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ss ISSUE] 유리업계 성장의 바로미터 ‘가스주입단열유리 단체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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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s ISSUE] 유리업계 성장의 바로미터 ‘가스주입단열유리 단체표준’
  • 월간 WINDOOR
  • 승인 2019.01.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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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업계 성장의 바로미터 ‘가스주입단열유리 단체표준’

건축물 에너지절감에 필수 ‘인증마크 확인해야’

 

정부가 에너지절감 로드맵에 따라 건축물의 단열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패시브 건축물 단열 기준에 달하는 창호의 성능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더구나 정부는 오는 2025년부터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일부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의무화를 시행하고, 2030년까지 의무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창호의 단열성능은 복층유리 성능이 좌우하기 때문에 적용되는 유리사양과 품질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건축물 에너지 관련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적외선을 반사시켜주는 로이유리 사용은 물론, 더욱 열손실을 줄이기 위해 아르곤가스를 주입한 고효율 복층유리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비활성기체인 아르곤가스 등을 복층유리 공기층에 주입할 경우, 적은 추가 가공비로 보통의 복층유리보다 최대 25%까지 단열성능을 더 향상시킬 뿐 아니라 이슬 맺힘 방지, 방음효과 등도 높여 실내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국가의 건축물 에너지절감 기준에서 복층유리 공기층의 가스주입 가공은 핵심 솔루션이 되어 창호 전체의 단열성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아르곤가스를 주입함에 따라 동일한 두께와 사양의 복층유리라도 열관류율이 약 0.35W/㎡K까지 차이 난다. 참고로 단열성능의 기준이 되는 열관류율은 0.01W/㎡K에도 매우 민감한 성능 차이를 갖는다. 겨울철에 전용면적 85㎡ 정도의 아파트를 실외 온도 영하 10도, 실내 온도는 20도 정도로 유지할 경우, 열관류율 0.35W/㎡K의 차이는 시간당 무려 300Watt 이상의 열 이동을 계속해서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인증제품 사용해야 복층유리 열성능 유지 가능

복층유리의 성능과 품질은 중간재이고 산업재이기 때문에 쉽게 품질의 신뢰수준을 알기 어렵다. 단체표준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뿐 아니라, 유리업체들의 품질수준을 높이고 기술을 선도하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최근 아르곤가스 주입 복층유리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아르곤가스 주입 가공의 품질수준이 검증되지 않은 채 복층유리 공기층에 가스만 주입해 판매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스 압력, 주입시간, 주입량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에 적합해야 하고, 복층유리를 제작하는 전체공정에도 기술노하우와 철저한 품질관리 경험이 동반되어야 아르곤가스 누기율을 극소화 할 수 있다.

특히, 복층유리의 열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르곤가스 함유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가스함유율의 내후성 시험을 실시해 품질관리하고 있으며 국제규격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증제품은 8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에서 유리공사 시방서에 반드시 가스주입단열유리 단체표준(SPS-KFGIA-002-1799) 인증제품인지 확인하도록 채택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서도 인증된 아르곤가스 주입 복층유리를 찾고 있어 향후 인증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리업계가 함께 키운 신뢰할 수 있는 품질 인증

그동안 아르곤가스 주입 제품에 대한 성능을 입증할 규격이 없어,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이하 협회)에서는 유리업계의 가공기술의 발전을 위해 관련자들의 의견을 수렴, 가스주입단열유리에 대한 단체표준을 제정, 운영하고 있다.

협회 품질경영본부는 5명의 인증심사원을 두고 매 3년 정기심사와 2년마다 사후 심사 등 철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협회는 ‘2016년 세계표준의 날’을 기념해 단체표준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12개의 인증업체로 시작한 가스주입단열유리 단체표준은 현재 104개 인증업체로 확대되어 괄목상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결과를 뒤집어 보면 복층유리 제조의 품질수준이 높고 가스주입단열유리의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가공업체들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협회 관계자는 “인증 운영주체인 협회는 품질심사 이외에도 정기적인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품질관련 현장지도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인증업체들의 품질관리 마인드 고취에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무엇보다 중소기업으로써 인력과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자기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갖고 기술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해내고 있는 인증업체들 각각의 노력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품질 관리 능력이 우수한 인증업체가 꾸준히 증가해야 함은 물론, 인증업체들도 품질을 높이기 위해 더욱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소비자가 올바른 아르곤가스 주입 복층유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스주입단열유리 단체표준 마크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홍보하고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비자들은 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단체표준 인증 제품 여부(인증업체 명단)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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