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자가 간다] 래미안 그린 에너지 홈랩 미래 친환경 주거공간 기술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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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자가 간다] 래미안 그린 에너지 홈랩 미래 친환경 주거공간 기술 ‘총집합’
  • 월간 WINDOOR
  • 승인 2019.01.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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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그린 에너지 홈랩 미래 친환경 주거공간 기술 ‘총집합’

3중유리 시스템창호 등 고성능 건자재부터 IoT기술까지

 

‘래미안 그린 에너지 홈랩(Raemian Green Energy HomeLab)’은 삼성물산 건설부분이 개관한 친환경 주거 트렌드 체험관이다. 집안 공간별 최적화된 에너지절약 기술 적용으로 미래형 주거환경을 실현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이 공간은 지난해 11월 개관 이래 각계각층의 참관객을 이끌며 활발히 운영 중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래미안 그린 에너지 홈랩(Raemian Green Energy HomeLab)’을 개관했다. 친환경과 에너지절약을 테마로 하는 이곳은 참관객들이 친환경 주거공간을 체험하고 에너지절약이 구현된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본지는 그린 에너지 홈랩을 방문해 주거 공간 곳곳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및 저에너지기술을 확인하고, 머지않아 실현될 제로에너지하우스 보편화를 위한 건축자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할 수 있었다.

그린 에너지 홈랩 내부에는 이미 적용되었거나 상용화가 가능한 총 28개의 기술들이 전시되어, 일반 견본주택에서는 볼 수 없던 공기질, 에너지세이빙, 주거 성능, 친환경 기술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실제 주거공간과 같이 꾸며진 ‘세대 유닛’과 숨겨진 기술 원리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체험 존’으로 나뉘어, 미래 주거공간에 대한 참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친환경 및 저에너지 기술의 보편화를 이끌고 있다는 호평을 받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주거환경을 원하는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린 에너지 홈랩’을 오픈하게 되었다”며, “내부에 적용된 기술이나 상품들은 단순히 법적 기준을 만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적의 주거환경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집안 곳곳’ 스마트한 에너지절약 ‘한계없다’ 

그린 에너지 홈랩에 들어서면 큐레이터의 안내에 따라 먼저 ‘세대 유닛’ 공간을 관람하게 된다. 견본주택처럼 꾸며진 세대 유닛은 세대 내 공간을 현관, 거실, 주방, 침실, 욕실별로 구성해 참관객들은 각 공간별 필요한 에너지절약 기술이 어떻게 최적화 적용되었는지 살필 수 있다. 

세대 유닛 관람은 아파트 동 내 입구부터 시작된다. 동출입구에 마련된 클린 게이트의 에어샤워링 시스템이 1차적으로 사람의 옷가지와 짐에 붙은 먼지를 털어낸다. 이후 세대 내 현관천장에 매립된 공기청정시스템이 자동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고 제거해 집 내부로 들어가기 전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먼지를 대부분 차단한다. 자전거, 골프백 등 스포츠 용품이나 여행, 캠핑 용품 등을 보관하는 현관 한켠의 창고에도 시스템 제습기가 설치되어, 물품 보관 및 습기 제거 성능을 한층 더했다. 

현관을 거쳐 거실로 들어서자 발코니 창에 적용된 독일산 3중유리 시스템창호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일반 주택의 2중창보다 얇으면서도 내구성 및 성능은 더 뛰어나거나 동등 이상인 이 창호를 통해, 단열효과 극대화를 위한 냉난방 에너지절약 중요 건자재로서 ‘창호의 고성능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세내 유닛에 설치된 고성능 창호의 가장 외측 유리에는 블라인드가 내장되어 단열 효과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외부의 시선차단 및 창호의 디스플레이화 등 활용도를 높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거실에는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가 설계되어 있다. 이 장치는 각 가정의 베란다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 얻은 에너지를 저장해두는 시스템으로, 저장해 둔 에너지는 정전 등 비상상황 시 대체 에너지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거실 한쪽에 설치된 IoT장치 ‘스마트 미러’를 통해 세대 내 관련 장치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타 세대와 비교한 전력량을 파악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데 효율적이다. 

