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커튼봉 공공조달시장 규모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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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커튼봉 공공조달시장 규모 소폭 감소
  • 차차웅
  • 승인 2023.09.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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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소폭 하락
국내 커튼·커튼봉 조달시장 ‘73억원’

 

국내 커튼 조달시장 규모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시설정비사업이 적극 전개되며 커튼 품목 교체 또는 설치현장이 다수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시장 성장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반면, 전반적인 커튼 품목 공급물량 감소 속에서도 커튼봉 조달시장은 예년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단가가 높은 전동커튼레일의 비중이 점증한 것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커튼·커튼봉 공공조달시장이 지난해 도합 73억원 규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튼 품목 조달시장은 3년째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비교적 단가가 높은 전동커튼레일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커튼봉 품목의 조달시장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달청은 커튼 품목을 ‘차광, 방음, 방서, 방한 등을 위하여 창이나 문 등에 사용되는 휘장으로, 침대용 캐노피 및 무대막도 포함한다. 단, 장식용 긴 커튼은 별도로 분류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지난달 조달청 나라장터 특정품목 조달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계약일자 기준) 커튼 품목 조달시장 규모는 약 53억원이다. 지난 2017년 연간 45억원, 2018년 50억원, 2019년 72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69억원, 2021년 61억원으로 소폭의 감소세가 이어졌고, 지난해 역시 추가적인 시장축소가 전개된 것으로 나타난다.
업계에서는 공공시설 무대막 설치, 커튼 교체 등이 코로나19 확산 기간 이미 다수 진행되면서 최근의 물량감소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에 비해 커튼 품목 구매현장이 줄어든 것이 확연하다”며 “노후화된 암막커튼을 외부차양 등 여타 물품으로 대체하는 현장이 일부 발생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커튼 품목이 공급된 주요 현장으로는 경상북도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막 설치현장, 경상남도 거창군 문화센터 공연장 무대막 설치현장, 서울특별시 중구 서천연수원 객실 커튼 설치현장,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연수원 숙소동 환경개선사업 현장, 경상북도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공연장 무대막 설치현장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학교 강당 및 체육관 전동커튼 설치현장, 기숙사·컨벤션홀·다목적홀 등에 다량의 커튼 제품이 공급된 것으로 파악된다.
무대막용 커튼의 경우 벨벳원단이 주요 사용되었으며, 창 부위에는 삼중암막, 자카드암막 등 암막기능을 가진 제품이 폭넓게 공급된 것으로 조사된다.

커튼 조달시장 참여업체 총 153곳
지난해 총 53억원, 1129건의 계약이 진행된 가운데, 시장에 참여한 업체는 총 153곳이다. 지난 2021년 본지 조사 당시 190여 곳에서 40여곳 가량 감소했다.
계약일자 기준 지난해 가장 많은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한국침장공업(협)으로, 총 7억7000여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세창(4억여원), 삼강컨벤션시스템(2억7000여만원), 진장식(1억6000여만원), 현대커튼블라인드(1억6000여만원) 등이 호실적을 올렸으며, ㈜한일미디어(1억5000여만원), 가림건설 조은창(1억4000여만원), 주식회사 선호이엠씨(EMC)(1억4000여만원), 삼성C&C(1억4000여만원), 대영버티칼(1억1000여만원), 주식회사 성진기업(1억1000여만원), 성진아트(1억여원), 월드스크린(1억여원) 등이 1억원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시장을 이끈 것으로 조사된다.
올해 상반기(계약일자 기준)까지 커튼 품목 조달시장은 643건, 30억6000여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시장규모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총 123개 업체가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커튼 품목 주요 현장으로는 부산광역시교육청 학생예술문화회관 대·소극장 무대막 설치현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연수원 커튼 설치현장, 충청남도 당진시 문예의전당 대공연장 커튼 설치현장, 충청남도교육청 충남외국어고등학교 기숙사 커튼 설치현장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도 최다 계약실적을 보인 한국침장공업(협)이 올해 상반기에도 4억9000여만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창(1억2000여만원), 썬우드브라인드(1억1000여만원), 주식회사 월드블라인드(1억1000여만원) 등이 상반기에만 1억원 이상의 계약을 올리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중 민간시장 경쟁력도 뛰어난 주식회사 월드블라인드는 최근 신제품 개발 공급, 전시장 확대, 사옥 확장 등으로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월드블라인드의 커버스 유니슬랫(CURVERS UNISLAT)은 10년간의 연구와 개발을 통해 개발된 제품으로, 버티컬, 블라인드, 커튼 등의 장점과 기능을 모두 갖춰 시장의 인기를 끌고 있다.

