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롤업셰이드 조달시장 ‘완만한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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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롤업셰이드 조달시장 ‘완만한 회복세’
  • 월간 WINDOOR
  • 승인 2024.01.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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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참여 업체 200곳 육박
롤업셰이드 조달시장 年 144억원 ‘전년比 9% ↑ ’

 

국내 롤업셰이드 조달시장이 지난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된다. 각종 공공청사 신축현장, 리모델링 현장, 노후화된 롤스크린 교체 현장 등이 다수 발생했으며, 전동 롤스크린 또는 전동모터가 다량 계약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와 함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형국이다. 지난해 단 1건이라도 롤업셰이드 조달시장에서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무려 200곳에 육박하며, 롤업셰이드 품목 MAS 대상업체 역시 1년 사이 7곳 증가해 100곳을 돌파했다. 전반적인 민간시장의 침체 속에 롤스크린 관련 업체들의 공공조달시장에 대한 관심은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롤업셰이드 조달시장 규모가 지난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교육시설, 편의시설, 의료시설, 공연시설, 군시설, 운동시설 등에 롤업셰이드 품목이 다량 투입되었으며,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전동 롤스크린 제품의 수요도 점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교육기관·공공기관 중심으로 수요 회복세
조달청은 롤업셰이드 품목을 ‘차광이나 외부로부터의 시야를 가리기 위하여 설치하는 막으로, 롤처럼 말아 걷어 올리고 내리는 개폐 방식의 가림막’으로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동 롤스크린 제품과 전동 롤스크린 제품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조달청 나라장터 특정품목 조달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계약일자 기준) 국내 롤업셰이드 조달시장 계약 규모는 총 144억원, 4393건이었다. 이는 직전년도인 2022년 132억원에서 약 9% 상승한 수치다. 롤업셰이드 조달시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며 공공기관 리모델링이 다수 진행된 2021년 149억원, 2020년 155억원의 계약 규모를 기록했었으며, 그 이전인 2019년 140억원, 2018년 120억원, 2017년 113억원으로 점진적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각종 공공청사 신축현장, 리모델링 현장, 노후화된 롤스크린 교체 현장 등이 다수 발생하면서 예년 수준의 시장규모를 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방염처리된 암막콤비롤스크린, 암막롤스크린, 이중암막롤스크린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았고, 어린이보호형 제품 역시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다수 투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주 수요처는 지방자치단체, 준정부기관, 교육기관, 공공기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등 다양하다. 지난해 롤업셰이드 품목이 대규모로 계약된 주요 현장으로는 경기도교육청의 남부신청사 사무공간 현장, 전라북도 도청사 사무실 현장,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 사무공간 현장, 충남도립대학교 생활관 현장, 국방부 전쟁기념사업회의 625전쟁 아카이브센터 등이 꼽힌다.
또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의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 사무공간 현장, 진주교대 제1강의동 현장 등 전동 롤스크린이 다량 계약된 사례도 적지 않았으며, 경기도 용인시 시립어린이집,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도서관 책담 환경개선 공사 현장 등에는 전동 롤스크린 모터가 계약된 것으로 조사된다.

