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현대L&C 테크센터 창호개발팀 양진영 팀장/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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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현대L&C 테크센터 창호개발팀 양진영 팀장/수석연구원
  • 월간 WINDOOR
  • 승인 2023.10.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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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창호개발 역량 강화에 역점
‘소비자관점 신제품 지속 선보일 것’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건축물 에너지절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국내 창호 기술력도 함께 고도화되고 있다. 창호 분야 오랜 업력과 개발 노하우를 갖고 있는 현대L&C 역시 프리미엄 창호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재건축 조합은 물론, 고급 주택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고 있다. 그 최일선에는 현대L&C 테크센터 창호개발팀 양진영 팀장(이하 양 팀장)이 자리한다. 현대L&C 창호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양 팀장을 지난달 현대L&C 갤러리큐 논현점에서 만났다.

지난 2003년 당시 한화종합화학에 입사한 양 팀장은 이후 10년 가까이 창호개발팀에 근무하며 개발 분야 경력을 쌓았다. 이후에는 생산, 개발, 기획, 영업, 기획, 개발 순으로 근무 분야를 순환했지만, 역시 개발팀에 몸담았던 시간이 가장 길고 깊이도 깊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2020년 10월부터 현대L&C 창호개발팀을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지난 20년간 회사 역사를 함께 한 양 팀장은 현재의 현대L&C가 지난 어느 때보다 창호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좋은 환경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시절에는 창호를 여러 건축자재의 한 분야로 인식했었다면, 현대백화점그룹은 토털인테리어를 강조하며 창호의 중요성을 보다 높게 보고 있습니다. 그룹 내 현대리바트 역시 인지도 측면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시판시장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요. 또한, 특판시장에서는 메이저 건설사에 투입되는 물량이 향후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창호개발 역량을 강조하고 있으며, 뛰어난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 보강에도 적극적인 상황입니다.”
양 팀장의 창호개발팀이 소속되어 있는 현대L&C 테크센터는 창호개발을 비롯해 각 분야별 개발팀으로 구성되어 기존 소재부터 신소재까지 건축자재 전반의 기술 발전을 주도해왔다. 그중 창호개발팀은 몇 년 전 세종사업장에서 서울 강동구 본사로 팀의 업무지역을 옮겼다. 기술영업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장상황 속에 보다 원활한 업무영역 구축을 위한 조치가 취해진 것. 이후 양 팀장은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팀원들의 업무분담을 추진하는 한편, 신제품 개발, 기술영업, 기술지원 등 각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력 확충, 팀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제품개발 외에도 기술영업 업무가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팀원을 2배까지 늘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 본사로 근무지를 옮긴 이후 좋은 인력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개발 및 기술영업 역량이 타사 대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근무 여건이 좋아진 만큼 팀원들의 근무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며, 저는 팀장으로서 팀원들의 잠재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레하우와의 기술제휴 ‘차별화 기능성 확보’
현대백화점그룹의 일원이 된 이후에도 현대L&C는 독일 프리미엄 창호기업 레하우와의 기술제휴를 바탕으로 여러 신제품을 선보이며, 재건축 조합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창호개발팀은 성능 위주의 개발 흐름에서 탈피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자인과 차별화 기능성 확보에 집중했다. 창호 사양이 복잡해지고 고도화된 만큼 신제품 개발에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될 수밖에 없지만, 소비자관점의 제품개발을 위한 현대L&C 창호개발팀, 그리고 양 팀장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단열성, 기밀성, 내풍압성 등의 성능은 이제 차별화 요소가 아닌 기본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여기에 더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창호의 사양이 복잡해지고 고도화되었기 때문에 신제품 개발에 2년씩 걸리는 경우도 많지만, 레하우의 선진기술력을 접목한 제품, 시장지향적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R-900’ 등 호평받는 신제품 속속 탄생
그렇게 탄생한 현대L&C의 최근 신제품들은 업계와 소비자들의 적지 않은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중 올 상반기 출시한 ‘R-900’은 레하우 시리즈 중 최상위 그레이드 제품으로 4면 밀착과 틸트 기능을 동시에 적용한 PS/T(Parallel Sliding & Tilt) 시스템을 탑재해 단열·기밀·방음뿐만 아니라 환기 성능까지 두루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PS/T 구동을 위한 하드웨어가 기존에는 창짝 외부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R-900’은 이를 창짝 내부에 매립해 심미성을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FIX부와 Vent부 간의 겹침부가 없는 완전 평면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또한, 현대L&C는 국내 최초로 L/S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소프트클로징 시스템을 개발해 레하우 제품 전반에 걸쳐 적용하고 있다. 현대L&C만이 가지고 있는 이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의 개폐 감성을 높여 많은 현장에 Spec-in 되고 있다.
그 외에도 자동환기창 ‘스마트 에어 시스템’, 프리미엄 시스템 PVC 이중창 ‘R-9’, 기본 성능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함까지 갖춘 발코니 전용창 ‘H-3’, 고품질 모터를 장착한 자기부상 방식의 ‘리니어 자동 중문’ 역시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현대L&C 창호개발팀의 주요 작품들이다.
그중 ‘R-900’과 ‘스마트 에어 시스템’은 최근 ‘2023 굿디자인 어워드’ 우수 디자인(GD)에 선정되며 호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건축물의 층고가 높아지고 외관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향후에는 알루미늄 소재의 제품이 다시 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속도가 빠르지는 않겠지만 방향은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그 과도기적 성격을 가진 것이 AL·PVC 제품입니다. 또한, 4면 밀착형 ‘R-900’은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등 건축물 에너지 관련 제도 강화에 대응하는 한편, 고급형 창호를 선호하는 재건축 조합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훌륭한 팀원들과 현대L&C 창호 저변확대 기여한다
작은 부분의 변화와 생각의 전환만으로도 특별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양 팀장. 일례로 그는 주방창이 창호 선택 시 차별화 포인트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기성능과 외관 측면에서 기존 슬라이딩 주방창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Project-Out 방식의 주방창에 전동개폐시스템을 접목하면 개폐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 양 팀장은 비용상승을 최소화하면서도 차별성을 높일 수 있는 이러한 작은 아이디어들이 모이면 향후 현대L&C 창호의 시장선택 빈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동시스템과의 융합, 스마트유리 적용, 환기장치 등 IoT 기술력과의 콜라보 등이 미래의 창호개발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은 주택, 부동산, 건설·건축 시장의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지만, 하강 사이클이 지나면 다시 물량이 확대되는 시기가 올 것인 만큼, 이를 대비해 소비자관점의 제품, 차별화 요소를 갖춘 제품, 미래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제품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훌륭한 팀원들과 함께 창호개발팀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현대L&C 창호의 시장입지가 더욱 넓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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