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 문세트 KS인증사업장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실내도어의 대명사격으로 ABS도어의 입지가 커지고 있는 데다. 품질 관리 역량 강화, 공공조달시장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인증 획득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최근의 건축경기 침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특판시장과 시판시장을 막론한 전반적인 물량 감소세 속에 각 업체들은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추는 등 라인업 확장을 꾀하며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KS F 3109 합성수지 문세트 인증사업장이 총 130곳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된다.
지난해부터 올해 현재까지 11곳이 새롭게 인증을 획득한 가운데 6곳은 인증반납 또는 취소되며 총 5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1977년 최초 제정된 KS F 3109는 ‘건축물의 옥내와 옥외 및 옥내의 칸막이 벽에 출입구로 이용되는 수동 개폐 조작을 하는 여닫이 및 미닫이 문세트’에 대해 규정한다. 다만, 회전문은 제외된다. 종류는 재질에 따라 합성수지문, 강철제문, 목제문, 알루미늄합금제문, 스테인리스강문 등으로 구분되며, 그중 합성수지문 재질이 가장 많은 인증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KS F 3109는 제정 이후 총 10회에 걸친 개정이 진행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21년 1월 내충격성 성능 항목에 손가락 끼임 상해 방지 장치를 사용하는 안전문의 시험 방법 관련 내용이 포함되었다.

1년 새 11곳 신규 인증획득
지난달 KS인증기관협의회 인증지원사무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5월 18일 기준 합성수지문 종류로 KS F 3109 문세트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장은 총 132곳이다. 지난해 ㈜운수도어, 주식회사 투바이포, 주식회사 남경창호건설, ㈜인트라디자인창호, ㈜에코프린스, 영림산업㈜제9공장 등 6곳이 새롭게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도 5월 18일까지 주식회사 가은메탈, 주식회사 창해엘앤씨, ㈜동성하이텍, 주식회사 이지, ㈜광스틸 등 5곳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ABS도어 제작업체는 물론 창호 제작업체, 건축자재 유통업체 등이 혼재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132곳의 합성수지 문세트 KS인증사업장들은 대부분 합성수지문 보통문 종류를 갖고 있다. 방음문은 LX하우시스 1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안전문 3곳, 단열문은 4곳이 보유한 상태다. 또한, 목제문과 합성수지문을 함께 갖고 있는 사업장도 22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물량 감소에 수익성까지 물음표
합성수지문의 대표격인 ABS도어업계는 최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주택 매매거래량 감소에 따른 유통시장 수요하락은 물론,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특판수요 역시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내도어와 몰딩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 중 다수가 지난해부터 매출감소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뿐만 아니라 ABS수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에 더해 물류비,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마저 좋지 않다고 일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어쩔 수 없이 2021과 2022년에 걸쳐 업계에 전반적인 가격인상이 진행되었지만 저가경쟁의 그늘 속에 그 폭은 20%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원자재가격 상승이 매우 가팔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 측면의 악화는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원자재가격이 올해 들어 다소 안정되었지만, 이제는 물량감소를 걱정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ABS도어는 특판시장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건설경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연간 8000억원, 최대 1조원으로 추산되었던 ABS도어 시장규모가 현재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며 “아직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저물량 저수익을 버틸 체력이 있지만 이와 같은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 KS F 3109 합성수지 문세트 인증사업장 중 인증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생산중단을 신고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경상북도에 위치한 한 업체는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감소를 이유로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생산중단을 신고했으며, 충청남도의 한 업체와 울산광역시의 한 업체 역시 비슷한 이유로 각각 오는 11월과 10월까지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된다. 이외에도 5개 업체는 지난 1년 사이 인증을 반납했으며, 1개 업체는 인증이 취소되기도 했다.
한편, 같은 기간 대표자 변경 또는 추가 사업장은 7곳이었고, 사업장 주소지 변경 사례는 2곳이었다. 아울러 ㈜성광유니텍은 주식회사 에스지텍으로 상호가 바뀌었고, ㈜예다지(전곡지점)도 ㈜예다지도어로 변경되었다.

