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계에 집결한 글로벌 차양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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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계에 집결한 글로벌 차양산업
  • 차차웅
  • 승인 2021.03.16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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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digital 2021’ 개막
글로벌 차양산업 비대면 마케팅의 서막을 열다
사진제공: 메쎄 슈투트가르트
사진제공: 메쎄 슈투트가르트

 

코로나19로 점철된 지난 1년. 대다수의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이 전면 중단되거나 축소되면서 차양산업계는 판로개척, 제품홍보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 과정에서 올해 2월로 계획되었던 세계 최대 글로벌 차양산업 박람회 ‘R+T 슈투트가르트’는 내년으로 1년 가량 연기되기도 했다.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올해 ‘R+T’는 오프라인 무대가 아닌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우리를 찾아왔다. 언택트,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세계에 집결한 글로벌 차양산업, 그 진면목을 살펴보자.

‘R+T digital 2021’이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디지털 형태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혁신 제품 시상식 ‘R+T Innovation Award’가 핵심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하이브리드 개념의 박람회로 구성되었고,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25개국 약 300여 업체가 참여했다.
주최사인 독일 슈투트가르트 박람회는 ‘R+T digital’이라는 최초의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했고, 가상 웹 공간에 참가업체들의 혁신적인 최신 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관련 비즈니스 세미나를 제공해 참여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방문자들은 인터넷 로그인을 통한 참가기업 개별상담 외에도 슈투트가르트 현장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세미나와 부스 소개 등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었다.
박람회 운영 최고 책임자인 세바스티안 슈미트 이사는 “‘R+T digital’을 통해 참가업체와 파트너사가 디지털로 바이어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올해의 혁신 제품을 소개하는 공간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공식 일정 중 ‘R+T Innovation Award’ 시상식은 중요한 박람회 콘셉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박람회 형식은 오프라인 박람회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으며, ‘R+T’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이어가기 위해 2022년 오프라인 박람회 운영이 계획되어 있다”며 “순연된 오프라인 박람회 개시 전까지 디지털 플랫폼에서 업계의 주목을 이끌고자 계획된 것이 ‘R+T digital 2021’”이라고 덧붙였다.

쇼룸과 정보 ‘모니터 앞으로’
‘R+T’ 박람회의 콘셉트는 디지털 환경에서도 변함없이 유지되었다. 참가업체들은 업계 주요 박람회인 이 곳에서 최신 제품을 소개하고, 세미나 등의 부대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 모든 일들이 바로 ‘R+T digital’ 플랫폼에서 이루어졌다.
모니터상의 전시 공간은 참가업체의 쇼룸으로서, 주제·품목별로 해당 공간을 구분해 놓았다. 품목 구분을 통해 온라인 참관객들은 가상의 참가업체 부스를 클릭해 보다 일목요연한 기업 구분과 기업의 혁신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참가업체의 회사 소개서나 제품 안내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고, 제품 소개 동영상을 시청하는 기회를 가졌다. 일부 참가업체의 경우, 할당된 별도 공간을 통해 워크숍, 생중계 프레젠테이션 등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영상채팅 또는 일반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관객과 소통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참가업체 포럼 공간에서는 참관객들이 제품정보 외에 시장 최신 현황과 같은 업계 정보를 접할 수 있는 15분짜리 웹세션도 제공되었다.
또한, 컨퍼런스 공간에서는 공식 전시기간 내내 전문가들의 업계 최신 이슈(조형, 혁신, 제조장인, 건축 등)를 소재로 한 생중계 발표가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현장에 오지 않더라도 실시간으로 참관객들은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부스 참가업체 중 대표적으로 프랑스 솜피는 2층으로 구성된 디지털 부스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양제품에 적용하는 각종 모터 제품과 활용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물론, loT 접목 제품, 스마트 차양 제품의 정보를 수록한 홍보물을 대거 전시해 방문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공식 전시기간이 끝나도 ‘R+T digital’은 참가업체 가상부스와 발표 프로그램 등 모든 플랫폼을 예정된 ‘R+T 2022’ 직전까지 약 1년 간 오픈하며, 참관객들은 웹 플랫폼(www.rtexpo.digital)을 통해 언제든 여기에 접속할 수 있다.

광범위한 부대프로그램 ‘눈길’
4일간의 ‘R+T digital’ 공식 일정 중 펼쳐진 다양한 포럼과 워크숍 프로그램은 전 세계 차양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중에서도 개막일에 열린 ‘R+T Innovation Award’에서는 업계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들의 장고로 혁신제품을 선정했으며, 모든 이에게 공개되었다.
전동차양 구동시스템, 자동문 구동시스템, 빌딩자동화, 내·외부차양, 롤러셔터, 원단기술 부문 등 총 11개 세부 분야를 대상으로 수상기업이 선정되었으며, 10개국 100여개의 업체가 지원했다.
실시간으로 진행된 분야별 Innovation Award 수상 기업과 제품 발표를 통해 우수한 제품과 솔루션들이 참관객들에게 소개되었으며, 수상기업의 개별적인 제품개발과정, 성공 스토리 등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 독일 연방 롤러셔터·차양시스템 제조자 협회, 도어·게이트 제조자 연맹, 산업용 섬유, 롤러셔터, 차양산업협회 등 관련 협단체가 준비한 워크숍 프로그램도 운영되었고, 참관객들에게 차양, 도어, 스마트 홈 등 분야별 전문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건축 하이라이트’라는 슬로건으로 건축분야 정례회의가 공식 일정 마지막 날 90여분간 현장에서 생중계되었으며, 여기에서는 글로벌 차양산업의 미래와 발전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펼쳐지기도 했다.
이처럼 광범위한 부대프로그램을 통해 ‘R+T digital’은 롤러셔터, 도어·게이트, 차양시스템 분야 혁신과 정보 제공의 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윈텍 온라인 부스 모습
한국윈텍 온라인 부스 모습

 

한국윈텍 등 한국 업체 참가도 이어져
한국 업체들의 참가도 이목을 끌었다. 30여개 업체가 참가했던 지난 오프라인 행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총 5개 업체가 디지털 플랫폼에서 자사의 제품과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그중 한국윈텍은 생산현장과 윈도우스토리 매장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물론, 롤러 컬렉션, 지브라컬렉션, 3D 컬렉션 등 주요 제품의 소개 자료를 게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질 차양재 생산기업임을 강조했다. 또한, 대동INC는 회사의 역사, 생산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함께 제품 카탈로그를 선보여 글로벌 차양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DECOWIN, WINCREA, MACROWIDE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업체들의 활발한 참여도 호평을 이끌어 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마케팅이 어려움을 겪고, 수출 위주의 업체들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은 게 사실”이라며 “이번 디지털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이 시범적으로 선보인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 월간 차양 2021년 3월호에서 ‘R+T Innovation Awards 2021’ 수상작 특집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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