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닫이 중문’ 단체표준 ‘실내용 중문’으로 개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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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닫이 중문’ 단체표준 ‘실내용 중문’으로 개정된다
  • 차차웅
  • 승인 2023.07.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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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 단체표준 개정 임박 ‘모든 중문 아우른다’
여닫이 중문까지 표준 범위에 포함

 

중문 분야 유일한 단체표준인 한국제품안전협회의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이 최근 개정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기관 자체예고를 거쳐 6월 중소기업중앙회의 예고과정을 밟았으며, 오는 3분기 중 ‘실내용 중문’으로 개정된 단체표준이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정안 시행 이후 업계의 단체표준 참여가 폭넓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제품안전협회(이하 협회)가 제정·운영하고 있는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이 범위를 넓혀 ‘실내용 중문’으로 개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6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예고과정을 거쳤으며, 이후 추가적인 심의를 거쳐 3분기 중 개정 단체표준이 운영될 예정이다.

범위 확대, 관련 종류 및 기준 추가
이와 관련 협회는 중문 제조업체협의회 및 한국판유리창호협회 등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현행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에 여닫이 중문을 범위에 추가하면서 관련 용어 및 시험기준, 제품의 종류 등을 보강하기 위한 개정을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12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자체예고를 진행했으며, 소폭의 수정을 거쳐 6월에는 30일간 중소기업중앙회의 예고과정을 밟았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표준명이 변경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여닫이 중문이 표준 범위에 포함됨에 따라 현행 ‘미닫이 중문’이 ‘실내용 중문’으로 개정되며, 이에 따라 영문 표준명도 ‘Slide Type Middle Door’에서 ‘Interior Middle Door’로 바뀐다. 기존 연동도어, 원슬라이딩도어 등 미닫이 타입 중문뿐만 아니라 스윙도어, 편개형도어, 양개형도어 등 여닫이 타입 중문까지 두루 표준 범위에 들어오게 되면서 진정한 의미의 중문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반영해 개폐방식별 종류도 변경된다. 슬라이딩과 연동 등 2가지 종류로 구분되었던 개폐방식은 미닫이 카테고리의 슬라이딩과 연동 슬라이딩, 여닫이 카테고리의 외도어, 비대칭, 정대칭 등 5가지로 늘었다. 또한, 구동방식별 종류 역시 현행 자동, 수동에 더해 반자동 종류가 추가되었다. 반자동 방식은 문을 개폐할 때 인력으로 작동하고, 제동장치의 힘으로 제동하는 방식이라고 명시했다.
현행 단체표준에는 없었던 제동방식별 종류를 신설했다는 점도 이목을 끈다. 개정안에는 자동, 공압식, 전동식 등 3가지로 제동방식을 구분하고 있다. 다만, 제동장치가 없는 경우 해당하지 않는다.
아울러 제품의 주요 구성, 제작 치수에 대한 허용차 기준의 대상 부위 항목이 추가되었으며, 개폐 및 구동방식별 시험기준 역시 추가되었다.
또한, 문짝과 문틀의 재료 및 부속 부품 표준을 통합했고, 구동장치에 포함되어 있던 전동기, 센서, 롤러를 제동장치(전동기, 센서)와 부자재(레일, 롤러)로 구분했다.
뿐만 아니라 시험 항목과 기준도 소폭 변경되었다. 비틀림 강도와 연직 하중 강도 항목이 신설되었고 개폐력 시험의 기준은 완화되었다. 개폐반복성 시험은 개폐방식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 미닫이 중문과 여닫이 중문 시험방법을 따로 구분했다.
이외에도 날카로운 가장자리 시험, 개폐속도시험, 수동 여는힘 시험, 유해성 시험 등의 시험방법도 소폭 개정된다.

단체표준 참여도와 효용성 제고
업계에서는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보다 많은 업체들의 단체표준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닫이 타입까지 단체표준 범위에 포함되면서 그 활용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협회 역시 단체표준 인증에 대한 산업계,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조달청과 LH를 비롯한 주요 공공, 민간 건설사 시방서에 단체표준 인증제품이 채택되도록 관련 업무를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단체표준 인증 활성화를 위해 회원사 대상으로 FITI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시험 수수료 할인 정책도 지속 시행하고 있다.
업계의 관심도 점증하고 있다. 단체표준 운영 초기 LX하우시스가 1호 인증업체로 이름을 올린 이후 추가 인증 소식이 잠잠했지만, 최근 6개 업체가 인증획득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협회 관계자는 “단체표준 인증 획득을 통해 안전성과 위해방지 측면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여닫이 중문까지 포함된 단체표준 개정이 완료되어 운영이 본격화되면 보다 많은 업체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 2021년 3월 8일 공간 분리와 인테리어를 위해 개구부 작업 없이 주택의 실내에 설치되는 미닫이(슬라이딩, 연동) 중문(현관문과 창문 제외)을 적용범위로 하는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을 중문 관련 분야 최초로 제정·등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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