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2월 LX하우시스가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 1호 인증업체로 이름을 올린 지 약 1년 10개월 만에 2~7호 인증업체가 탄생했다. 업계에서는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중문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고품질, 고부가가치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을 제정·운영하고 있는 한국제품안전협회는 단체표준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이 활성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6개 업체가 새롭게 인증을 획득했으며, 중문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 증대와 함께 향후에도 업계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년 10개월 만에 인증업체 추가
이와 관련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을 제정·운영하고 있는 한국제품안전협회(회장 이영식, 이하 협회)는 지난달 10일 서울 구로구 한국제품안전협회에서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임직원들을 비롯해 ㈜미소로도어(대표 배진영), ㈜미소테크(대표 오대욱, 이성태), 공감중문(대표 이강휘 외 1명), ㈜열린문(대표 이준기), ㈜에코글라스(대표 구현서), ㈜인익스(대표 문종배) 등 신규 인증을 획득한 6개 업체가 참석했다. 해당 업체들은 협회에서 진행한 공장심사와 제품시험을 거쳤으며 단체표준 인증 기준에 부합해 인증을 획득하게 되었다.
이번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 신규 인증업체 추가 소식은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지난 2021년 12월 LX하우시스가 1호 인증업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중문 분야 단체표준의 활성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협회 차원의 효용성 제고 방안 역시 더욱 적극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 관계자는 “중문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품질 및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저가의 제품들로 인해 시장이 흐려지고 있으나, 이번 2호부터 7호까지 단체표준 인증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고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품들이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인증기업 확대를 통해 중문의 고품질, 고부가가치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1년 3월 8일 최종 제정·등록되고 같은 해 9월부터 업무를 개시한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은 공간 분리와 인테리어를 위해 개구부 작업 없이 주택의 실내에 설치되는 미닫이(슬라이딩, 연동) 중문(현관문과 창문 제외)을 적용범위로 한다.
성능기준은 내구성, 안전성, 유해성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개폐력, 개폐 반복성, 내충격성, 손끼임 사고방지, 문짝 안전성, 날카로운 가장자리, 센서 검출 범위, 개폐 속도, 수동 여는 힘, 절연저항, 내전압, 함수율 등이 포함되며, 목재, 도장재, 시트 등에 대한 유해물질 방출량 기준도 정립되어 있다. 아울러 각각의 성능기준별 시험조건과 방법도 명시되었으며, 검사와 제품 표시에 대한 사항도 마련되었다.
개정 작업 중단 ‘활성화에 초점’
협회는 올해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을 ‘실내용 중문’으로 개정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12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자체예고를 진행했으며, 소폭의 수정을 거쳐 6월에는 30일간 중소기업중앙회의 예고과정을 밟았지만, 심의과정에서 문세트 KS와 중첩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이 지적되는 한편, 여닫이 중문 단체표준을 추가 제정하는 방안 등이 제기되며 최종 반려된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현재 기존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이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협회는 제품의 품질 향상과 단체표준 인증 활성화를 위해 회원사 대상으로 수수료 할인을 시행하고 있다. 할인 적용이 가능한 시험 연구기관은 FITI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 2곳이다.
그중 FITI시험연구원은 협회 회원사에게 30%의 시험비용 할인을 제공한다. ‘미닫이 중문’ 등 기타 제품 관련 품질관리 시험이 여기에 해당되며, 인증용 시험의 경우 별도 문의 후 진행할 수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역시 협회 회원사에게 20%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 인증 관련 제품시험이 그 대상이다.
협회 관계자는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 인증은 안전성과 유해성 방지를 위한 인증으로, 제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안전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며 “현재 미닫이 중문 시장에서 충격으로 인한 탈락, 유리 깨짐, 손끼임 등 중문으로 인한 소비자 안전사고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단체표준 인증기업이 미닫이 중문 산업의 제품 안전 질서를 주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