커튼 품목 MAS업체 8곳 증가 ‘59곳’
커튼 품목 조달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업체들은 대부분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로 등록되어 있다. 2023년 9월 4일 기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는 총 59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조사 당시 51곳에서 8곳 증가한 수치다.
본사 소재지 기준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수요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과 경상권에 다수의 업체가 밀집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중 수도권에는 총 18곳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에 ㈜로얄라이프, 선경, 한국침장공업(협), 하인인터내셔날 주식회사 등 4곳, 경기도에 성진아트, 예원, 주식회사 리코블라인드, 월드스크린, 주식회사 단장, 에이치아트, 세창, 아름다운창 주식회사, 데코하임, 창디자인 등 10곳, 그리고 인천광역시에 주식회사 월드블라인드, 주식회사 윈스크린, 나산데코, 진장식 등 4곳이 여기에 포함된다.
경상권에는 특히 섬유의 중심지 대구광역시에 다수의 업체가 위치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솔아이엠비, 제일기공, 우미INT, 수정기업, 케이앤씨, 금빛커텐, 포그난, 썬우드브라인드, ㈜사라미데코 등이 대구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의 주식회사 선호이엠씨(EMC), 주식회사 성진기업, 주식회사 우삼 등 3곳, 경상남도의 조은리빙, 진주브라인드, 소리창, 가림건설 조은창, 명성브라인드 등 4곳, 부산광역시의 ㈜한일미디어, 미광버티칼, 미지앤블라인드, 모든텍 등 4곳까지 경상권에만 총 21곳이 근거지를 두고 있다.
아울러 전라권에는 광주광역시의 자연창 블라인드와 남도씨엔씨, 전라남도의 대영버티칼, 해늘사회적협동조합, 탑 블라인드, 전라북도의 칠성종합장식, 한솔비앤에스, 삼강컨벤션시스템, 더원데코, 새한커텐상사, 유한회사 데코블라인드, 코인브라인드 등 총 12곳이 자리하고 있으며, 충청권에도 ㈜비에스텍, 가나롤스크린(이상 대전광역시), 이레창, 현대커튼블라인드(이상 세종특별자치시), 주식회사 윈플러스, 입센몰, 삼성C&C(이상 충청북도) 등 7곳이 위치해 있다. 뿐만 아니라 패브릭온도는 유일한 강원지역 커튼 품목 MAS 대상업체로 등록된 상태다.

커튼봉 조달시장 규모 유지 ‘전동레일 수요 UP’
커튼 품목과는 달리 지난해 커튼봉(커튼을 거는 봉이나 레일) 품목은 조달시장 규모가 줄지 않았다. 지난달 조달청 나라장터 특정품목 조달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계약일자 기준) 커튼봉 품목 조달시장은 총 19억4000여만원으로, 지난 2020년 18억원, 2021년 19억원 대비 오히려 소폭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단가가 높은 전동커튼레일 공급 확대가 꼽힌다. 지난해 총 507건 중 181건이 전동커튼레일 계약이었으며, 금액으로는 총 19억4000여만원 중 14억5000여만원, 약 75%를 차지했다.
전동커튼레인은 6m 당 80만원대에 가격이 책정되고 있어, 일반커튼레일(1m 당 1만원)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전동커튼레일이 공급된 주요 현장으로는 전라남도교육청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 교육환경개선 사업현장, 전라북도교육청 정읍교육지원청 도학초 외 3개교 전동커튼 설치현장, 전라남도 광양시 청소년문화센터 기능보강공사 현장 등이 꼽힌다.
지난해(계약일자 기준) 단 1건이라도 커튼봉 조달시장에서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총 37곳이다. 그중 세창이 3억5000여만원으로 최다 계약실적을 보인 가운데, 삼성C&C(1억8000여만원), 삼강컨벤션시스템(1억4000여만원), 성진아트(1억3000여만원), 현대커튼블라인드(1억3000여만원), 가림건설 조은창(1억2000여만원), 대영버티칼(1억2000여만원) 등이 호실적을 올린 업체로 파악된다.
올해 역시 상반기까지 248건, 8억5000여만원의 커튼봉 품목 조달시장 규모를 보이며 연말까지 지난해와 비슷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최다 실적을 올린 세창(1억3000여만원)이 올해도 상반기까지 많은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파악되며, 이외에도 총 36개 업체가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올해 커튼봉 품목이 공급된 주요 현장으로는 전라북도교육청 전주교육지원청 전주북초 커튼 설치현장, 경기도교육청 한길학교 체육관 암막커튼 설치현장,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무봉초등학교 체육관 및 누리계단 커튼·블라인드 설치현장 등이 대표적이다.

커튼봉 MAS업체 47곳 ‘수도권·경상권 밀집’
커튼봉 품목 역시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2023년 9월 4일 기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는 총 47곳이 MAS 대상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본사 소재지 기준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역시 수도권과 경상권 밀집현상이 목격된다. 서울특별시의 선경, 한국침장공업(협), 하인인터내셔날 주식회사 등 3곳, 경기도의 성진아트, 월드스크린, 주식회사 단장, 세창, 아름다운창 주식회사, 데코하임, 창디자인 등 7곳, 인천광역시의 주식회사월 드블라인드, 주식회사 윈스크린, 나산데코, 진장식 등 4곳까지 총 14개 업체가 수도권 커튼봉 품목 MAS 대상업체다.
경상권에는 가장 많은 17개 업체가 자리한다. 대구광역시의 ㈜한솔아이엠비, 제일기공, 우미INT, 케이앤씨, 금빛커텐, 썬우드브라인드 등 6곳을 필두로, 경상북도의 주식회사 선호이엠씨(EMC), 주식회사 성진기업, 주식회사 우삼 등 3곳, 부산광역시의 (주)한일미디어, 미광버티칼, 미지앤블라인드, 모든텍 등 4곳, 경상남도의 조은리빙, 진주브라인드, 가림건설 조은창, 명성브라인드 등 4곳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한, 전라권에도 자연창 블라인드, 남도씨엔씨(이상 광주광역시), 대영버티칼, 탑 블라인드(이상 전라남도), 한솔비앤에스, 삼강컨벤션시스템, 더원데코, 새한커텐상사, 유한회사 데코블라인드, 코인브라인드(이상 전라북도) 등 10개 업체가 근거지를 두고 있으며, 충청권의 ㈜비에스텍, 가나롤스크린(이상 대전광역시), 입센몰, 삼성C&C(이상 충청북도), 현대커튼블라인드(이상 세종특별자치시) 등도 지역물량을 중심으로 커튼봉 품목 조달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패브릭온도는 커튼 품목과 마찬가지로 커튼봉 품목의 유일한 강원권 MAS 대상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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