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어닝부스 ‘창호업계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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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어닝부스 ‘창호업계도 주목한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19.09.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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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부스 ‘창호업계도 주목한다’

다양한 외벽소재 접목 ‘新공간 창출’

 

최근 커피숍, 펍, 레스토랑 등에서 이른바 ‘어닝부스’가 심심찮게 포착되고 있다. 보다 쾌적한 야외
공간을 누리고자 하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차양·창호 업체의 협업도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에는 다양한 천장·외벽 소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어닝부스’ 설치사례가 증가하며 국내 창호·차양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어닝부스’는 어닝 아래 전•측면부 외벽에 다양한 소재를 활용, 부스형태의 구조물을 세운 것으로, 아직까지 업계에 통용되는 고유명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셋방인더스트리의 제품명 ‘어닝존’이 가장 대중화되어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썬룸, 발코니존, 바람막이, 윈드커버, 차양막 등으로도 불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커피숍이나 레스토랑, 펍과 같은 상업시설에서 야외공간을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어닝부스’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다”며 “완제품 제작부터 유통까지 하는 업체는 소수로 한정되어 있으며, 보통 최종 소비자 요구 및 시공 환경에 따라 어닝 및 창호, 유리. 폴리카보네이트 등 업체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창호 제작업체가 관련 제품의 주문을 받아 어닝업체 또는 퍼걸러시스템업체, 캐노피업체 등과 공동작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어닝부스’가 적은 비용으로 야외 공간을 실내처럼 활용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특히, 개방성이 뛰어난 폴딩도어를 외벽에 적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발맞춰 전용 프레임을 개발한 업체도 포착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창호 공사를 주로 진행하다보면 현장에서 건축주가 창호를 활용한 추가적인 공간을 요청하는 경우가 적지않다”며 “이 경우 천장부위에 적용할 차양제품을 제작하는 업체와 함께 공사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창호 제작업체가 차양제품이 아닌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천장을 구성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세방, 폴리카보네이트 활용한 ‘어닝존’ 개발

차양재를 활용해 ‘어닝부스’를 선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로는 세방인더스트리가 꼽힌다. 자체 브랜드 ‘썬가드 어닝’을 기반으로 직접 연구•개발한 이 제품의 이름은 ‘어닝존(Awning Zone)’. 상업시설 내 흡연부스를 설치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처음 고안되었다는 설명이다.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전체적인 구조를 형성했으며,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 강한 공간을 완성했다. 또한, ‘어닝존’의내부 공간을 밀폐할 수 있어 흡연부스로 용이할 뿐 아니라 황사, 해충,비•바람 등으로부터 자유롭고, 여름철 냉방 및 겨울철 난방에도 효율성이 좋다.

세방인더스트리는 올해들어 기존 ‘어닝존’을 보다 업그레이드한 다양한 옵션을 마련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출입문의 경우 여닫이, 미닫이, 자동문 중 선택 가능하며, 창문 역시 여닫이, 미닫이 등으로 선택 범위를 넓혔다. 이때, 여닫이 타입의 창문은 문짝을 모두 개방할 수 있어 환기시킬 때 편리하나 여닫을 때 공간 차지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하며, 반면 미닫이 타입은 쉽고 편리하게 개폐할 수 있고 공간 차지가 적지만 한쪽 문짝만 열려 개방 영역이 여닫이보다 작다는 한계가 있다.

세방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천장에는 어닝을, 측면 및 전면부에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한 ‘어닝존’은 차양뿐 아니라 방풍, 방수의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이를 통해 실내와 같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며 “사용자 요구에 따라 어닝이 아닌 퍼걸러시스템 및 정자와 같은 시공환경에도 설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가 원할 경우 창 탈착도 가능하며, 실내 설치 시 환풍기를 적용해 내부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방인더스트리는 어닝 업계 최초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어닝기술연구소’ 인증서를 획득해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전문 연구원과 엔지니어를 두어 꾸준한 기술 및 제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어닝존’ 이외에도 ‘썬가드 방염원단’, ‘플라잉 어닝’, ‘윈도우 어닝’ 등을 선보여 업계 내 호평을 얻었다.

 

Zip-Screen, 글라스도어 적용사례도 증가

이와 같이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활용해 외벽을 구성하는 업체와 더불어 어닝원단이나 비닐 등을 전•측면부에 적용하는 곳도 존재한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어닝comm은 어닝원단과 비닐을 적용한 짚스크린(Zip-Screen)을 개발해 정문건장과 같은 국내 대표 차양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지퍼트랙을 사용해 원단장력을 최대치로 높인 것이 짚스크린의 장점이며, 햇빛 투과율이 낮은 반면 내풍압성은 뛰어나 협력업체와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어닝comm과 같이 짚스크린을 외벽에 활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뛰어난 적용성과 사용 편의성을 바탕으로 다수의 국내 주요 어닝업체들 역시 측면 마감 용도로 짚스크린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몇몇 퍼걸러시스템 업체들은 폴딩도어와 글라스폴딩도어 등을 외벽에 적용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그중 글라스폴딩도어는 프레임이 보이지 않은 외관을 구현해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고 있다. 직사각형의 형태로 정확한 규격을 갖춘 퍼걸러시스템의 경우 심미성, 개방성이 뛰어난 폴딩도어 적용에 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알루미늄 퍼걸러를 선보이고 있는 OSKA가 글라스폴딩도어업체 토도크리스탈과 협업해 김포 타운하우스 현장에 관련 제품 시공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5년 전쯤부터 소비자 요구가 서서히 발생하다가 최근 1년 사이에 ‘어닝부스’ 형태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향후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이에 많은 어닝 및 퍼걸러시스템 업체들이 관심을 내비치고 있으며, 창호 관련 업체들도 시장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시공 위치와 천장·외벽의 재질에 따라 건축법상 증축허가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공 전 전문 업체와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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