수도권에 43% 위치 ‘주요 업체 다수 포함’
합성수지 문세트 KS인증사업장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수도권 밀집 현상이 두드러진다. 가장 많은 수요가 발생하는 데다, 물류 측면의 장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는 전체의 43%인 57개 사업장이 위치해 있다. 인천광역시의 주식회사 예림임업, ㈜우딘, 주식회사 에이스홈데코, ㈜천경비스타, 영림산업㈜제9공장, 영림임업㈜제2공장 등 6곳에 더해 경기도에 ㈜재현인텍스, ㈜톱샤시, 중앙리빙테크, ㈜삼현케미칼, 주식회사 크로스산업, ㈜예다지, ㈜와이케이이엔씨, 신일아이에스㈜, ㈜임정, ㈜태상, ㈜전우자활용사촌, 다올건설산업㈜, ㈜디딤디앤씨 파주지점, ㈜예다지도어, ㈜윈스피아, ㈜신창트윈, ㈜우신윈3시스템, 럭키산업㈜, ㈜세훈테크, ㈜운수도어, 주식회사 하마, ㈜다인아이티, 서원상협㈜, ㈜근유, ㈜신용건업, 주식회사 원진씨앤엠, ㈜윈스화성지점, ㈜선앤엘인테리어, ㈜에코프린스, 주식회사 투바이포, ㈜금오하이텍, 라보산업㈜, ㈜차본, 주식회사 원진알미늄, ㈜영진리빙, 신양하이텍금속산업㈜, ㈜명서윈시스, ㈜동양건영 파주공장, ㈜베스트도어몰딩, ㈜서해건업, ㈜진경, ㈜서광휀스타, ㈜신우, (사)해오름장애인협회(기전사업단), ㈜윈도스, 주식회사 성림임업, ㈜대광개발, 삼원시스템㈜, ㈜더도어, 주식회사 바우텍, ㈜쉐누 등 51곳이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도어·몰딩을 주력으로 하는 굵직한 종합건자재기업들은 물론, 창호제작업체, 수입창호업체, 창호압출업체 등도 수도권에서 합성수지문 문세트 KS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중 주식회사 예림임업은 최신 인테리어 트랜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프리미엄 ABS도어 라인은 물론, 이지도어, 무늬목도어, 매트·헤링본·텍스처도어, 포인트도어, 라인도어, 키즈도어, 칠판도어 등 다채로운 제품군을 내놓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유연한 곡선이 포인트인 ‘라운드 스타일’, 미니멀 인테리어 공간에 적합한 ‘히든&슬림 스타일’, 따스함을 머금은 ‘우드&스트라이프 스타일’ 등 총 3가지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을 추가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재현하늘창 브랜드의 ㈜재현인텍스 역시 적극적인 제품개발과 다채로운 디자인의 ABS도어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가구인증센터로부터 ABS도어의 친환경성 시험성적서를 획득하는 등 친환경 제품개발 역량을 강화해 눈길을 끈다. 구체적으로 ‘KS I 2007 : 가구 등의 폼알데하이드 및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 측정방법 ― 대형챔버법’ 시험결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0.010mg/㎥, 폼할데하이드는 불검출되었다. LH 공사시방서 목제창호(LHCS 41 55 05)에 따르면, 출입문은 대형챔버법 시험결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 0.25mg/㎥ 이하, 폼알데하이드는 0.03mg/㎥ 이하여야 한다. 향후에도 재현인텍스는 친환경 제품 라인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지속 업데이트를 통해 친환경 기술력을 더욱 탄탄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주식회사 에이스홈데코 역시 ABS도어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경기도 김포와 파주에 전시장을 운영하는 등 영업망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천 송도 주상복합아파트 144세대에 ABS도어와 중문 등 제품 공급을 완료해 업계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 품질관리에 만전