주방 또한 친환경 기술이 다수 집합해있는 공간이다. 조리 시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 제거를 위한 미세먼지 센싱 렌지후드는 미세먼지를 인지하고, 주방전용 급기시스템과 연동해 주방 내 유해물질을 빠르게 제거한다. 식탁에 자리한 IoT홈큐브에게 미세먼지를 물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환기시스템을 작동시킬 수도 있다. 더불어 주방 한켠에 마련된 스마트 팜(Smart Farm)은 식물에게 햇빛, 기온 등 외부와 비슷한 조건을 제공하는 기계로, 가정에서 채소를 재배할 수 있게 해,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수면시간 동안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침실에는 CO2 센서가 부착되어 자동으로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지하고 환기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기술이 적용되었다. 침실의 조명 또한 일상, 학습, 수면 등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 생활패턴과 밀접한 적용력을 보인다. 아울러 그린 에너지 홈랩에 시공된 가구들은 유해물질 방출량이 매우 적은 SEO(Super Emission Zero)등급 자재가 사용되었다. 특히 적용된 도료는 유해물질을 흡착해 제거할 뿐 아니라 공간의 습도에 따라 습기를 머금고 배출하는 기능을 발휘해 실제 세대에 활발히 적용되며 친환경 주거공간으로서의 활용도를 더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수도 사용량이 가장 많은 욕실 또한 에너지 절약이 이뤄져야 하는 대표 주거공간이다. 세대 유닛 내 욕실에는 토네이도 배수 방식을 통해 물 사용량을 약 65% 감소시킨 절수형 양변기가 설치되어, 기존 11L가 소비되었던 데 비해 3.8L만으로도 물이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을 시연을 통해 소개했다. 아울러 샤워부스의 스마트 에코 샤워기는 에너지 절약뿐 아니라 자가로 전기를 생산해내는 특성을 보유했다. 수압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고 이를 전력으로 전환해 사용한 물의 양과 온도를 나타내는 디스플레이창을 밝히는 데 쓰는 것이다. 이밖에도 채광과 같은 역할을 하는 욕실 천장의 인공 태양LED빛과 습기 센서 등을 통해 욕실에서 가능한 에너지저감 기술력을 한층 더했다.

래미안갤러리 관계자는 “해당 기술들은 모두 실제 주거생활과 아주 밀접한 부분들에서 착안되었다”며, “실제 래미안 세대에 적용된 기술들은 친환경과 에너지절감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놀라는 에너지절약 시스템

세대 유닛 관람을 마치고 큐레이터는 앞선 공간에 적용된 기술과 일반주택의 주거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체험 존’으로 안내했다. 체험 존은 친환경 및 에너지절약을 위한 기술을 5가지 테마로 나누어 참관객들이 각 시스템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게 마련되었다. 우선 클린 에어(Clean Air)체험 존에서 세대 유닛의 주방에서 살펴보았던 미세먼지 센싱 렌지후드와 주방 급기 시스템의 성능을 시각적 효과를 통해 확인했으며, 이어서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체험존에서는 욕실에 설치된 스마트 에코 샤워기의 실제 작동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 

세대 유닛 전반에 적용된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의 원리는 사일런트 홈(Silent Home) 체험 존에서 확인했다. 특히, 직접 사운드 매스 댐퍼(SMD)와 일반 바닥재 위를 뛰어보며 그래프를 통해 소음 정도를 가늠할 수 있어, 참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데 효과적이었다. 실제 그 위를 뛰어보니 일반 바닥구조 대비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에서 3~4데시벨이 낮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코지 홈(Cozy Home) 체험 존에는 고성능 3중유리 시스템창호와 일반창호의 단열 및 차음 성능을 비교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우선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고성능창호 부근과 일반창호 부근의 단열성능 차이를 확인했다. 이후 차음 성능 확인을 위해 큐레이터는 창호 가까이로 안내했다. 두 창호 외부에 시내 도로변에서 들을 수 있는 수준인 73데시벨의 소음을 발생시켰을 때 창을 닫은 일반창호쪽 실내에서 소음이 약 10데시벨 더 크게 들려, 우수한 차음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상의 단지 조경시설이나 산책로 등을 구현한 에코 그린(Eco Green) 체험 존에 설치된 쿨 미스트 분사장치는 수목관리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시 온도를 낮추는 등 다양한 효과를 수반해 눈길을 끌었다. 

래미안갤러리 관계자는 “그린 에너지 홈랩은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건설 및 전자, 건자재 업계 종사자들을 비롯해 일반인과 외국인들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하고 있다”며, “연구소를 뜻하는 ‘HomeLab’단어를 사용한 만큼, 친환경 주택과 미래형 스마트 홈의 모습을 제안하고 보다 나은 주거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래미안 그린 에너지 홈랩은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갤러리 2층에 위치해 있으며, 래미안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평일 10시, 14시, 16시에 가능하며, 전문 큐레이터의 안내와 함께 40분 정도 소요된다. 02-765-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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