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제품가를 인상했다. 하지만 원자재가 인상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폭의 상승이었다.
또 PVC업계는 폐기물부담금 인상으로 인해 연초부터 대안을 찾기에 바빴다. 알루미늄 업계는 미군기지 이전을 타깃으로 한 방폭창을 새로 출시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한 행보를 보여 온 2008년이었다. 2008 창호 시장을 되돌아 보았다.

기획 및 취재 | 김춘호 기자

 


압출기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
PVC, 폐기물 부담금 및 원자재가 폭등

 

PVC업계는 올 초, 폐기물부담금의 인상으로 고심 했다. 기존에 Kg당 3.8원을 부담하던 것이 올 해부터 15원으로 인상됐다. 이 문제는 연말에 정산해서 부담하는 것이기 때문에 초반에 당장 피부에 와닿지는 않았다. 하지만 몇 달 지나지 않아서 설상가상으로 원자재가 폭등이라는 폭탄이 터져버렸다. 다른 여느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낸 PVC 업계의 한해를 둘러보았다.

 

폐기물 부담금 인상
PVC창호 업계는 2008년을 맞이하면서부터 폐기물부담금 인상이라는 큰 벽에 부딪혔다.
환경부가 폐기물 부담금은 대폭 인상하기로 한 데에는 지난 2004년 5월부터 2005년 4월까지 단 한차례 시행된 용역 결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업계에서는 바라보고 있다.
이 용역보고서가 발간 된 이후 환경부는 즉시 폐기물 부담금 제도 개선안 마련에 착수해 관련 업계와의 의견조율을 거쳐 산업자원부, 재정경제부 등 관계 부처와의 의견조정을 완료하기 까지 그야말로 신속하게 움직였는데 용역 완료 후 9개월이 지난 2006년 2월 새로운 부담금 요율이 환경부 안으로 확정되었다.
우선 폐기물부담금 인상요율을 살펴보면 작년까지 Kg당 3.8원을 부과하던 것이 올해부터는 15원을 부과해야 하고, 오는 2010년에는 45원을, 2012년에는 75원을 부담해야 한다. 2012년이 되면 작년 3.8원을 부과하던 것에 20배나 인상되는 것이다.
이에 대기업군은 고심 끝에 자발적참여협약이라는 제도를 내세워 폐기물부담금을 면제 받을 우 있는 법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대기업 군이야 이런 발 빠른 움직임으로 폐기물부담금의 면제방안을 모색했다지만, 중소기업 군에서는 이러한 방법조차 쓰지 못하고 눈뜨고 턱없이 높아진 폐기물부담금을 내야하는 입장에 섰다.
올 해가 지나봐야 폐기물부담금이 업계에 어느 정도 타격을 입혔는지 지켜봐야 알 것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건 비현실적인 부담금 인상으로 업계는 멍들고 있다는 것이다.

 

원자재가 상승
올 해 창호 업계의 또 다른 이슈는 바로 원자재가 상승이다. 아니 상승이라기보다는 폭등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표현일 것이다. PVC 레진은 지난해 3월 톤당 870달러였으나 4월에 900달러, 5월은 930달러로 오르기 시작해 10월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11월과 12월은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던 PVC레진의 국제가는 2008년 2월 1050달러를 기록, 하늘 높은줄 모르고 꾸준히 상승하면서 7월에는 1270달러까지 찍었다.
원자재가가 상승함에 따라 PVC창호 제조 업체들은 원자재가 인상분 만큼의 제품가를 인상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사리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PVC 새시 업체의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제품가격인상이 PVC 가격의 상승 분위기를 끌어 올 수 있는 시발점 역할을 할 것 으로 판단되며, 이를 기점으로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업체들의 제품가격의 인상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러한 전망에 맞게 LG화학과 한화 L&C, KCC, 동양제철화학등은 3월에서 5월 사이 제품가를 10~15% 인상했으며 중소업체들도 마찬가지로 10~15% 내외로 인상했다. 이들 업체는 올 해 평균 2차례의 제품가격을 인상했다.
다행이도 최근 원 자재가는 서서히 하향곡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환율이 오르고 있어 또 한 번의 고민을 안게 되었다.

 

업계 동향
올 초 본지가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KSF 5602획득, PVC 압출업체 위주로 압출기 대수를 조사했을 때는 540여대였다. 또 5~7군데 업체에서 약 20대 정도의 압출기를 증설예정이었으나 11월 현재 두 곳에서 4대의 압출기만을 증설 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생가능성이 보이는 업체들의 움직임도 있었으며 금형교체 작업을 예정중인 곳도 있었다. 
업계의 움직임이라 하면 설악창업에 새로운 수장이 들어서면서 ‘(주)시안’으로 상호가 변경됐고 남성창호가 ‘피엔에스 더존샤시’로 새롭게 태어났다.
또 모 대기업의 PVC창호 사업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가고 있다. 이에 PVC 업계는 긴장을 늦추기 않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 업체에서는 대형 발코니 이중창 출시 등 어려운 경기 상황 속 에서도 한걸음씩 전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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