경상권에도 40개 사업장이 KS인증을 바탕으로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중 경상북도에는 ㈜나호테크, ㈜우리산업, 주식회사 경화창호산업, ㈜대림디엔디, ㈜대명, ㈜미래플러스, 주식회사 문창산업, 경원건설㈜, 주식회사 프렌즈도어, 주식회사 극동, 조은창호 등 11곳이 자리해 있으며, 대구광역시에도 주식회사 남경창호건설, 평산, ㈜동성하이텍, ㈜인트라디자인창호, 주식회사 삼현이앤씨, 대성도어 주식회사, ㈜은성창호건설 등 7곳이 존재한다. 또한, 경상남도의 ㈜제일목재산업, ㈜삼창창호시스템, ㈜성일, ㈜신창앤오렌지, 주식회사 월드건구산업, ㈜태광시스템, ㈜용진, ㈜진우이엔씨, ㈜금영, ㈜태웅, 주식회사 가은메탈 등 11곳과 부산광역시의 ㈜세일, 삼미산업, 씨·티(C·T), ㈜은환산업, ㈜광덕창호산업, ㈜건안산업, ㈜피엔에스홈즈, ㈜금오테크 등 8곳, 울산광역시의 ㈜진우건업, ㈜원방, 금강창호기공㈜ 등 3곳까지 경상권 합성수지 문세트 KS인증사업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토의 지리적 중심인 충청권에도 23개 사업장이 건재하다. 충청남도의 금호석유화학㈜ 예산건자재공장, ㈜한솔비엠비, ㈜청암, ㈜의진건설산업, 주식회사 에스지텍, 동호실업㈜, 삼성온실건설㈜, 이누스 주식회사(삼성지점), 금강건설㈜, 대광산업㈜, 지앤지몰딩도어, 주식회사 신성하우징 등 12곳과 더불어, 충청북도의 (주)엘엑스하우시스 청주공장, ㈜윈체, 주식회사 대신시스템, 주식회사 대신시스템(제2공장), ㈜장진플라테크, ㈜거우 옥천, 주식회사 이지, ㈜미건산업, ㈜광스틸, ㈜한솔에이치더블유디 등 10곳, 그리고 세종특별자치시에는 현대엘앤씨㈜엘텍세종사업장이 유일한 KS인증사업장으로 등재되어 있다.
특히, 충청권에는 창호 분야 대형 업체들이 다수 위치해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중 (주)엘엑스하우시스는 삼복층 허니컴을 적용한 LX 지인 브랜드의 ABS도어를 선보이고 있다. 심플한 모노톤의 색상부터 기품있는 모던 클래식 디자인까지 다양한 인테리어 공간에 어울리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현대엘앤씨㈜도 현대홈도어 브랜드의 다채로운 ABS도어 제품을 내놓고 있다. 고급형 미류 시리즈는 물론, 데코, 알파 시리즈 등의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다.
뿐만 아니라 자사 온라인몰인 현대L&C몰(www.hyundailncmall.com)을 비롯한 주요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리스타일 도어 패키지’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리스타일 도어 패키지’는 도어와 문틀에 대해 전반적인 진단을 내리고 집안 상황에 맞는 맞춤 설계를 통해 도어와 문틀을 교체 또는 리폼해주는 솔루션 상품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는 평을 받는다.
㈜장진플라테크 역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ABS도어, 발포문틀 분야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의 ABS도어는 물론, 3연동도어, 슬라이딩도어 등 중문 제품군까지 선보이며 오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전라권은 타 지역보다 비교적 적은 8개 사업장이 근거지를 두고 있다. 주식회사 창해엘앤씨, 주식회사 대신플라텍, 신화산업개발㈜(이상 전라남도), ㈜케이씨씨 전주1공장, 한국유리공업㈜창호공장, (유)성지산업, 주식회사 원진알미늄, 유한회사 드림씨앤에스(이하 전라북도) 등이 전라권 업체들이다.
아울러 강원도에도 ㈜한중기업, 케이씨씨창호유리㈜, (주)한국유리산업 삼척지점, 썬샤인창호산업(유) 등 4개 사업장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ABS도어 시장은 실내도어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시장 확대와 함께 치열한 디자인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때문에 타사의 디자인을 교묘하게 도용해 자신의 것으로 탈바꿈시키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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