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ss FOCUS]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제7대 손치호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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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s FOCUS]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제7대 손치호 신임회장
  • 월간 WINDOOR
  • 승인 2019.04.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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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제7대 손치호 신임회장

‘엔지니어답게 회원사 도움 주고자 노력할 터’

 

2019년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제7대 회장으로 (주)정암안전유리 손치호 대표가 선임되었다. 건축경기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서 회장직을 맡게 된 손 회장은 엔지니어 출신답게 협회 회원사에 기술적인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5일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이하 협회)에서 개최된 ‘가스주입 단열유리 단체표준 인증 수여식’ 이후 협회 손치호 신임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부산에서 새벽부터 행사를 위해 서울까지 달려온 손 회장의 얼굴에서는 신임회장의 중책을 맡아서인지 강한 의지력이 엿보였다.

그는 지난해부터 협회 직원들과 여러 번 의사소통하며 회장직에 대한 제의를 받았다. 여러 번 고사했지만 그래도 협회를 위해서 더 늦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전격적으로 회장직을 수락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유리업계에 수십년 종사해왔고 건축사, 지주 등 유리를 활용하는 이들과도 관계를 이어 오고 있지만 유리에 대한 오해, 편견, 잘못된 법령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이러한 잘못된 점들을 바로잡는 역할을 협회와 함께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건축경기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아파트 건축경기는 지금까지는 호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이다. 주거보급률이 1:1이 넘었고 아파트는 신축에서 재건축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일반 시판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경기 흐름이 막히기 시작했다. 손 회장은 이러한 상황을 정확하게 읽고 대처하는 것 역시 협회 회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유리·창호 업체들의 기술적 안정화 추구

유리·창호업계 할 것 없이 발주량 감소, 출혈 경쟁의 심화로 인원 구조조정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일부 유리 업체들의 비상식적인 행태도 문제다. 인증 시 테스트 제품과 시제품이 다른 경우, 코앞에서는 이득일지 모르지만 ‘미봉책(彌縫策)’에 불과하다고 손치호 회장은 우려한다. 한 업체의 실수는 업계 전반에 파급될 수도 있다. 실제로 몇 년 전 방화문 관련 줄 소송이 있었다. 기준에 만족하지 못한 제품이 현장에 설치되었기에 벌어진 상황이다.
유리업계에서는 특히나 아르곤 가스 민원이 많은 편이다. 아르곤 가스는 작업장에서 각별히 신경 쓰지 않으면 현장에 투입된 복층 유리에서는 기준치에 미달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손 회장은 국내 유리가공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코자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장시설과 환경에 대한 기준과 더불어 업계가 함께 기준을 만드는 단체표준 등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는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이에 유리가공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준을 마련코자 합니다. 유리 공장마다 각양각색의 여건으로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들에 대한 기준들을 마련해 간다면 업계 전반의 품질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리·참여를 넘어 한 발 더 다가서는 협회로

손 회장은 유리 업계의 세대교체도 언급했다. 아버지를 이어 가업을 이어가는 젊은 경영진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는 것. 이들의 기술적 함양을 위한 교육을 협회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젊은 경영자의 교류를 위한 소통의 자리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창호 분과가 최근에 생겨 협회와 손 회장은 새로운 도전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현재 40개사가 넘는 창호 업체들이 협회에 가입해 있지만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하다. 유리 시장과는 또 다른 창호 업계로의 범위 확장은 큰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협회 내에서도 창호분과 간담회, 홍보카탈로그 제작, 창호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 협회 홈페이지 창호부분 개편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19년도에는 창호 회원사 유치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협회는 2019년 업계와 다양한 소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다해서 협회와 업계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지켜봐주시고 많은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협회에 주시는 많은 관심에 감사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관심을 주신다면 협회와 업계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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