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국내 AL·PVC창호 생산량 통계 부재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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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국내 AL·PVC창호 생산량 통계 부재 장기화
  • 월간 WINDOOR
  • 승인 2019.07.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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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동향 파악 난항 ‘통계 필요성 대두’

 

장기간 창호 관련 생산량 통계 부재가 이어지며 업계의 시장 동향 파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 또는 단체가 그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각 업체 스스로 신뢰성 높은 자료를 제공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국내 창호 산업의 동향과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생산량 통계의 부재가 길어지고 있다.
통계청의 PVC창호 프로파일 통계는 1년 반째, 관련 조합의 알루미늄창호 프로파일 통계 집계는 약 9년째 중단되어 있는 상황. 결국 각 업체들은 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자체적인 조사에 의존하고 있지만 그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때문에 업계를 아우르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통계 집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대기업군 업체들은 대규모 인력과 인프라,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나름의 시장조사를 전개하고 있고, 중소기업들 역시 시장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조합해 대략적인 시장 규모와 추세를 짐작하고 있다”며 “교차 확인을 통해 업계 분위기를 파악하는 수준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신뢰성 문제 제기 속 통계집계 중단 국내 창호산업의 각 소재별 프로파일 압출생산량 통계는 전체적인 시장 흐름과 업계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가치가 컸던 게 사실이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을 추산하는 과정에서도 그 쓰임새가 작지 않았다. 그 가운데 PVC창호 프로파일은 가장 최근까지 통계가 집계되었던 품목이다. 통계청은 ‘플라스틱 샤시바’ 항목을 국내 광공업동향 품목에 포함해 지난 2017년 말까지 통계를 집계했으며, 구체적으로 국내 PVC창호 프로파일의 내수·생산·출하·재고·수출량 등을 취합, 공개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통계청이 광공업동향 통계의 품목과 업종을 조정, 개편하면서 플라스틱 샤시바 품목의 중량기준 통계집계가 중단되었다. 조사대상 대표품목 축소, 금액기반 환가방식 도입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1년 6개월 간 PVC창호 프로파일 관련 국내 생산량 통계는 공식 집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바이닐환경협회 등에서 PVC 프로파일 관련 통계를 집계하고 있지만, ‘창호용’으로 품목을 세분화한 통계가 아니기 때문에 업계의 활용도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관련 통계들을 수집해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루미늄창호는 이보다 더 오랜 기간 생산량 통계를 살펴볼 수 없는 품목이다. 알루미늄 압출제품 주요 제조업체 및 도매업체가 중심이 되어 지난 1997년 설립된 알미늄압출공업성실신고회원조합은 각 업체들의 생산량을 취합, 공유해왔지만 업계의 첨예한 관계 속 경쟁구도가 격화되면서 지난 2010년을 끝으로 알루미늄 압출제품의 구체적인 생산량과 시장 점유율 통계 집계가 중단된 상황이다. 당시 알미늄압출공 업성실신고회원조합은 새시 제품, 산업 및 공업용 제품으로 구분해 구체적인 생산량을 집계했었고, 각 업체별 생산량과 시장 점유율까지 도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통계 집계 중단의 요인으로 해당 수치의 신뢰성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 특히, 통계청의 PVC창호 프로파일 통계의 경우 일정 규모 이상의 업체만을 집계 대상으로 삼으면서 생산량 및 내수량 수치가 실제 시장과 괴리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대기업을 비롯한 몇몇 주요 업체들의 생산량만을 대략적으로 합해도 당시 통계청이 공개한 국내 시장 전체 생산량과 비슷한 수치가 나온다”며 “합성수지 창호용 형재 KS규격을 갖고 있는 50여개 업체와 KS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업체의 생산량을 모두 아우르는 통계로 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당시 통계청에서도 플라스틱 샤시바 품목을 중량기준 통계집계 품목에서 제외한 요인 중 하나로 전수조사의 어려움으로 인해 통계치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었다는 점을 들기도 했다.
알루미늄창호 프로파일 통계 역시 마찬가지였다. 마지막 통계 집계 시점 기준 1군계 3개 업체, 2군계 18개 업체, 3군계 6개 업체 등 27개 업체만을 대상으로 한 만큼 국내 시장을 아우르는 생산량 및 점유율 통계치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업계 내부에서 흘러나오기도 했다. 더욱이 각 업체가 제공한 생산량 수치를 믿을 수 있겠느냐는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 알루미늄 및 알루미늄합금 압출형재 KS규격 보유업체가 60곳을 넘고 이외에도 소규모 압출업체가 적지 않음을 감안하면 당시의 알미늄압출공업성실신고회원조 합의 통계는 주요 업체들 간의 시장 경쟁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누군가는 해결 해야할 과제 때문에 업계에서는 창호 관련 생산량 통계 집계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도 공신력 있는 기관 또는 단체가 그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창립이후 본격적인 업무 성과창출에 나서고 있는 한국창호협회는 물론, 창호 분과 활성화를 위해 협회 명칭과 사업범위를 변경한 한국판유리창호협회 역시 시장 통계자료 수집을 통한 업계 전반의 발전을 주요 사업과제
로 내걸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업계 스스로 신뢰성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공신력 있는 단체가 이를 취합해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수치의 정밀함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시장의 전체적인 추세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계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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