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구조 조달시장 1200억원대 시장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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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구조 조달시장 1200억원대 시장 형성
  • 차차웅
  • 승인 2023.04.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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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가 성장 전망

 

국내 막구조(Membrane Structure) 조달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각종 공공체육시설, 전통시장, 야외 공연장 등을 쾌적하게 조성하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산 집행이 전개되고 있으며, 막구조의 효용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속에 이와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4년 연속 1000억원 넘는 시장 규모
지난달 조달청 나라장터 특정품목 조달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계약일자 기준) 국내 막구조 조달시장 규모는 총 1236억원이다. 지난 2017년 500억원대, 2018년 800억원대에 이어 2019년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한 뒤, 2020년 1200억원, 2021년 1300억원까지 확대되었던 상승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1200억원 이상의 큰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통계가 집계된 1분기(계약일자 기준)까지 무려 475억원의 시장 규모를 보이는 등 추가적인 성장세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막구조의 주 수요처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다. 아울러 군 관련 기관, 공기업, 교육기관 등도 일부 현장에 막구조를 적용하며 시장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막구조가 계약된 주요 현장으로는 송암 전지훈련 특화시설 에어돔 현장(강원도 춘천), 창원축구센터 전지훈련 특화시설 에어돔 현장(경상남도 창원시), 경주 축구 전지훈련 특화시설 에어돔 현장(경상북도 경주시), 제1육상장 전천후 육상트랙 조성사업 현장(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중앙광장 막구조물 현장(전라남도 곡성군) 등이 꼽힌다.
올해 1분기 역시 생존수영체험 전용수영장 조성사업 현장(경기도 안산시), 순천만국가정원 식물원 건립 공사 현장(재단법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을숙도 다목적 실내 생활체육관 조성공사 현장(부산광역시 사하구 시설관리사업소) 등 막구조가 다량 투입된 현장이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체육시설, 전통시장 등에 쾌적함을 더하고 날씨에 영향 없이 운영할 수 있게끔 지붕 소재로 막구조를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그 내구성과 비용적 효율성이 차츰 입증되면서 수요기관들의 인식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PVF 막재료 선호도 ‘TOP’, ETFE도 확대 추세
막구조는 구조적 특성에 따라, 골조막구조, 현수막구조, 공기막구조 등으로 구분된다, 또한, 공기막구조는 공기지지방식과 공기팽창방식으로 다시 나뉜다.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막재료 소재도 다양하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현장 특성에 적합한 막재료를 선택해 시공하고 있다.
조달청 나라장터 특정품목 조달내역 자료에 따르면, PVF 막구조의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다. PVF 막구조는 지난해 558억원, 45.1%를 차지했으며, 이어 PTFE 막구조(291억원, 23.5%), PVDF 막구조(250억원, 20.2%), ETFE 막구조(97억원, 7.8%), 기타막구조(40억원, 3.2%) 순이었다.
올해 1분기까지 계약실적을 살펴보면, PVF 막구조의 점유율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조사된다. 전체 475억원 중 309억원을 차지하며, 무려 65.1%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ETFE 막구조(89억원, 18.7%), PTFE 막구조(38억원, 8.0%), PVDF 막구조(23억원, 4.8%), 기타막구조(16억원, 3.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7.8%에 불과했던 ETFE 막구조의 선호도가 올해 들어 상당폭 높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초극박막 불소수지 필름인 ETFE(Ethylene Tetra Fluoro Ethylene) 원단은 뛰어난 내구성과 투과성이 장점이며, 긴 내구연한, 뛰어난 단열성, 차음성, 관리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시장에서 가장 많이 선호되고 있는 PVF(PolyViny Fluoride) 원단 역시 내구연한이 비교적 길고, 내오염성이 뛰어나 가성비 측면에서 호평받고 있으며, PTFE(PolyTetra FluorideEthylene) 원단도 30년에 달하는 가장 긴 내구연한과 내구성 등을 토대로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지만 단가가 비교적 높다는 측면이 있다. 아울러 PVDF(PolyVinyliDene Fluoride) 원단은 가격대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타 원단에 비해 내구연한이 짧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현장에 맞춤 적용되는 추세다.

지난해 30억원 이상 계약실적 16곳
지난해 국내 막구조 조달시장에서 가장 많은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주식회사 다온으로, 총 167억원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어 주식회사 필드원종합건설이 104억원으로 유이한 100억원 이상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주식회사 동아스트(92억원), 주식회사 더블앤(86억원), 주식회사 에이원스페이스(68억원), 하이오주식회사(66억원), 주식회사 서울티이엔티(62억원) 등이 50억원 이상의 호실적을 보였으며, 엠엠라이트 유한회사(47억원), ㈜스페이스업(39억원), 주식회사 현대엠앤에스(38억원), 티원 주식회사(38억원), 주식회사 에이맥스(36억원), ㈜에스에이치테크놀로지(34억원), 주식회사 아킨스(33억원), 주식회사 태성스페이스(33억원), 주식회사 한아테크(31억원) 등도 30억원이 넘는 계약을 진행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1분기까지 역시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둔 업체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주식회사 에이원스페이스(85억원)가 계약실적 최상단에 위치한 가운데, 주식회사 다온(69억원), ㈜타이가(66억원), 주식회사 엠테크(46억원), 주식회사 아킨스(39억원), 엠엠라이트 유한회사(35억원), 주식회사 동아스트(28억원), 주식회사 에이맥스(25억원) 등이 많은 계약을 성사시켜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해 연간 19억원의 실적을 올린 ㈜타이가는 올해 1분기만에 3배에 달하는 66억원의 계약을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단 1건이라도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지난해 69곳, 올해 1분기까지는 36곳인 것으로 조사된다.

MAS 대상업체 40곳 육박
이와 같은 막구조 조달시장은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들이 이끌고 있다. 4월 3일 기준,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는 막구조 소재별 MAS 대상업체가 등재되어 있다.
그중 PVF 막구조에는 주식회사 엠테크, 주식회사 더블앤, 주식회사 다온 등 우수제품 보유업체 3곳과 일반제품 보유업체 38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기술품질 인증제품을 보유한 곳도 4곳 존재한다.
또한, PTFE 막구조 품목 역시 주식회사 엠테크, 주식회사 더블앤, 주식회사 다온 등이 우수제품 보유업체로 등록된 가운데 일반제품 34곳, 기술품질 인증제품 4곳이 MAS시장에 나서고 있으며, PVDF 막구조 분야에는 주식회사 엠테크, 주식회사 더블앤 등 2곳이 우수제품을 보유한 가운데 38곳이 일반제품, 5곳이 기술품질 인증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아울러 기타막구조에도 우수제품 3곳, 일반제품 28곳, 기술품질 인증제품 4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막구조의 설계, 시공기술이 지속 향상되면서 영구 건축물로 인식되고 있다는 측면이 시장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며 “기존 적용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설물로 적용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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