시장참여 업체 증가세 ‘치열한 경쟁’
건축, 주택시장 악화로 인한 차양재 민간시장 침체 속에 롤스크린 관련 업체들의 롤업셰이드 조달시장 공략이 더욱 적극성을 띠고 있다.
지난해 단 1건이라도 롤업셰이드 조달시장에서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무려 200곳에 육박한다. 이는 지난 2022년 180곳에서 20곳 가량 증가한 것으로, 한정된 시장규모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지난해(계약일자 기준) 롤업셰이드 분야에서 가장 많은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한국침장공업(협)이었다. 8억2000여만원을 기록하며, 다년간 시장에서 최상위권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어 현대커튼블라인드 7억5000여만원, 세창 5억6000여만원, 대영버티칼 5억5000여만원 등 3곳이 5억원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시장을 이끈 것으로 조사된다.
또한, 코인버티컬(4억1000여만원), 삼성C&C(3억4000여만원), 썬우드브라인드(3억3000여만원), 미지앤블라인드(3억1000여만원), 자연창 블라인드(3억1000여만원) 등이 3억원 이상의 계약실적으로 상위권에 포진했고, 남도씨엔씨(2억8000여만원), 주식회사 내이드이앤지(2억8000여만원), 코인브라인드(2억8000여만원), 주식회사 월드블라인드(2억5000여만원), 유한회사 세종커튼장식(2억3000여만원), ㈜한솔아이엠비(2억2000여만원), 삼우통상(2억2000여만원), 소리창(2억1000여만원), 주식회사 윈플러스(2억1000여만원), 광주데코임포트 주식회사(2억여원), 주식회사 성진기업(2억여원), 진장식(2억여원), 진주브라인드(2억여원) 등도 2억원이 넘는 계약을 진행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들 상위 23개 업체의 계약실적 총합은 76억5000여만원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를 차지한다, 나머지 180개 안팎의 업체가 47%를 소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MAS 대상업체 1년새 7곳 증가 ‘102곳’
롤업셰이드 조달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업체들은 대부분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1월 2일 기준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되어 있는 롤업셰이드 품목 MAS 대상업체는 총 102곳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95곳에서 7곳 증가했으며, 등록 상품수도 1126종에서 1277종으로 소폭 늘었다. 업체당 평균 등록 상품은 12.5종이다.
롤업셰이드 MAS 대상업체의 본사 소재지 기준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대체로 전국에 고르게 위치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중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는 가장 많은 총 33개 업체가 자리한다. 서울특별시에 ㈜썬렉스, 삼우통상, 해가림, ㈜세명차양시스템, 한국침장공업(협), 선경, 위드제이 블라인드, 하인인터내셔날 주식회사 등 8곳, 인천광역시에 주식회사 월드블라인드, 주식회사 윈스크린, 진장식, 성진산업 등 4곳이 위치하며, 경기도에는 주식회사 리코블라인드, 한국블라인드, 하나데코, 성진아트, 예원, 블라인드스토어, 주식회사 대하웰시스, 나우, 주식회사 지나테크, 에이치아트, 주식회사 성우당, 주식회사 샤인윈도우패션, 세창, 창가림, 월드버티칼, 주식회사 내이드이앤지, 아름다운창 주식회사, 디케이티코퍼레이션 주식회사, 유니온롤시스템, 데코하임, 창디자인 등 무려 21개 업체가 근거지를 두고 있다.
그중 주식회사 월드블라인드는 쏘윈텍스(SSowinTex)라는 메인브랜드를 축으로 커버스 유니슬랫(CURVERS UNISLAT), 콤비, 트리플쉐이드, 롤스크린, 허니콤, 우드블라인드, 알루미늄블라인드, 홀딩도어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업계와 소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한, 주식회사 리코블라인드는 최근 ‘아라드 쉐이드’ 파트너 협력사를 모집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아라드 쉐이드’를 통해 제조의 단순화, 물류의 최적화, 시공의 편의성을 구현함은 물론, 파트너사를 위한 최상급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경상권에서도 32개 업체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커튼·블라인드, 섬유업체들이 다수 밀집해있는 대구광역시에는 ㈜한솔아이엠비, 주식회사 나경, 누베스 주식회사, 제일기공, 산수그린, 주식회사 스페이스, 수정기업, 썬우드브라인드, 창문애아트블라인드, 미더스, ㈜사라미데코, 주식회사 다원디앤아이, 포그난 등 13곳이 롤업셰이드 MAS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외 실내 차양업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굵직한 업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중 공공조달시장은 물론, 민간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보이는 ㈜한솔아이엠비는 브랜드 Dexter(덱스터)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실내외 차양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은 물론, 각종 매체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에도 적극성을 띠고 있어 주목된다.
경상북도에도 한길산업, 주식회사 선호이엠씨(EMC), 블루윈 글로벌(Bluewin Global), 주식회사 성진기업, 주식회사 우삼 등 5곳이 자리하며, 부산광역시의 소울시스템, 주식회사 올립스, (주)한일미디어, 지앤디(GND), 모던데코, 미지앤블라인드, 미광버티칼, 모든텍 등 8곳, 경상남도의 조은리빙, 에스엔피글로벌 주식회사, 소리창, 진주브라인드, 가림건설 조은창, 명성브라인드 등 6곳도 경상권에서 롤업셰이드 조달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아울러 전라권에도 24개 업체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광주광역시의 자연창 블라인드, 남도씨엔씨, 새늘, 미도테크, M.블라인드, 이든 블라인드, 파랑새블라인드 등 7곳, 전라남도의 대영버티칼, (유)공간디자인, 탑 블라인드, 해늘사회적협동조합, 코인버티컬, 광주데코임포트 주식회사, 영신데코(DECO) 등 7곳과 더불어 칠성종합장식, 더팩토리, 삼강컨벤션시스템, 한솔비앤에스, 더원데코, 코인브라인드, 유한회사 데코블라인드, 새한커텐상사, 주식회사 디자인가구뚝딱, 유한회사 세종커튼장식 등 전라북도에 위치한 10곳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한, 충청권에는 ㈜비에스텍, 현대하이텍, 대전 햇빛창, ㈜보라커텐시스템, 가나롤스크린(이상 대전광역시), 현대커튼블라인드, 이레창(이상 세종특별자치시), 미소창(충청남도), 주식회사 윈플러스, 삼성C&C, 입센몰(이상 충청북도) 등 총 11곳이 롤업셰이드 조달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원특별자치도의 패브릭온도, 제주특별자치도의 우미INT 등은 강원, 제주의 유일한 롤업셰이드 MAS 대상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민간시장의 침체 속에 롤스크린 관련 공공조달시장에 관심은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친환경차양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실내 전동 롤업셰이드 조달규격서에 단체표준 적용, 실내 수동당김줄 블라인드 단체표준 제정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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